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택시에 한국관광 홍보물이 등장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지사장 조성욱)는 이달 초부터 한달 간 맨해튼 택시 200대를 이용해 신규 관광브랜드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을 홍보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택시광고는 보행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택시 위에 홍보물을 설치하는 이른바 택시탑 광고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관광공사가 올해 새로 개발한 브랜드인 '코리아, 스파클링'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공사 뉴욕지사 관계자는 택시를 이용한 이번 광고가 한국관광 홍보와 관광브랜드를 홍보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CNN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 등과 같은 방송매체를 포함한 다양한 광고매체를 통해서도 새 브랜드를 폭넓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코리아, 스파클링' 브랜드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오는 28일 맨해튼 하야트호텔에서 현지 주요 언론인들을 초청해 관광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미국 카지노업계가 경제발전으로 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홍콩인들과 중국계 미국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유명 카지노들이 최근 들어 중국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카지노와 호텔 장식을 중국풍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중국계 미국인들을 위해 전용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인들이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으며 아시아계 미국인과 최근 태평양지역 출신 이민자들도 미 카지노업계의 주요 고객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지노의 모습도 중국풍으로 변하고 있으며 중국어를 비롯한 아시아권 언어로 된 카지노 광고 등을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다. 미국 내에서 20여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하라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쇼보트호텔에 명,송시대 건축양식을 도입해 만든 카지노와 식당을 만들어 재미를 보고 있다. 쇼보트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은 6천300만달러로 35%나 급증했다. 애틀랜틱시티의 또다른 카지노호텔인 트럼프 타지마할도 지난해 아시안 전용 카지노를 만들었으며 코네티컷주의 유명 카지노인 모히간 선도 홍
잃어버린 양복 바지 한 벌 때문에 한인 세탁업자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황당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미 행정법원 판사가 사면초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워싱턴 행정법원의 로이 피어슨 판사가 한인 세탁업자를 상대로 낸 5천40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에서 담당 판사가 워싱턴 주민을 위한 소송이라는 피어슨 판사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주디스 바트노프 판사는 피어슨 판사가 자신을 '민간 법무장관'이라 칭하며 이번 소송이 잘못된 상도덕을 바로잡아 워싱턴 모든 주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당신은 우리가 아니라 당신 개인일 뿐"이라면서 "당신 자신을 위해 손해배상을 받기 원하고 있을 뿐이며 그것이 전부"라고 못박았다. 뉴욕타임스는 피어슨 판사가 바지를 잃어버렸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를 바라 보는 시각은 차갑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른바 '판사의 바지'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이 이미 라디오 토크쇼와 블로거들의 풍자대상이 되고 있으며 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은 물론 학계도 과도한 소송권 남용으로 사법부에 대한 일반의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을 가하고
미국 내에서 비싼 학비와 저리의 연방 학자금대출 제한으로 대학생들이 학비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타 고리의 민간 학자금대출업체들이 학생들을 유혹, 대학생들의 신용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학비를 마련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제한적인 연방 학자금대출 대신 민간 대출업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 학자금 대출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연방당국의 규제 소홀을 틈타 고리대출 등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지보드가 집계한 민간 학자금 대출규모는 지난 2005-2006학년도에 173억달러. 지난 5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런 가운데 민간 학자금 대출업체들은 6.8%에 불과한 연방 학자금 금리보다 많게는 세배 이상 높은 20%의 고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대출한도도 10만달러까지 늘려 대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돼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부채 상환에 시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민 가정 출신으로 보스턴의 터프츠대학을 졸업한 올해 24살의 루시아 디포이는 재학시절 민간 대출업체에서 받은 학자금 상환부담 때문에 해외 난민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외교문제에 대해 조언했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 오바마 의원과 두 차례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으나 외교와 군사문제에 대해 자신의 조언을 구하는 모든 사람과 만나 이야기해왔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합참의장과 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그는 공화당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2009년 1월부터 8년 동안 나라를 이끌 최적의 인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선출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행정부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관타나모 수용소가 미국의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수감자 본토이송을 주장했다. 그는 관타나모 수용소가 득보다는 실이 많은 골치 아픈 존재라면서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 당장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미국의 사법체계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일부 지도자들이 관타나
