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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책임통감'"…광양보건대 노영복 총장 사의표명..

처장단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의

광양보건대학교 노영복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노영복 총장은 4일 아침 간부회의에서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최하위등급을 받은 데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 대학 6명의 처장들도 전원 법인 이사회에 사퇴서를 제출하였다.

노영복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이 이미 설립자의 비리로 인해 감사를 받았고, 교육부로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받아 대학이 구태를 벗고 대대적인 개혁의 길로 나서서 이제 그 결실을 거두려고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전체 구성원들이 과거 굴레에서 벗어날 기대에 차 있는 마당에 교육부에서 3년 전의 상황을 다시 끌어들여 대학의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대학이 컨설팅 과제를 이행 중이고 교육부에서 선임한 관선이사들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으므로 평가를 유예하고 정상화 이후에 평가를 다시 진행해 주기를 요청하였지만, 교육부는 평가를 강행함으로써 따뜻한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대학을 오히려 찬바람 속으로 내몰았다고 격분했다.

그러나 노 총장은 “대학의 어려움을 신속히 타개하지 못하였고, 평가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는 책임감에 괴로웠다”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하며, “대학이 제2창학의 도약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노영복 총장과 함께 뜻을 모아 대학을 정상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오던 행정부서의 처장들이 전원 동반 사퇴함으로써, 가속도를 받아 진행되던 대학의 혁신과제들이 주춤하게 됐다.

이 사태를 전해들은 학생들은 “대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적으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취업이 강한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터라, 교육부의 이번 평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총장과 처장들의 일괄 사의표명을 안타까워했다.

교수들은 대학평가가 대학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이 대학에 불고 있는 일련의 혁신의 바람과 지역의 여망을 평가가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다음 주에 교육부에 항의문과 건의문을 전달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대학이 건강해지기 위해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현재 추진 중인 대학 혁신의 움직임을 더욱 힘 있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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