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민주당이 수세에 몰린 가운데, 대표적인 친민주당 논객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윤석열·한동훈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태블릿PC 조작에 대한 특검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김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에 제안한다” 제하의 글에서 “민주당은 공성전을 하고 있다. 성벽 수성만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며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을 언급한 후 “다만 공격을 해야 한다. 유효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김건희 특검도 좋지만, 그런데 그보다 훨씬 좋은 병기가 있다”며 “이건 윤석열 한동훈을 정면 겨냥하는 것인데, 바로 변희재가 주장하는 ‘태블릿PC 증거조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태블릿PC인 장시호 태블릿PC 특검을 시범적으로 규명해보면 화력만빵의 병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장시호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가 2016~2017년 국정농단 특검 당시 최대 근거인 태블릿PC 두 개 중 하나라고 소개한 후, “(최순실의 것이라고 특검이 밝혔던 두번째 태블릿PC는) 알고 보니 최순실 것도, 장시호 것도 아닌 용인에 사는 40대 주부 홍모 씨 것이라는 게 변희재 씨 등이 다년간 검증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주목할 지점은 이 사건을 수사한 (당시) 특검의 수뇌부는 윤석열 한동훈이란 것”이라며 “따라서 윤석열 한동훈이 홍모 씨 것을 최순실 것으로 만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는 게 최종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윤석열 한동훈이 검사로서 객관의 의무를 져버리고 증거를 위조해 범죄를 조작했다”라고 전제하고 “윤석열이야 현직 대통령으로서 형사소추를 피할 수 있기에 그렇다 치고, 한동훈은 감옥 가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태블릿PC 증거조작을 수년간 파헤쳐 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뿌리 깊은 반감에 대해 김 이사장은 “변희재 말을 믿느냐고 하는 이들이 있을텐데, 이따위 허접한 진영논리에 더이상 대꾸 안 하겠다”라며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한동훈 등의 증거조작을 통한 입신양명”이라고 반론했다.
김 이사장은 “변희재의 태블릿PC 조작 주장에 귀 기울이고, 이걸로 특검을 추진해보라”며 “지랄발광을 멈추거나 꼬랑지 내리는 윤석열 한동훈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