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가 국민연금법 처리를 위해 또는 이것이 함께 처리되도록 하기 위해 재의 요구를 해야 되지 않냐는 검토의견을 제출했다"며 "그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통령도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지금 국민연금이 매년 30조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국민연금법이 국회에 제출된지 3년이 넘어서 그 동안 누적된 적자가 적지 않다"며 "국민연금법은 조속히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수정안이 나오고 그러면서 원안 수정안이 다 부결돼 버림으로써 또 하나 지체되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초노령연금법은 통과가 돼야할 법이지만 국민연금법하고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고 패키지를 이루어서 통과가 돼야할 법인데 한 가지만 통과돼서 정부가 국정처리가 굉장히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또 "그런데 기초노령 연금제도는 노인복지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재의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국회에서 국민연금법을
청와대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아진데 대해 "원칙과 소신이 만들어낸 성과를 보고 이제 재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한미FTA 보도, 대통령의 원칙과 소신 왜곡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미FTA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청와대는 우선 조선일보가 이날 1면 머릿기사로 '盧대통령, 6월 방미 'FTA 서명식' 추진'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미국과 함께 잔치 기분을 낼 때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국익을 위해 한미FTA를 추진했지만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볼 국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대책을 세우는 게 더 시급하다"는 입장이다.또 경향신문이 "개방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지지층에 등 돌리고 보수세력과 손잡음으로써 '신자유주의자'로서 '커밍아웃'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한데 대해 명백한 '오진'이라고 반박했다.청와대는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의 경제적 실익을 위해 한미FTA를 추진했고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며 "국가 최고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근거 없는 사실, 또는 사실이 과장되지 않게 하고 사실과 논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부처 장·차관, 대통령 자문 국정과제위원장,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관련 비서관 등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FTA와 한국경제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은 "(한미FTA가) 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찬반 주장들이 명확하지 않아서 혼란스럽고 그래서 국민들은 어느 쪽 손을 들어야될지 망설이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라도 모든 것이 상황을 가정한 예측이어서 100% 정확할 수 없겠지만 협상 타결 이전과 달리 조건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적 동의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미국에 대한 민족적 정서라든지 또는 이념적 가치관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때로는 정략적 목적을 위해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 그 분들과 많은 토론이 있을 것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데 대해 "정부는 오로지 경제적 실익을 중심에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며 "철저히 손익 계산을 따져서 우리 이익을 관철했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저녁 9시50분부터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미FTA는) 저 개인으로서는 아무런 이득도 없고 오로지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내린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한미 자유무역협상(FTA)는 시작 단계부터 우리가 먼저 제기하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먹고 사는 문제"라며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찬반이 뜨거웠기에 협상의 결과가 더 좋아졌을 것"이라며 "반대하신 분들의 주장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을 모아 달라 부탁드리고 싶다"며 "반대하는 분들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토론해 임해달라고 요청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다음은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 감사 결과 일문일답]감사원은 12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 2003년 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승인해준데 대해 불법이라며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감사원이 통보한 적정한 조치방안에는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대주주 예외승인을 직권취소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같은 통보에 강제성은 없다며 금감위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에 대한 재판 결과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직권 취소할 때의 파급효과 등을 두루 고려해 방안을 마련하라고 결정했다.결국 감사원은 반(反) 외국자본 정서를 감안해 외환은행 매각이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뒤 이를 처리하는 까다로운 문제는 금감위에 미룬 셈이 됐다.다음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감사원의 일문일답이다. ◆"론스타 대주주 자격, 금감위 재량권에 맡긴 것"-적절한 조치 방안이 구체적으로 뭔가.=(론스타의 은행 대주주 자격) 예외승인에 대한 직권취소도 포함돼 있다. 원처분청인 금감위의 재량권 범위를 넓혀주기 위해 적정한 조치를 내리라고 통보했다. 직권취소 결정을 내리라고 통보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 (외환은행 매각) 관련자에 대해 사법적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형사재판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9일 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제안한 이른바 '반값아파트'인 대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에 대해 "내용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노 대통령과 강 대표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의 지방 투자 활성화와 국민연금 개혁, 노인수발보험제도 관련법 제정 등 민생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부동산 대책에 관한 정부 법안뿐 아니라 대지임대부 분양제도도 동일하게 취급하고 통과시키도록 상호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대지임대부 주택 분양제도는 주택 복지"라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지임대부 분양은 명칭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내용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민간부문의 공개 확대와 관련, 절충하면서 협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정책이나 분양원가 공개 확대와 관련, 재정 문제 때문에 이견이 많으나 세부적으로 논의하자. 쌍방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강 대표는 이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공공부문의 공개 확대에는 이견이
노무현 대통령과 제 1야당인 한나라당 대표간의 회담이 9일 오전에 청와대에서 열렸다.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는 회담을 갖기는 1년반만에 처음이다.이번 회담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민생회담을 제안한 것을 노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올들어 가장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헌은 주요 의제로 다루지 않고 민생에 대해 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었다. 강 대표는 회담장인 청와대 백악실에서 노 대통령이 입장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자들이 '이번 회담에서 개헌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생각입니까"라고 묻자 "일단 분위기를 봐야죠"라고 말해 개헌에 대해 얘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회담에 앞서 노 대통령과 강 대표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측에서 이병완 비서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정태호 정무팀장과 한나라당에서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나경원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밝은 표정으로 입장하면서 강 대표,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나경원 대변인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어서오십시오"라며 환대했다.이어 자리에
