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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유화업계 구조조정 나서라"

"중동.중국 추격, 미래 낙관 어려워"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석유화학산업의 대형화와 글로벌화, 시장 재편 등으로 유화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한 전문화와 대형화 촉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정부-석유화학업계 대표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국내외 수요부진과 중동,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으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화산업은 지난해 48조원의 생산액과 137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기간산업이나, 생산원가가 국내의 3분의 1 수준인 중동 지역 기업들이 추격에 나서면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유화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한 반면, 주력 제품인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지난 1월 t당 530달러대에서 이번 주 680달러대로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에틸렌 가격은 t당 900달러대로 30% 가량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정제마진과 나프타 가격은 초강세인 반면,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약세"라며 "석유화학산업은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이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이런 상황을 고려,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 유도를 올해 핵심 정책과제의 하나로 꼽고 업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저가의 자원 보유국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과 핵심 원천소재 기술과제 50개를 선정해 향후 10년간 8천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업계 대표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격적 투자를 통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업계의 자율 구조조정 추진 등을 다짐했다.

아울러 연내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핵심 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원준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석유화학 사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등 유화업계의 최고경영자(CEO) 22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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