피아니스트 백승민씨(여.32)가 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갖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데뷔했다. 이번 독주회는 주요 국제 음악대회에서 입상한 젊은 음악가들이나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연주능력을 인정받은 음악가들을 발굴해 연주회를 개최하는 `아티스트 인터내셔널'의 특별초청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백씨는 이날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KV.511와, 드뷔시의 `이미지즈(Images)', 바르토크의 헝가리 민요, 슈만의 카나발 9번곡 등을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 학위(피아노 전공)를 받은 뒤 미국으로 유학온 백씨는 존스홉킨스대학 피바디음대에서 음악학 석사(1999년)와 연주자과정(2001년)을 마치고 지난 5월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도시와 영국, 스페인, 한국 등에서 많은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백씨는 현재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브린모어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백씨는 삼익피아노콩쿠르(1983년)을 비롯해 조선일보콩쿠르(1985년), 한국일보 콩쿠르(1990년) 등에서 1등상을 차지했고, 이화-경향콩쿠르(1996
미국 내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이 학연이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수익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실적을 공개하는 뮤추얼펀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분석결과 학연관계가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투자업계와 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뮤추얼펀드 매니저가 경영진 가운데 일부와 같은 시기에 같은 학교에 다닌 동문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이 연 20.1%를 기록한 반면 학연이 없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수익률은 연 11.7%에 불과했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논문 집필자들은 펀드매니저들이 개인적으로 해당기업 경영자를 잘 알고 있어 올바른 투자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한 내부정보 접근 때문이라는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시카고대학의 안드레아 프라지니 조교수는 연구 결과가 두가지 해석을 모두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펀드매니저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
행운의 숫자 7이 세번 겹쳐 최고의 길일로 꼽히는 올해 7월7일에 결혼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7일(현지시간) 7이 세번 겹치는 다음달 7일이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결혼식 날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내에서 불고 있는 '777 결혼특수'를 소개했다. 2007년인 올해 7월7일은 행운을 불러오는 숫자로 인식되고 있는 7이 세번 겹쳤을 때가 최고의 길일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는데다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결혼을 위한 완벽한 길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7은 수비학(數秘學)적으로 볼 때 신비에 쌓인 가장 중요한 숫자이며 종교적 상징성도 가지고 있어 서양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이다. 이 때문에 통상 결혼식장 예약이 일년 전에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다음달 7일 결혼식장 예약은 이미 2005년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타임의 전언이다. 실제 결혼전문잡지 더 넛에 등록된 7월 토요일 평균 결혼건수가 1만2천건인데 비해 7월7일에는 무려 세배 이상 많은 3만8천건이 올라와 있다. 평소에도 결혼식이 많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배당은 밀려드는 예약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지난 3월부터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예배당은 평소
유엔이 북한 핵개발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반기문 사무총장의 개입을 권고한 정책전략보고서를 마련해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엔 정무국(DPA)은 지난 4월 '한반도 : 유엔 정책과 전략'이란 제목의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총장 산하 정책위원회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일관성 있고 분명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진전 기여, 북한과 정치적 대화 지속, 북한에 대한 인도적 문제 해결, 경제개혁장려, 북한과 인권대화 시작, 동북아 다국적 평화안보체제 구축 지원을 유엔의 접근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유엔 사무국 고위관리를 '한반도조정관(Korean Peninsula Coordinator)'에 임명해 유엔 기관들의 대북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정무국으로 하여금 조정관의 임무 수행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반 총장이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 현상유지와 촉매역할 수행, 한반도구상을 통한 적극 개입 등 3가지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반도조정관 임명을 통한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지난 10년간 중국과 인도, 동구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구가해 온 세계경제가 성장세의 한계를 보이면서 인플레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분석했다. 저널은 낮은 인플레와 높은 성장률, 저금리로 요약되는 세계경제의 고도성장세가 한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압력 추이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화가 아직도 물가압력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성장세도 강하고 인플레 압력도 제어되고 있는 상태지만 최근 들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인플레를 부추기고 있다는 신호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는 것. 저널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장들도 인플레 압력 차단을 위한 금리 인상을 불러올 수 있는 잉여생산여력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5%에 근접하는 등 이미 장기 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국제적인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는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의 영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등지에서 현재까지는 노동생산성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총 노동비용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질 노동비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