이번주는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민생·경제 사안의 모습을 띄고 있어도 속으로는 결국 정치 세력간 치열한 눈치보기와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5일 임시국회가 개회되는 가운데 이번주초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정기국회가 대선정국 속에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임시국회는 참여정부 임기내 주요 법안을 처리할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정치논리 속에서 민생·경제가 뒷전으로 밀릴 공산이 높아 보인다.9일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간 민생·경제회담이 예정돼 있다. 개헌을 제외한 민생·경제 문제로 의제를 제한했다고 하지만 서로 지향하는 바가 판이하게 다른 정치세력 대표간 회담이란 점에서 결국에는 현재의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타개할 방안보다는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5일부터 30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을 감안할 때 경제적으로 중요성이 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는 주요 민생·경제 법안은 자본시장통합법,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국민연금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올해 말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 누가 정권을 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여정부가 제시한 정책 방향이 다음 정부 정책으로 채택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5개 국정과제위원회 및 자문위원회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참여정부 4년 회고 및 향후 국정운영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합동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결국 누가 정권을 잡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전략인 사회 투자, 사회적 자본, 동반성장, 균형발전 이런 주제들이 올바로 우리 사회에 의제화되고 정부정책으로 채택돼 우리 사회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돼야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관점에서 다음 정권에서도 이런 것들이 잘 논의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문제와 정책의 문제를 분리해서) 개인적 문제는 좀 사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이날 특강은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 성과들을 소개한 신년특별연설과 거의 비슷했으나 '민주세력이 무능하다'는 일부 논의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민주세력 없었으면 우리 경제 주저앉아 있었을 수도 있다"노 대통령은 "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국정에 전념하라, 이런 말을 많이 하고 경제에 올인하라, 민생에 올인하라, (이렇게 말하는데) 이거 욕이다"라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5개 국정과제위원회 및 자문위원회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참여정부 4년 회고 및 향후 국정운영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합동 심포지엄에서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지 않는 대통령이 있을 수 있나"며 이같이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경제에 올인하라고 하는데) 경제에 올인하고 교육은 덮어버릴까? 지금 '개혁입법은 민생은 아니지만 얘기해도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세상에 그런 논법이 어디 있나? 민생이 아닌 것이 어디 있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환경은 민생이 아닌가. 사법개혁, 사법부에서 하는 재판이 민생하고 관계가 없나"라며 "우리가 돈으로만 계산하는 그런 시대에 지금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그래서 이제 그런 욕 비슷한 얘기나 충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한테 전념하라, 전념하라 이런 얘기는 조건이 아니고 그냥 상투적인 공격일 뿐이고 대단히 불성실한 공세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임기 마지막까지 지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참여정부 4년간의 성과를 조목조목 설명하려던 노무현 대통령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간 조절에 실패해 준비했던 내용을 절반도 다 소화해내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23일 밤 10시부터 1시간 예정으로 신년특별연설을 준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지 않고 참조만 하면서 기억에 의존해 청중을 바라보며 생동감 있는 연설을 행할 계획이었다.이 때문에 원고도 1시간 분량에 맞춰 준비하지 않고 2시간 분량으로 넉넉하게 썼다. 연설을 하면서 적당히 시간에 맞춰 원고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주어진 연설 시간의 절반인 30분이 지나도록 원고량의 1/3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연설 도중 노 대통령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부럽다며 나도 열시간만 주면 일주일에 한시간씩 10주간 (연설을 할 수 있을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결국엔 오늘 이 연설은 글로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며 준비된 2시간 가량의 원고를 인터넷에 모두 올리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시청자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연설자에게는 보이는 원고 자막기인 프롬프터를 설치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원고를 그대로 읽으면 지루해질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제임스 맥너니 보잉사 회장을 접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조기 가입을 위해 미국 업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잉사는 한미FTA를 지지하는 미국 기업 협력단체인 한미FTA 재계연합의 중추 회원사이자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합의 후원 기업이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우리의 항공·우주 분야 기술·인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잉사의 투자 확대와 우리 항공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맥너니 회장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향후 한국에 대한 투자와 기술협력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맥너니 회장을 접견하면서 "전용기를 사자고 했더니 국회에서 (예산을) 깎아 못 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나는 맨날 보잉사 비행기 타고 다니는데…전용기를 사자고 했더니 국회에서 (예산을) 깎아 앞으로 전세기를 더 타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방송통신의 독립성 문제와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구성에 대해 "위원 구성은 다음 정부에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방통위원 5명을 사실상 대통령이 모두 임명하도록 한 방통위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의결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방송위원회는 대통령과 국회, 국회 문광위가 3명씩 위원을 추천해왔다. 그러나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한 방통위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방통위원 5명 중 3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 단체가 추천한 인물 중 대통령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대통령이 방통위원을 전원을 임명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방송 장악 의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방송의 독립성 문제는 별도의 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 방통위원 구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다면 위원 구성은 다음 정부에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새로 설립되는 방통위원은 방송통신 관련 정책 및 행정의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누가 되느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3년 정부가 '10·29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 부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오금동 52평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동아일보 14일자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무주택 상태로 분양 받은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일하던 이 실장이 무주택 상태에서 분양을 받았고 입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비서실장 공관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8월에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입주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실장은 대통령 홍보수석으로 일하고 있던 2003년에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S아파트 52평형을 6억8200만원에 분양받았다. 사업시행사인 N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 계약 기간은 2003년 10월27일부터 10·29대책이 발표된 29일까지 3일간으로 이 실장도 이 기간 중에 계약을 했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무주택 상태에서 분양을 받아 1주택을 소유하게 됐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취지로 해명을 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