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기자] 지난 2012년 총파업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언론노조 MBC본부 집행부에 대한 2심 공판이 내년 1월 22일로 연기됐다. 당초 오늘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법원이 검찰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 보통 검찰이 변론재개 신청은 하는 경우는 아직 다툴 부분이 남아 있으니 선고를 미뤄달라는 것인데, 대개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추가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 MBC 측은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5월 1심(서울남부지법 제23형사부, 재판장 박정수)에서는 MBC본부 집행부 5인(정영하 전 위원장, 강지웅 전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장재훈 전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전 편제부문 부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한명 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국민 다수가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MBC 박상후 전국부장이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의 문제를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박 부장은 먼저 전 민혁당 산하 RO 교육선전국장을 지낸 이광백씨(국민통일방송 대표)가 통진당 해산 결정 직후 이정희 전 대표에게 쓴 글을 소개했다.이광백 대표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후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에게 “김정일 독재의 편에서 빠져나와 2천3백만 북한 인민과 8천만 민족의 편에 서기 바란다”며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류의 진보를 위해 가장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는 진보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기원을 담은 글을 데일리안에 기고했다. 박 부장은 이광백 대표의 글 전문을 소개한 뒤 “MBC 언론노조는 전 RO 교육선전국장의 글에서 느끼는 것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는 강령과 규약 등을 통해 ‘(언론노조) 정치위원회는 조합의 강령과 규약, 정치방침에 따라 조합의 정치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노총과 제 민주단체 및 진보정치세력과 연대하여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다.
[이보연 기자]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170일간 파업을 벌였던 언론노조 MBC본부에 대한 2심 판결 결과가 내일 나온다. 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MBC본부 집행부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5월 1심(서울남부지법 제23형사부, 재판장 박정수)에서는 MBC본부 집행부 5인(정영하 전 위원장, 강지웅 전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장재훈 전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전 편제부문 부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성암로 MBC 앞 광장에서 ‘공영방송 MBC 정상화, 해직언론인 복직 기원 상암동 연대의 밤’ 행사를 갖고 △MBC 2012년 파업 업무방해 2심 선고 결과에 대한 공대위 입장 발표 △MBC·YTN 등 해직언론인 인사 △해직언론인들에게 복직 기원 목도리 둘러주기 △MBC를 국민의 품으로! 해직언론인을 방송현장으로! 박터뜨리기 퍼포먼스 등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한명 미디어평론가는 “법원이 시청자의 볼 권리를 볼모로 잡고 공정방송이란 모호하
최근 언론은 어떤 엽기적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피의자의 초상을 공개하였다. 피의자의 초상을 공개하면서 관련 근거법률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하였다. 과연 피의자의 초상이 국민의 알권리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 분명한 것은 아마도 호기심차원이지 알권리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피의자의 초상은 알려지지 않을 권리’에 해당될 것이다. 피의자의 초상공개목적이 재범방지와 예방 차원이라고는 하나, 지명수배과정이라면 이해되지만 이미 체포되어 수감된 범인의 초상은 그런 가치조차 없다. 이미 주지하다시피 형법의 기초이론으로서 ‘피의사실공표금지의 원칙’이 있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법리는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더 큰 문제는 피해자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분하고 억울하여 한번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리고 당장 처단하고 싶은 유족들의 가슴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니고 무엇인가?? 꿈에 보일까봐 눈뜨고 보기 역겨운 그 흉측한 악마의 얼굴이 한두 번도 아니고 하루 종일 반복 상영된다면 과연 유족들은 텔레비전 수상기를 부숴버리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저지른 죄악이 극악무도한 반인륜적인 범죄인데 뭐가 자랑
[이보연 기자] KBS(사장 조대현)가 길환영 전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제작거부 및 파업을 일으켰던 기자들에게 징계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공영방송 뉴스보도에 차질을 빚게 하는 등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앞세워 시청자의 알권리를 빼앗은 데 대한 징계치고는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KBS는 지난 16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5월 청와대가 보도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펴며 길환영 당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면서 제작거부 및 파업을 주도하고 동참했던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KBS는 재심결과, 1심에 비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제작거부에 돌입해 파업을 주도한 조일수 전 기자협회장에 감봉 3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홍진표 전 PD협회장은 감봉 1개월, 김경원 현 경영협회장과 유지철 현 아나운서협회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 외에 제작거부에 동참했던 보도국 부장단 15명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세월호 관련 김시곤 전 보도국장 파문과 길환영 사장의 해임 사태로 이어진 일련의 KBS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은 채 파문의 원인이 됐던 당사자들에 대한 보여주기식 징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특
