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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이 학연이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수익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실적을 공개하는 뮤추얼펀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분석결과 학연관계가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투자업계와 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뮤추얼펀드 매니저가 경영진 가운데 일부와 같은 시기에 같은 학교에 다닌 동문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이 연 20.1%를 기록한 반면 학연이 없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수익률은 연 11.7%에 불과했다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논문 집필자들은 펀드매니저들이 개인적으로 해당기업 경영자를 잘 알고 있어 올바른 투자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한 내부정보 접근 때문이라는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시카고대학의 안드레아 프라지니 조교수는 연구 결과가 두가지 해석을 모두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펀드매니저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번 연구를 자료조사를 통해 특정 패턴을 찾아내는 이른바 탐사경제학의 최신 성과로 평가하면서 펀드매너저들의 부정행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기준일자를 주가가 낮았던 시점으로 소급 적용하는 '백데이팅'과 무츄얼펀드의 시간 외 부정거래 파문도 탐사경제학자들의 작품이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도 이미 학연에 따른 부정투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부 경제학자들이 학연에 따른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산하 경제분석국의 정례 세미나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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