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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엄기영, 흔들림없이 조작.은폐하겠다?

미발연, '100분토론' 조작 은폐 건, 방문진 조사 촉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성명서

시청자 의견 조작 건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MBC ‘100분토론’이 결국 사건 진상 은폐를 기도했다는 게 드러났다.

지난 8월 20일 방문진 업무보고 당시 MBC 송재종 보도본부장은 “바우처를 주는 임시 직원을 채용하여 시청자 의견을 찬성, 중립, 반대로 분류하게 하고 거친 욕설 등을 삭제하고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도록 했다. 그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으나, 주간 미디어워치의 취재 결과 그 직원은 전혀 시청자 의견 관련 업무를 한 바 없고, 그 때문에 해고당한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구나 보도본부장은 책임을 물어 비정규직 PD와 작가를 해임했다고 방문진에 보고했지만, 비정규직 이영배 PD는 여전히 ‘100분토론’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당한 작가는 ‘100분토론’의 시청자 조작 건으로 통화하자고 이야기했지만 전화를 끊은 채 연락두절이다. 결국 MBC 송재종 보도본부장의 방문진 업무보고는 허위라는 게 드러났다.

본 연합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 문제는 엄기영 사장에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한다.

첫째, MBC ‘100분토론’의 시청자의견 조작 건은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재허가시 감점을 받을 수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엄기영 사장은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야 했다. 그러나 보도본부장이 허위보고를 한 뒤 지금까지 엄기영 사장은 이를 제대로 확인했다는 흔적이 없다.

둘째, 생방송 시청자의견을 분류하고, 문장을 바꾸는 일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 사람에게 맡겼다는 건 방송운영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으며 애꿎은 비정규직을 악용한 것이다. 홍수선 보도제작 1부장과 송재종 보도본부장, 엄기영 사장은 20년 이상 방송계에 종사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보고서를 보고도, 그대로 방문진에 허위보고했다는 것은 이들이 사건 은폐에 직접 가담했던지, 아니면 묵인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는 게 본 연합의 판단이다.

셋째, ‘100분토론’은 지난해 6월에도 인터넷미디어협회가 참여한 토론회에서 구성안 조작으로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100분토론’ 측은 “해명을 하면 오해가 더 커질 것 같아 해명하지 않겠다”는 황당무계한 발언으로 비판을 차단하려 했다. 구성안 조작, 시청자 의견 조작이 반복되고 있다면, MBC 감사실에서 먼저 나서 특별감사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MBC 감사실은 이를 그냥 넘겼다.

이 같은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엄기영 사장은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는 말로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엄 사장의 이 발언은 혹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은폐하는 짓을 국민, 시청자들이 아무리 비판해도 귀를 닫은 채 꿋꿋이 하겠다는 뜻은 아닌가.

MBC와 같은 시청자 의견 조작, 사건 경위 은폐가 자칭 ‘공영방송’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정말 해외토픽감이다. 이에 본 연합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할 것을 방문진 측에 촉구한다.

또 엄기영 사장이 임명한 현재의 MBC 감사는 진상조사의 주체가 아니라 진상조사의 대상이다. 따라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최우선 조사대상은 자사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조작이 난무하고 있는 데도 제대로 된 감사 한번 하지 않은 MBC 감사와 엄기영 사장이다.

이제는 이들에게 더 이상 MBC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없도록 진짜 주인인 국민들이 나서 단호한 응징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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