[소훈영 기자] KBS(사장 조대현)가 길환영 전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제작거부 및 파업을 일으켰던 조일수 전 기자협회장과 홍진표 전 PD협회장에 대한 징계를 최종 통보한 것과 관련해 '경징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KBS가 지난 16일 특별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징계 수위가 조일수 전 기자협회장 감봉 3개월, 홍진표 전 PD협회장 감봉 1개월, 김경원 현 경영협회장과 유지철 현 아나운서협회장 '주의', 제작거부에 동참한 보도국 부장단 15명 '견책' 등 KBS라는 국가기간방송의 수장이 교체될 정도의 사안에 비해서 정말 너무나도 가벼운 징계라는 것.이에 대해 KBS공영노동조합(공영노조, 위원장 황우섭)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솜방망이도 아닌 면봉 수준의 처벌"이라며 "징계랍시고 이래서야 어디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영이 서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된 징계를 살펴보면 조대현 사장이 혹시라도 이들을 자신이 사장으로 등극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신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조대현 사장은 만일 이들이 자신을 표적으로 이런 사태를 촉발한 경우에도 이런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을 것인가?"라고 반문
[이보연 기자] 지난 4월 KBS 봄철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진행하던 프로그램 폐지 및 하차가 결정되자 뜬금없이 자신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영방송 라디오 매체를 사유화해 논란을 일으킨 김방희씨가 신설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4월 4일까지 1라디오 출근길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했던 인물로, 내년 1월 1일부터 단행될 KBS 라디오프로그램 개편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라디오 저녁 7시 2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KBS 공감토론'의 진행자로 나서게 된다.김씨는 과거 자신이 진행한 프로그램을 제작진이 방송시간을 축소 조정하려고 하자 “단 1분이라도 줄이면 진행에서 하차 하겠다”는 취지로 반발했다가 결국 자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씨가 마지막 방송에서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엉뚱하게도 자신의 하차에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음모론을 폈던 것. 그는 지난 4월 4일 생방송에서 “개인적 사정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이 결코 아니라 방송국 측으로부터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통보 받았다. 진행자인 본인과 담당 PD는 시간축소와 성격을 변
[이보연 기자]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과 국민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2014년 예능 및 드라마 장르 중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MBC가 전문 조사기관 나이스R&C에 의뢰해 실시한 '2014 채널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즐겨 본 예능 프로그램' 부문에서 25%의 시청자로부터 선택받아 2위인 타사 프로그램과 무려 14%p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년 동안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무한도전'은 올해에도 예능 프로그램 경쟁력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역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도 또 어떤 '무한 도전'을 펼칠 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선 자체 최고 시청률 40.4%(TNmS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한 바 있는 '왔다! 장보리'가 '즐겨 본 드라마' 부문에서 1위(15.2%)에 올랐다.'보리 보리 장보리' '찌끄래기'와 같은 유행어
[이철이 기자] 미디어오늘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리포트를 전한 MBC를 비판하고 나섰다. MBC가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면서도 이 사건으로 인해 반기업 정서가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일침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의 이 같은 비판보도에 오히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대기업 오너 일가의 오만한 행태를 비판하는 것과 구분지어 ‘땅콩 회항’ 사건이 반기업 정서를 조장하는 계기가 안 된다는 취지의 공영방송의 지적은 너무나 당연한 데도 딴죽을 걸었기 때문이다.미디어오늘은 에서 조 전 부사장의 사과 모습을 보도한 인터넷뉴스 국민TV가 만드는 뉴스K에 대해 “뉴스K는 조 전 부사장이 사전 각본 그대로 사과를 하고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주요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취재현장의 이면을 드러내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대안 언론의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MBC 보도를 보면 이런 섣부른 생각이 ‘확신’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썼다.이어 MBC ‘뉴스데스크’가 이날 3번째, 4번째, 5번째 뉴스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면서, 특히 5번째 꼭지 MBC 데스크급 기자들이
