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석 칼럼] 신영복과 ‘붉은 본색’ 드러낸 좌파 매체
드디어 터졌다. 좌파 매체, 저들이 감춰왔던 ‘붉은 본색’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그것도 너무도 대담무쌍한 방식이어서 독자들이 놀라자빠질 노릇이다. 지난 23일자 한겨레가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내보낸 “신영복, 그는 본디 붉은 경제학자였다”가 문제의 글이다. 신영복의 학문 궤적을 점검하는 방식인 그 기사는 이 나라 언론사에서도 이례적인 ‘붉은 혁명 옹호’다. 동시에 건국 이후 사회를 어지럽혀 왔던 좌익운동사에 또 한 번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만큼 쇼킹한데, 이 나라 좌파세력이 저토록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도전장을 내밀며 큰소리까지 땅땅 쳤던 적이 또 있었던가? 그것도 지하언론이 아닌 제도권의 목소리로? 데스크 기능이 잠시 멈췄던 게 아니며, 오보(誤報)와는 차원이 다르다. 엄연히 편집국 차원의 기획물이라서 저 ‘좌파 본색’ 신문의 이념적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사건이며, 대한민국의 헌법가치에 대한 맹렬한 도전이다.“빨갱이가 뭐 어때서?”삿대질하는 신문문제는 왜 이 한겨레 사건에 발 벗고 나서는 이가 드문가? 한국사회가 진정 건강하다면, 2014년 말 통진당 해산 때 활용된 정치철학인 ‘방어적 민주주의’ 차원의 리액션이 나올 때이며, 책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