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유력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권경쟁이 지나칠 만큼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수치적인 결과로 나타나면서 양측 후보 진영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무성 의원이 40.5%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청원 30.7%, 이인제 18.3%, 홍문종 13.3%, 김태호 12.1%, 김을동 11.3%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이같은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에 비교하면 김 의원이 2.1%p, 서 의원이 1.4%p 각각 하락한 것이다.
반면 ‘과열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선 홍문종 의원은 기존 12.9%에서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가티브 공세에 따른 구태정치에 회의를 느낀 당원들이 ‘대안 후보’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친박계 '대안후보'로는 홍문종 후보가 손꼽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당권 후보군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표심이 나뉘고 있는 반면에 홍 후보는 오히려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한편, 박창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출마선언에 따라 TK지역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비박계 후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홍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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