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지표인 산업생산이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제자리 걸음이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는 0.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증가율도 4.3%로 2월(6.7%)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기준선(100)을 소폭 웃돌았으나 2월에 비하면 0.3포인트 떨어졌고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4.9%로 2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제조업의 활동수준을 나타내는 평균가동률 역시 81.4%로 2월(82.0%)에 비해 낮아졌다. 소비부문에서도 지난달 호조를 보였던 음.식료품, 승용차 등의 판매가 줄면서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3월보다 7.3% 늘어나는 데 그쳐 2월(12.1%)보다 둔화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사무용 기기와 특수 산업용 기계 등의 호조로 6.4% 늘어났고 국내 기계수주액도 5.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1, 2월에 비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도시가스 원료비 상승을 반영, 내달 1일 0시부터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당 487.74원에서 510.45원으로 평균 4.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매가 인상 조치에 따라 소비자 요금(서울시 기준)은 ㎥당 현행 535.56원에서 558.27원으로 4.2% 오르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 도시가스 원료비도 3월에는 ㎥당 428.29원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유가와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원료비가 ㎥당 451.00원으로 올라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원료비는 유가 및 환율에 연동돼 2개월마다 조정하도록 돼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토지규제와 세제 등의 갑작스런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앞으로 정책을 변경할 때 외국자본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우이(吳儀) 부총리는 전날 한.중 투자협력위원회 참석을 위해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를 방문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을 만나 "정책변경과 관련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외자기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부총리는 대외 통상협상에서 중국 입장을 강하게 대변해 '철녀'(鐵女)로 알려진 인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 부총리의 언급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 수립과 집행을 통해 외자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 부총리는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천명하면서 한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장관은 26일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과 제5차 한.중 투자
미끄럼틀이나 시소 같은 어린이 놀이기구 가운데 신체와 직접 닿는 부분에 '크롬과 구리, 비소 화합물(CCA)'이 들어간 방부목재 사용이 금지된다. 또 폼알데하이드나 유해 중금속 등 40종의 유해물질은 어린이들이 쓰는 모든 용품에 쓸 수 없게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25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기표원은 공산품 안전관리제도를 개편하면서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어린이 놀이기구 등 위해도가 높은 11개 품목은 '안전 인증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품 안전검사만 받던 이들 제품은 앞으로 생산단계에서도 안전관리를 점검받는 공장심사가 추가된다. 특히 시중유통 어린이 용품의 품목별 안전기준도 강화해 어린이 놀이기구 재료 중 CCA 방부목재는 신체 접촉 부위에 쓰지 못하도록 하고 폼알데하이드, 비스페놀A, 중금속 등 40종의 유해화학물질이나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완구를 비롯해 14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 사용을 금지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안전관리 적용범위도 기존 작동완구에서 비작동완구까지 확대하고 크롬과 납,수은, 가소제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중 연료종류를 불문하고 연비가 가장 높은 승용차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로, 이 차량의 연비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4.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는 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뜻하는데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1ℓ로 23㎞를 넘게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국산 승용차중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1.6디젤수동 모델이 연비가 가장 좋았다. 23일 에너지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배기량 1천339㏄)로 연비가 23.2㎞였고 가장 낮은 차는 롤스로이스 팬텀(배기량 6천749㏄)으로 5.0㎞였다. 시빅 하이브리드가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부분을 빼면 둘 다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승용차로 시빅 하이브리드가 1ℓ의 휘발유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4.64배에 달한다. 휘발유 가격을 1ℓ당 1천500원으로 보고 연간 주행거리를 1만5천㎞로 가정하면 연간 연료비는 시빅 하이브리드가 96만9천828원인데 비해 롤스로이스 팬텀은 450만원이 든다. 연비 2위는 국산차중 가장 높은 연비를 보인 현대차의 아반떼 1.6디젤 수동모델로, 경유 1ℓ를 이용해 달
