어느 고3 학생이 방송 프로그램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자신에게 떨어진 최종 수입은 6천원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 프로그램 MC의 경우 1회 출연료가 600만원이었다. 당일 2회를 촬영했으므로, 12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물론 이 정도는 낮은 출연료다. 보통 700만 원 이상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대개 ‘잡담 떨기’ 프로다. 잡담 혹은 수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과연, 이렇게 비싼 출연료을 지불하고, 제작비를 들이면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는 것인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한국의 토크쇼는 연예인들의 사담, 신변잡기의 경연장이다. 아니 토크쇼가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옳을지 모른다.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에는 토크(talk) 쇼는 없고, chat 쇼만 있다. 즉 ‘수다 떨기’ 프로그램만 있다. 이제 공중파에는 찾아볼 수 없고 케이블에서나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토크쇼에에는 일정한 형식이 없는지 모른다.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인터뷰를 하거나 대담할 수도 있다. 편하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한 분야에서 오랜 동안 활동을 해온 인물을 초대해서 그의 삶과 경험에서 우
98년 덕에 MBC 는 장기간 1위 독주를 유지했다. 일종의 후광 효과에 일관성 법칙에 따른 현상이었다. 사람들은 한번 앵커링(고정)되면 쉽게 채널을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앞에 인기 드라마가 있으면 애써 드라마가 끝난 뒤에 채널을 바꾸지 않는다. KBS 을 보던 시청자가 MBC 를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리는 능동적인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다. 시트콤 시청률의 후광이 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타당한 이유이다. 사실 심층 보도와 담당 기자의 스튜디오 출연이라는 변화를 모색한 제작진의 처지에서는 섭섭할 것이다. 새로울 것도 없이 KBS에서 이미 실시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전적인 시청률 추월요인은 아닐 듯싶다. 최근 이러한 드라마의 시청에 따른 후광효과와 일관성 법칙의 지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종의 ‘샌드위치’ 효과이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MBC 시트콤 과 드라마 사이에 MBC 가 방송된다. 월화의 시청률이 더 나은 이유이다. 을 보고, 에 이어 까지 보는 시청 라인이 성립된다. 사실 의 시청률 상승 원인 분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KBS일일 드라마가 죽을 쑤고 있는 원인 탓도 크기 때문이다. MBC 가 KBS 의 시청률을 앞섰다는 사실은 드라마에 9시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