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그와 관련한 기사가 인터넷 포털을 도배질 했다. 이용자들이 보고 싶지 않아도 보도 싶게 만들고, 클릭하고 싶지 않아도 클릭 하게 만들었다. 한 명의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한 내용을 읽고 있어야 하는지 자괴감이 들게 했다. 수많은 기사들이 흥미를 자아내려고, 낚시질을 유도하는 노력이 가상하니 봉사하는 셈치고 클릭해 주었다며 위안을 삼는다면 자괴감이 덜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봉사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선언은 아나운서에서 아나테이너, 다시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얻은 인기에 힙 입어 김성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에 엔터테이너의 역할을 결합시켜 인기를 배가 시켜왔다. 그는 방송국 내에서는 다양한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없고, 소모적으로 빨리는 느낌이었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방송국을 벗어나 더욱 다양한 재능을 펼쳐 보이겠다는 것이다. 물론 방송 전파 내에서 벗어나지는 않겠다고 한다. 강수정 전 아나운서의 예와 같이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결합이 아니라 엔터테이너의 역할에 더욱 치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단순히 아나운서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
세계적인 검색 기업 구글의 2006년 4분기 순이익은 10억 달러(9천3백여억 원), 국내 네이버의 순이익은 400여억 원이다. 그러나 실제 검색 콘텐츠를 언뜻 보면 세계적인 성공 모델인 구글보다 국내 네이버의 검색 시스템이 월등해 보인다. 네이버는 체계적으로 분류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콘텐츠는 일목요연하고 깔끔하게 화면을 장식한다. 검색자가 원하는 눈높이에 맞게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구글의 검색결과는 조악하고 디자인도 엉망이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깔끔하지 못하다. 일목요연하지 못하고 자료상태를 제각각이다. 아무렇게나 연결만 시킨 꼴이다. 네이버와 같이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블로그도 제공되지 않는다. 더욱 카페와 같은 온라인 모임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구글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오히려 꾸미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것이 구글의 강점인 것이다. 구글은 링크의 법칙에 철저하게 따를 뿐이다. 인터넷상에서 링크가 많이 연결되어 있는 허브 사이트나 허브 자료를 연결해준다. 따라서 가장 많이 링크되어 있는 자료부터 보여준다. 링크가 많이 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거나 선호되는 것이다. 이러한 제공은 자연스럽게 네티즌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이 재밌다고 생각하는가. 주위 사람들이 재밌다는 말을 하니 한 번 본 사람들은 실망을 하기에 충분했다. 도대체 무엇이 재미있다는 말인가. 하나도 재미없다." 어찌된 일인가. 갑자기 이 재미없어졌다. 사실 은 시청률이 얼마 나오지 않던 초반부가 더 재미있었다.그 수많은 이야기 중에 단연 야동 이순재 이야기만 화제였다. 사실 야동 이순재도 거품이 농후했다. 상황이 웃기기보다는 기사로 썼을 때, 조횟 수가 높아질 만한 소재였다. "야동"이라는 자체가 이미 클릭수를 높일 소재였다. 즉 진짜 재밌기 보다는 기사용으로 아주 좋은 소재였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기자들에게 아주 좋은 호재였던 것이지 정말 재밌는 발상은 아니었다. 다만, 노인이 야동을 본다는 권위의 전복성이 있을 뿐이다. 이 재밌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은 높은 인기를 유지한다. 물론 다른 드라마가 죽을 쑤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보게 된다. 더구나 길게도 하기에 그만큼 중독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크게 재미가 없어도 보게 된다. 대중문화에서는 한번 뜨면 그 내용이 재미가 없다고 해도 시청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누구보다 제작진은 이를 잘 안다. 여기에 상대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죽을 쑤고
많은 매체들은 정다빈 씨가 베르테르 효과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사회적 전염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맞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임을 곧 알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베르테르 효과’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영향을 받은 유럽 젊은이들의 연쇄 자살 현상을 이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었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죽음을 안겨주었다.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David Phillips)는 20년 동안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살률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사회적 전염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스타가 연이어 죽는 현상은 베르테르효과가 아니라 우연의 일치이거나 사회적 전염현상이다. 검찰이 이은주씨 자살 이후 일반인들의 자살이 늘어났다고 통계를 밝혔을 때는 베르테르 효과가 맞다. 베르테르 효과는 문화적 아우라가 있는 대상을 따라서 죽는 일이다. 괴테라는 위대한 문호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을 따라 죽는 것은 낭만적이고도 타당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한 동일시가 베르테르 효과에는 필수적이다. 공인이나 스타의 자살이 매우 중요
