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17일 방송한 ㈜팟빵 ‘매불쇼-수요난장판’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관리 실패와 대북정책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은 변희재 고문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함께 지난 15일 대구에서 개최한 윤석열 퇴진 집회에 대한 언급부터 시작됐다.
진행자인 정영진 씨와 최욱 씨가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 대해 문의하고 향후에도 계속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냐고 물었다. 이에 변 고문은 이번 대구 집회에서는 기존에 태극기집회에 주로 나오던 보수 고령층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영남권 집회에서는 그분들을 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8월 8일 대홍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행보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재난관리는 우선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말부터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변호사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신림동 반지하 참사 현장을 찾아간 사실을 지적하면서 “보통 검사들이 사건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하는데, (윤석열의 신림동 참사 현장 방문이) 그런 뉘앙스라는 비판이 있다”고 언급했다.
변 고문은 “야당은 (세월호 사고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과 같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홍수 발생 이후 14시간 동안 뭘 했는지 분 단위로 보고하라고 요구를 하고,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몇 병 마셨는지도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 진행자 및 다른 패널들을 다소 긴장시키기도 했다.
패널로 함께 출연한 오윤혜 ‘오정TV’ 대표가 윤 대통령이 다음 날 공무원들에게 오전 11시까지 출근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비판하자 변 고문은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해장하는 시간”이라고 지적, 장내에 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변 고문은 한덕수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은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국회 운영위원회가 그거 검증하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근택 대변인은 “단순히 비화기(도청방지) 전화기 한 대 가져다 놓는 건 비싸지 않지만, 지하벙커처럼 만들었다면 돈을 많이 썼을 것”이라며 “그래서 뭘 샀는지 예산을 보자는 주장이 (야당에서) 나온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핵화 협상 초기부터 경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변 고문은 “(김정은을) 매수하겠다는 것”이라며 “돈 줄테니 쇼를 도와달라는 것으로, 출연료를 지급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날 방송은 한때 5만 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등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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