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식음료 톡톡] 하이트진로·오리온·오뚜기·SPC삼립 주총... 백종원, 더본코리아 적자에 연봉 동결

인싸잇=유승진 기자 |2026년 3월 넷째 주 국내 식음료업계는 하이트진로와 오리온, 오뚜기 등 주요 회사의 주주총회 이슈가 화제가 됐다. 지난해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적자 전환한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는 전년과 같은 연봉을 수령했다. 농심 신라면은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첫 브랜드 캐릭터 ‘SHIN’을 공개했다. SPC삼립은 결국 ‘삼립’으로 사명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적자 전환에 전년 연봉 동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한 적자 전환에 보수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받았다. 해당 기간 보수를 전년과 비슷한 액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본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총 8억 2200만 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백 대표는 지난 2024년에도 더본코리아로부터 8억 2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별도의 상여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백 대표의 사실상의 연봉 동결은 회사의 실적 악화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612억 39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360억 2400만 원 흑자에서 236억 79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09억 9300만 원에서 173억 9400만 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원산지 표시와 빽햄 성분, 농약통 사과주스 논란 등 악재가 겹쳤다. 이에 백 대표로 방송 출연을 중단해야 했고, 5만 원대에 있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도 2만 원 대로 추락했다.

 

한편, 지난해 김장우 빽다방사업본부 이사는 총 7억 76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억 1300만 원과 상여 7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행사이익 6억 56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농심 신라면, 첫 브랜드 캐릭터 ‘SHIN’ 공개

 

농심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신라면의 첫 브랜드 캐릭터 ‘SHIN’(신)을 공개했다.

 

농심은 지난 25일 이같이 밝히며, ‘SHIN’은 라면 면발과 신라면 봉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눈동자와 소품에 ‘辛’(매울 신) 자를 포인트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의 신발에는 맥박이 뛰는 펄스 디자인을 적용해 생동감을 살렸다.

 

캐릭터의 성격과 취미에도 신라면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한다. 신라면 조리 시간인 4분 30초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으로 주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신라면을 즐기기 위해 수시로 SNS로 소통하며 신라면과의 꿀조합을 찾는다는 설정이다.

 

글로벌 캐릭터인 만큼 농심은 홈페이지의 한국어, 영어, 중국어 페이지 모두에 SHIN 캐릭터 소개란을 마련했다.

 

농심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이 달라도 누구나 직관적으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위상에 어울리는 독창적인 SHIN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 스토리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장기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전시회와 각 해외법인의 마케팅 활동에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일상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 “글로벌 시장, 미래 신사업 분야서 성장 가능성 찾을 것”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올해 회사의 글로벌 시장 및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 대표는 주주들에게 올해 경영계획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 2조 4986억 원에 영업이익 17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9%와 17.2%가 감소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시장 침체, 소비 위축,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내부 효율성 향상과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과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을 찾아,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해당 안건이 3% 초과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는 특별결의 안건인데,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밝혔다.

 

그 밖에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보통주 700원·우선주 750원) 승인 건 ▲개정 상법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회사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SPC삼립, 사명 ‘삼립’으로 변경

 

SPC삼립이 사명을 바꾸고 각자대표를 선임해 경영 체제를 개편한다.

 

SPC삼립은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 2016년 ‘삼립식품’에서 그룹 명칭인 ‘SPC’를 붙여 SPC삼립으로 바꾼 지 10년 만이다.

 

사측은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책임 경영·안전·투명성 강화를 내세워 지주사 상미당홀딩스(SMDH)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계열사 명칭을 정비하고 ‘삼립’ 브랜드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또 이날 주총 및 이사회를 통해 도세호·정인호 각자대표가 선임됐다. 도 대표는 그룹 내 안전 경영과 노사 분야를 맡아 온 인물로,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조직 전반의 안전 문화를 재정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한국·대만·홍콩 켈로그 책임자를 지낸 글로벌 사업 전문가로, 해외 시장 확대와 경영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도 대표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생산 인프라 고도화·혁신을 통해 베이커리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과 푸드, 커머스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시화공장 사망사고를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안전 인력 확충과 시스템 정착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도 대표가 안전 경영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이번 주총에선 사내이사의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항이 담긴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사내이사의 책임을 최근 1년간 보수의 6배(사외이사는 3배)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SPC삼립은 상법과 표준정관에 근거한 일반적인 수준으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엔 책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각자대표 선임과 이사 책임 제한 정관 변경안 등을 포함해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현금 배당 등 상정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제프리 존스 후보가 재선임됐고, 신동윤 후보가 새로 선임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포함됐다. 현금배당도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 1000원, 대주주 60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55억 6583만 1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다.

 

한편, 지난해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장 책임자들이 사고 10개월여 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전날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센터장(공장장)과 생산팀장, 파트장, 라인장 등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 “생산 기반 투자 확대... 제품·영업 경쟁력 강화”

오리온이 생산 기반 투자 확대를 통해 제품과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3324억 원, 영업이익은 5582억 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유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됐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사업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 오리온은 경쟁 회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올해 핵심 과제로 ▲제품 경쟁력 강화 ▲영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생산 기반 투자를 제시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하노이 제3공장과 호치민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2400억 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러시아 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인도 시장에서는 올해 1월과 2월 인도 매출 성장률이 80%에 달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 라인 증설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협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조미김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리온은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 때 성장의 기회로 삼고 극복해 온 저력과 경험이 있다”며 “경쟁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과 더 높은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 “품질·안전, 최우선... 글로벌 시장 확대”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가 올해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 시장 트렌드 대응 등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뚜기의 올해 계획을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중장기 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물가,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신제품 확대와 국내외 영업 강화,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 주요 해외 식품 전시회 참가, 할랄 인증 기반 신시장 진출 등으로 글로벌 입지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물류 인프라 투자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국산 농산물 사용도 확대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협력, 사회 공헌 활동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풀무원, ‘2026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선정

 

풀무원이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6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풀무원은 26일 이같이 밝히며, 이 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기술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발명을 장려하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사내 규정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지식재산(IP)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공정하게 보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풀무원은 이달 12일부터 향후 3년간 우수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특허 등록 83건, 출원 33건을 보유하며 탄탄한 IP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직무발명 보상과 연계해 특허 출원 39건, 등록 26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풀무원기술원은 정기적인 특허 교육과 부서 간 협업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가 권리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출원 및 등록 시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인증 기업은 특허 우선 심사 및 등록료 감면,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풀무원은 이를 계기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