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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계약, 이명박에 50억 송금하며 정확히 이행"

2001년 2월 28일자로 4,999,995천원 송금 사실 밝혀져


한나라당이 또다시 하루만에 말을 뒤집었다. 에리카킴이 제출한 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되었다 주장했지만, 이 도장이 금감원 제출 서류에 쓰였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한나라당의 박형준 대변인은 "금감원 제출서류에 찍힌 도장은 맞다. 그러나 이후보가 사업용으로 LKE뱅크에 맡긴 것으로 2000년 후반 때의 도장이다. 이면계약서는 2000년 2월에 작성되었으니 위조된 것이다"라며 주장을 바꿨다.

그러나 금감원 제출 서류는 2000년 6월 18일로 되어있다. 이면계약서 작성시점과 불과 4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검찰은 이후보가 도장을 맡긴 시점을 조사하고 있지만, 과연 7년 전의 4개월 정도의 차이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금감원 제출 서류에는 이명박 후보는 물론 이상은씨, 김재정씨의 도장도 찍혀있다. 설마 LKE뱅크에서 이후보의 친척 도장도 다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냐"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에리카킴이 제출한 서류의 도장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과연 이 계약서 내용대로 이행이 되었는지에 대해 검증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영문계약서 3통은 모두 이행이 되었는지, 문제의 이명박 후보가 BBK주식을 50억원에 매도한다는 한글계약서 내용이 이행된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한겨레 측은 (주)다스 측이 2000년 1-2월 자료를 빼놓았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2일 미국의 한인 신문 선데이서저널은 기사에서 연방법원 자료를 근거로 “한국외환은행의 BBK계좌 거래 관계에서 지난 2001년 2월 28일자로 4,999,995천원(약 50억 원)이 이명박 후보 계좌로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액수는 한글 이면계약서에 명기된 액수와 완벽히 일치한다.

당시 제임스 김 발행인은 이어 ‘(연방법원) 자료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김 씨가 다 공개할 텐데 뭐 하러 (자료를) 미리 공개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물론 공개 못할 이유도 없지만, 자동적으로 오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자료는 김 씨 측이 제시한 자료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의 큰형인 이상은 씨가 대표로 있는 (주)다스 측이 미 법원에 제출한 자료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발행인은 또 한나라당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초 박근혜 캠프 측이 미 법원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선데이저널 기사를 통해 알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박캠프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당시 박형준 대변인은 ""BBK 계좌자료는 LKe뱅크 계좌를 사용해 합성한 조작"이라 해명했다. 즉 송금계좌의 주체가 BBK가 아니라 LKE뱅크 계좌란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LKE뱅크의 대표이사 김경준에게 BBK의 주식을 팔아 이명박 후보 개인통장으로 4,999,995천원으로 입금하겠다는 한글 이면계약서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주)다스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이 계좌만 입수한다면, 검찰로서는 진위여부를 밝히는데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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