미국의 벤처캐피털업체들이 거대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한국 이동통신과 게임업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저널은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예전부터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혀 왔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규모로 인해 실제 투자규모는 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규모가 아니라 한국의 기술력을 통한 세계시장 공략 가능성에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주목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최근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사이트인 판도라TV에 대한 알토스 벤처스와 DCM의 투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여기에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한국이 최신기술의 시험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벤처캐피털업체의 한국투자 확대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저널은 이미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회사인 블루런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와이더댄에 투자한 2002년 이후 투자대상을 4개 업체로 늘렸다면서 한국에 대한 벤처캐피털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곳곳에서 투자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DG 벤처스가 올 가을쯤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안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한의 유엔 자금 전용의혹을 조사해온 유엔회계감사단(UNBOA)은 대규모 유엔 자금에 대한 북한의 조직적인 전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1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UNBOA는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과 관련단체에 제출한 예비 보고서에서 유엔 기구의 대북활동 가운데 현지직원 채용과 경화거래, 현지사업장에 대한 접근 등의 부문에서 북한 이외 지역의 유엔활동과 맞지 않은 관행이 있었다고 지적했지만 대규모 자금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았다. UNBOA는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와는 달리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사업 규모가 수억달러 규모가 아니라 연간 2-300만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며 UNDP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북한 내 사업장을 방문, 사업자금의 용도 외 이용 가능성에 대해 검증했으며 검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UNDP는 이날 성명을 통해 UNBOA의 잠정보고서 제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예비 보고서가 일부 사항에 대해 지적한 국제관행과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UNDP는 과거 북한 내에서 이뤄진 현지 직원채용과 경화거래가 비록 국제적인 관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 의회의 비준을 받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3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국가신용등급을 담당하고 있는 번 부사장은 이날 뉴욕 한국 총영사관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미국 내에서 쇠고기문제와 노동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의회의 한미 FTA 비준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번 부사장은 쇠고기 문제와 함께 노동과 환경 문제를 강조한 미국의 신통상정책 등을 감안할 때 노조에 대한 임금 지급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 등도 난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 부사장의 이같은 견해는 한미 FTA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의 시각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번 부사장은 그러나 한미 FTA 자체는 수출 증대 효과 외에도 한국경제가 않고 있는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장기적인 시설투자둔화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제적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 불식과 한미 간 전략적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 세계 십억명의 고객이 2달러짜리 안경과 10달러짜리 태양광 이용 랜턴, 100달러짜리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5번가 쿠퍼-휴잇 내셔널디자인뮤지엄에서 하루에 2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수십억명을 위한 발명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오는 9월23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에는 "왜 이전에는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의 기발한 발명품들이 전시되고 있다면서 출품된 제품들을 소개했다. 물통인 Q-드럼은 기존 물통과는 달리 어린이들도 쉽게 물을 나를 수 있게 타이어 모양으로 설계돼 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트로는 강물 등을 직접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로 모양의 기구 안에 박테리아를 살균할 수 있는 필터를 장착,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전 세계 빈곤층들에게 유용한 기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전기가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작동하는 펌프는 비록 대당 가격이 35달러에서 95달러에 이르러 전 세계 빈곤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급농민들에게 버거울 수 있지만 단순한 자선이 아닌 농민들의 자생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펌프를 판매하고 있는 킥스타트의 엔지니어인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연수중인 소설가 이문열씨가 29일(현지시각) 뉴저지주 사립학교인 페닝턴스쿨에서 자신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이날 특별 초청수업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4.13 호헌 조치에 대한 한국 지식인들의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묘사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진실의 모퉁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응했다. 학생들은 '어떻게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하게 되었는지', '지금 이 소설을 다시 쓴다면 어떤 부분을 바꿀 생각인지', '당시에 출판에 문제가 없었는지' '소설 속 인물인 엄석대와 담임선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지금 시점에서도 이 작품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등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 이씨 작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씨는 권선징악으로 소설을 마무리한 것은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한국 지식인의 황당함을 있는 그대로 절실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소설을 다시 쓴다고 해도 결론부분은 바꾸지 않겠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 비춰 다시 소설을 쓴다면 낙관적으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의 수업을 들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