최근 신의한수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와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12월 29일 저녁 7시 합정 라디오가가 콘서트홀에서 공동으로 종남 콘서트를 연다. 선착순 100명이고, 입장료는 2만5천원, 신청은 신혜식 대표 트위터 쪽지로 받는다. 참석자에는 저지브라더 음반 변희재 대표의 책 '청춘투쟁' 사인본 등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신의한수' 팟캐스트는 신혜식 대표가 기획한 방송으로서, 변희재 대표도 적극적으로 참여 최근 급격히 편향된 종편방송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신혜식 변희재의 종남콘서트일시: 12월 29일 저녁 7시장소: 합정동 라디오가가 콘서트홀입장: 100명 선착순, 신혜식 대표 트위터(@kingssu1) 쪽지로 신청입장료: 2만5천원
[이보연 기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인 차기환 변호사와 감사인 고영주 변호사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여당 측 조사위원으로 선정되자 언론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는 고 변호사와 차 이사에 대한 추천 철회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두 사람이 MBC 등 언론의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두둔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던 전력이 있는 ‘부적격 인사’라는 이유에서다.언론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방문진 고영주 감사와 차기환 이사가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특별조사위원으로 선임됐다”며 “어이없는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언론노조 측은 고영주 감사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지난 6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경이 79명이나 구조했는데 (MBC 보도에선)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느냐”, “선박 회사에 비판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보도에서) 정부를 왜 끌고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는 “차기환 이사는 한술 더 떴는데, 유가족이 요구한 적 없다고 해명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고, 진상규명을 요구
[소훈영 기자] 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이 이른바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를 출범시키고 향후 MBC 비판 운동을 펼칠 것을 예고한 가운데 MBC가 이에 대해 입장을 내고 “MBC는 국민의 방송으로, 모든 임직원은 오직 국민을 위한 방송 제작에 밤낮 없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밝힌 데 대해,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가 “사측이 생각하는 국민은 누구냐. 51%이냐”며 비꼬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에 따르면 이호찬 기자는 12일 사내게시판에 란 글을 올리고 “MBC가 아니 사측이 생각하는 국민은 누구인가요? 51%인가요?”라며 “국민 전체를 대변하지 못함을 지적하는 사측은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회사의 '모든'은, '임직원'은 무엇을, 누구를 뜻하는지요.”라며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이 MBC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회사에서 마치 언론노조는 MBC 직원이 아닌 양 얘기하는 회사의 '모든 임직원'은 무슨 뜻인가요.”라고 주장했다. MBC가 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의 공대위 출범에 대해 “MBC를 국민의 품이 아닌 정파의 품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며
[박한명 기자] 지난 5월 대표적 야권지지 성향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에 MBC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가 정직6개월의 징계를 받은 권성민 PD가 경인지사로 발령이 나자 언론노조 측 매체들이 비판에 나섰다.MBC가 11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예능1국 소속 권 PD를 경인지사로 발령을 내자, 언론노조 측은 “비제작부서로 유배를 보냈다”며 반발한 것이다. 예능본부 입사 3년차인 권 PD는 지난 5월 ‘오늘의 유머’에 ‘엠XX PD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MBC 세월호 보도를 비판하며 MBC를 비판했다. 권 PD는 이 글에서 “세월호 참사의 MBC 보도는 보도 그 자체조차 참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며 “지금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지만, 그 화를 못 이겨 똑같이 싸웠다가는 또 똑같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배웠기 때문에 치욕을 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권 PD는 또 “엠XX을 욕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마음껏 욕해주세요”라며 “지금은 침묵하고 있지만, 이길 수 있는 싸움을 기다리고 있고, 그 승패는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고 MBC 회사에 맞서는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이에 MBC는 지난 6월 9일 회사 명예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폴리뷰 편집국장] MBC공대위가 뭘 잘 모르는 것 같다. MBC가 정권의 품에 있다면, 청와대와 새누리당 기관지가 됐다면 현재 의 보도 수준이 현재와 같을 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 같은 얘기들로 나라가 흔들리는 건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호통을 쳤을 때 MBC는 바로 찌라시로 나라를 흔들고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한 쪽을 후려쳤어야 했다. 누군가 “보고서의 내용 60%는 사실”이라고 했을 때, MBC는 그 주장이 왜 틀렸는지, 그 문건이 어떻게 작성될 수 있었는지 집요하게 캤어야 했다. 그런데 MBC가 어디 그랬던가? 사건의 추이와 검찰조사에 드러나는 줄거리를 따라갔을 뿐이다. 야당과 좌파 측이 볼 땐 불만스럽겠지만 그렇다고 MBC가 청와대를 도운 것도 없다. MBC가 정말로 정권의 품에 있었다면, 기관지였다면 적어도 노무현 정부 때처럼 정권보다 앞서 야당(당시 한나라당)을 후려갈기는(?) 뜨거운 맛을 보여줬어야 했다. 미디어오늘이 언론노조를 서포트하는 것처럼 ‘기관지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라는 이름을 붙일 때 본인들은 사뭇 비장했겠지만 국민 다수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