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중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에게 “저는 변 대표의 열정과 순수성을 늘 고맙게 생각했던 사람이다.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가 바로 변 대표와 황 대표였다”며 “공익을 위해 싸우시다가 고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만원 대표는 지난 25일 시스템클럽에 “신념을 옥에 가두는 나라는 후진국이다. 판사는 진실한 사실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직분에 있지 않다”며 “저의 경우에나 변 대표의 경우에나 판사가 연구자의 영역 학문의 영역을 월권하여 침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나이든 변호사나 젊은 변호사나 이 한계와 영역의 경계선을 이해하지 못하더라. 이해하지 못하니까 카리스마가 없다”며 “판사는 오로지 피고인에게 공익의 의도가 있었느냐, 피고인이 그의 주장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significancy)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 즉 범의가 있었느냐의 여부만 판단하면 되는 것인데, 대부분의 판사들이 교만한 나머지 진실이 무엇이냐를 판단하려 든다. 월권이라는 것을 피고인이 지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죄를 정말로 짓고 거기에 온 사람들은 마음이 평온하다. 죄값이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억울하게 감옥에 2년씩이나 살게 되면 억울하고 분해한다. 판사와 검사를 증오하게 된다”며 “그렇게 하면 망가지는 것은 오로지 변 대표의 건강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매일 웃고, 운동해라. 이웃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고 덕담을 나누고 위로의 말을 전하라. 웃는 얼굴, 상냥한 말 건네기, 저는 무섭다는 교도관들에게도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친구가 됐다”며 “오늘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웃고 지낼 일반사회 사람들과 자신을 절대 비교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건강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있다. 늘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웃에 푸근한 미소와 덕담을 주시도록 노력하고, 실내운동을 열심히 하셔야 한다. 제게 가장 많은 위로를 주신 분은 27년 동안 옥살이를 하신 넬슨 만델라였다. 변 대표에게는 미래가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