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무성 서청원 후보의 양강구도와 3~4위권 후보들의 선전이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여론분석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7일 YTN에 출연해 “대략 2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고. 나머지 후보들 이인제 후보나 아니면 홍문종 후보, 김태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당대회 … 사실상 70% 차지하는 조직력이 관건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영되는 여론조사의 비중은 30%이다.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70%를 차지하는 당원과 대의원, 청년선거인단의 표가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 따라서 조직력에서 앞서고 있는 홍문종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가 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을 수는 있지만 이인제 김태호 후보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후보는 대선조직 총괄본부장을 담당했고 당 사무총장으로 6.4지방선거를 거쳐 오면서 조직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높다. 따라서 당 안 팎에서 보는 홍 후보의 관점 포인트는 사실상 ‘2위와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라는 해석이다.
나아가 홍 후보는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연설문 없이 정견발표에 나서 ‘용광로 리더십’을 역설했다. 이후 ‘친박’과 ‘비박’의 화합 적임자로 거론되면서, 미래 새누리당의 분열을 막고 성공한 새누리당을 만들 수 있다는 홍 후보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무성-서청원 후보의 양강구도 ‘당내 갈등 심화’
한편, 양강으로 언급되고 있는 김무성 서청원 후보들이 ‘당권경쟁’을 놓고 공중전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칠 정도’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두 후보 캠프는 7일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합동연설회>의 청중동원을 놓고 양 후보진영 간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 후보 측 허숭 대변인은 “과거에 만연했던 규칙위반과 불공정행위들이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음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서 후보 측은 “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오신 분들”이라며 ‘청중 동원’ 의혹을 일축했다.
양측 공방이 거세지자 김수한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지난 6일 한 종편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원장 직권으로라도 용납을 안 한다”며 “국민 앞에서 거듭난다면서 하는 행태가 또 구태의연하다고 하면 그런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되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관련, 홍 후보는 “서로 비판하거나 헐뜯는 당내 지도자와 당원들이 있다면 ‘새누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를 구하기 위해 용광로 리더십 포용으로 새누리성공 대통령 성공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새누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홍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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