정부 직접사업이나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추진되는 사회간접자본(SOC)의 사업비가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편익만 강조하는 정책 평가자들의 습성인 이른바 '낙관적 편의'(Optimism bias) 때문에 당초의 계획안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업단계별로 비용 증가위험을 반영한 철저한 사업 타당성 분석과 통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위험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2006년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중 '총사업비 조정요구서'가 있는 완공된 도로와 건축, 철도, 항만사업 9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완공까지 실제로 투입된 사업비가 최초 계획단계 때 제시된 사업비의 4배에 달한 경우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49개 도로사업의 경우 최초 단계에서 산정된 사업비보다 실제 사업비가 평균 8.20% , 30개 건축사업은 17.46% 더 많았다. 특히 9개 철도사업을 분석한 결과 실제 사업비가 최초 산정 때보다 98.07%나 많았고 가장 높은 경우는 이 비율이 무려 307.18%에 달해 총비용이 당초 추산비용의 4배가 넘었다. 5개 항만사업은 평균 비율이 -9.93%로, 예상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석유화학산업의 대형화와 글로벌화, 시장 재편 등으로 유화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한 전문화와 대형화 촉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정부-석유화학업계 대표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국내외 수요부진과 중동,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으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화산업은 지난해 48조원의 생산액과 137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기간산업이나, 생산원가가 국내의 3분의 1 수준인 중동 지역 기업들이 추격에 나서면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유화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한 반면, 주력 제품인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지난 1월 t당 530달러대에서 이번 주 680달러대로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에틸렌 가격은 t당 900달러대로 30% 가량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정제마진과 나프타 가격은 초강세인 반면,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약세"라며 "석유화학산업은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정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유치지역 지원위원회를 열어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따라 경주시가 요청한 사업 가운데 55개 사업을 지원사업으로 확정했다.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사업은 ▲양성자 가속기 배후단지 조성(건천읍 일대) ▲축구공원 조성 ▲공공의료기관 확충 ▲교촌 한옥마을 조성 ▲황룡사지 복원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 ▲경주 한우 브랜드 육성사업 등이다. 이들 55개 사업은 소관부처의 사업별 추진계획에 따라 2개월 이내에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원에 착수하게 되며 사업규모와 내용, 사업비 등은 세부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화된다. 그러나 요청 사업중 7개 사업은 '장기검토'대상으로 분류됐다. 장기검토 대상 사업은 ▲원자력병원 분원건립 ▲사이언스 빌리지 건설 ▲동해안 해양관광단지 조성 ▲동해안 에너지.환경 기업도시 건설 ▲국도 14호선 개설 ▲내남 일반산업단지 조성 ▲첨단 고고학 연구센터 건립 등이다. 이들 사업은 추진 여건이 조성되면 지원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방폐장을 유치한 이 지역에 지난해 5월 특별지원금 3천억원을 지급했으며 이외에 양성자 가속기 사업 및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안 등을 마련한 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승강기의 결함을 알고도 방치하는 관리자를 형사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승강기 보수업체의 난립을 막기 위해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안전관리의 강화와 승강기 산업의 발전계획 등을 담은 '승강기 발전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산자부는 로드맵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승강기 제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전면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승강기 관리주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특히 승강기 결함을 알고도 수리나 보수를 태만히 해 사고가 발생하면 관리주체를 형사처벌하는 근거조항이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승강기 종합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여기에 보수업체의 보수품질에 대한 정보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15년 이상된 노후 승강기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노후 승강기 특별관리제도와 승강기 정밀안전진단 권장제를 도입하는 한편, 승강기 보수품질을 높이기 위해 승강기 보수업의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발주업체와 보수업체간의 '책임유지보수계약'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승강기 보수의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만나 노동과 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 과천 청사 산자부 장관실로 김 장관을 찾은 이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천과 구미, 포항 등을 둘러봤다"며 "제조업 공동화가 심각하며 구조조정도 만만치 않아 민주노총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많이 나갔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운을 뗀 뒤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급적이면 해외투자와 국내 잔류의 경계선상에 있는 기업들이 남아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 위원장은 제조업 공동화 대책과 관련 "산자부와 대화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김 장관은 "문호를 개방해놓고 있을테니 상황에 맞게 알려주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으며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산자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부가 민주노총의 협의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지적하며 계속해서 한미FTA에 대한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