-반민주와 87년 체제의 극복을 위하여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시된 이후 자다 깨는 이들이 많아졌다. 한쪽은 너무나 좋아서 깨고, 한쪽은 너무나 울화가 치밀어 깼다. 이쪽에서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라는 언론, 시민단체, 정책 집단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혼자 스스로 웃는 이들이 많아졌고, 다른 쪽의 사람들은 웃는 이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가슴을 치곤했다. 미처 사지 않았던 집 값이 오르고, 정부 말을 믿고 팔았던 집값이 폭등했으니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고 울화통이 치밀지 않을 수 없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했으니, 울분이 며칠 전에 먹었던 밥알도 서게 만들었다. 마음의 병은 육체의 병으로 이어져 약국과 병원을 희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상대적인 박탈감은 투기와 한 몸을 이루게 만들었다. 투기하지 않는 자는 능력이 없는 자이며 재테크를 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인사가 되어버렸다. 모든 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늦게라도 투기에 뛰어들 태세를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13일 의 고위층 부동산 실태는 안이해보였다. 물론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공유하지 못할 이 없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의 문제는 부유층, 고위 공직자의
어느 고3 학생이 방송 프로그램 출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자신에게 떨어진 최종 수입은 6천원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 프로그램 MC의 경우 1회 출연료가 600만원이었다. 당일 2회를 촬영했으므로, 12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물론 이 정도는 낮은 출연료다. 보통 700만 원 이상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대개 ‘잡담 떨기’ 프로다. 잡담 혹은 수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과연, 이렇게 비싼 출연료을 지불하고, 제작비를 들이면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는 것인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한국의 토크쇼는 연예인들의 사담, 신변잡기의 경연장이다. 아니 토크쇼가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옳을지 모른다.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에는 토크(talk) 쇼는 없고, chat 쇼만 있다. 즉 ‘수다 떨기’ 프로그램만 있다. 이제 공중파에는 찾아볼 수 없고 케이블에서나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토크쇼에에는 일정한 형식이 없는지 모른다.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인터뷰를 하거나 대담할 수도 있다. 편하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한 분야에서 오랜 동안 활동을 해온 인물을 초대해서 그의 삶과 경험에서 우
98년 덕에 MBC 는 장기간 1위 독주를 유지했다. 일종의 후광 효과에 일관성 법칙에 따른 현상이었다. 사람들은 한번 앵커링(고정)되면 쉽게 채널을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앞에 인기 드라마가 있으면 애써 드라마가 끝난 뒤에 채널을 바꾸지 않는다. KBS 을 보던 시청자가 MBC 를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리는 능동적인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다. 시트콤 시청률의 후광이 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타당한 이유이다. 사실 심층 보도와 담당 기자의 스튜디오 출연이라는 변화를 모색한 제작진의 처지에서는 섭섭할 것이다. 새로울 것도 없이 KBS에서 이미 실시해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전적인 시청률 추월요인은 아닐 듯싶다. 최근 이러한 드라마의 시청에 따른 후광효과와 일관성 법칙의 지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종의 ‘샌드위치’ 효과이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MBC 시트콤 과 드라마 사이에 MBC 가 방송된다. 월화의 시청률이 더 나은 이유이다. 을 보고, 에 이어 까지 보는 시청 라인이 성립된다. 사실 의 시청률 상승 원인 분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KBS일일 드라마가 죽을 쑤고 있는 원인 탓도 크기 때문이다. MBC 가 KBS 의 시청률을 앞섰다는 사실은 드라마에 9시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