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래 날로 밝혀지고 있는 윤석열·한동훈의 박근혜, 이재용, 양승태에 대한 수사 부조리 문제, 그리고 이런 문제를 그저 숨겨주기 급급한 조선일보의 곡학아세 문제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는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도 다시 언급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송영길TV’ 커뮤니티에는 송 전 대표의 자필 서신이 올라왔다. ‘정규재 조갑제 논객도 비판하는 조선일보 곡학아세’라는 제목의 이 옥중서신에서 송 전 대표는 “어쩌다 정규재, 조갑제 씨와 같은 대표적 보수 논객의 말을 인용하는 글을 쓰게 된다”며 지난 7일자 ‘이재용 전체 무죄, 국가 경제만 피해 커진 반기업 적폐몰이’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을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하여 부당 합병, 회계 부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 재판에 무죄가 선고됐다”며 “당시 ‘수사심의위원회’ 수사 중단, 불기소 권유로 무시하고 임직원 110여 명을 430차례 소환 조사하고 50차례 압수수색을 하는 등 이재용 수사를 주도한 세력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무죄 선고 이후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대응은 송 전 대표의 예측을 벗어났다. 그는 “교묘한 조선일보 사설. 과히 곡학아세 완결판이라고 정규재 주필이 외칠만하다”며 “이 수사를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차장, 이복현 부장 이야기가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한동훈 특수부 검찰은 표범이 사냥하듯이 목표물을 거꾸러뜨려 구속시키기 위해 언론을 이용하여 토끼몰이식 수사로 박근혜 대통령과 주변 세력을 수사, 구속기소했다”며 “이 와중에 윤 총장의 연수원 동기 변창훈 검사와 이기수 기무사 사령관 등 5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조선일보가 비판했던 이런 적폐수사의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한동훈임에도 조선일보가 이 두 사람만은 숨겨주고 있다는 것.
이어서 그는 “조선일보 논리는 문 정권이어서 윤석열·한동훈은 아무런 주체적 판단이 없어 청와대 하청 수사를 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또 “윤·한 검찰이 허수아비라서 이재용 회장, 양승태 대법원장이 무죄판결은 받은 것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적폐들이 모든 책임이 있고, 윤석열 한동훈은 선량한 피해자였다는 말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한동훈은 비단 이재용·박근혜 뇌물죄 적용뿐만 아니라 태블릿PC 1차(김한수), 2차(장시호) 조작을 통해 박근혜 탄핵·수사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크다”면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일관된 주장과 소송에 대해 정면 대응, 답변이 없다. 뭔가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다. 진정한 보수라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후반기 국민으로부터 윤 정권이 버려지려고 할 때 조선일보가 선봉에 서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난도질하고 한동훈 만들기 신공을 발휘하려고 곡학아세 속편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며 “국인들은 전두환 후계자 장세동, 노태우 후계자 박철민을 용납하지 않듯이 더 이상 망나니 검찰 정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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