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개헌발의 의지를 강력히 밝힘에 따라, 정치권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가 각당이 개헌 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으면, 18일 발의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은 "개헌 발의 입장을 거둬들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김형오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당론은 이미 수차례 말했다. 청와대가 점점 눈이 멀어지고 귀가 어두워지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며 "노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해주려고 했는데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문제는 이쯤해서 정리해야 한다. 바둑 프로기사들이 판세를 보고 안 되겠다 하면 돌을 던지는데 지금이 돌을 던질 때"라며 "청와대가 요구한 조건은 그 동안 한나라당이 수차례 밝힌 공식입장 속에 충분히 충족돼있다"고 덧붙였다.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자꾸 청와대가 억지조건을 붙여서 정치권이 당론으로 채택을 하고 어떤 내용의 약속을 해주지 않으면 개헌발의를 강행하겠다하고 으름장을 놓는다는 것은 대통령이 헌법상 국정의 통합 조정자로서의 지위와 국민대표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고 정치를 희화화 시키는 것”이라며 “이게 코미디 쇼는 아
한중수교 15주년과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을 방문 중인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11일 오전 국회를 찾아 임채정 국회의장,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각각 만나 양국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전 9시 50분부터 30여 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임채정 의장은 “중국은 매년 10%이상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경제교류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인구 23%, 세계 교역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한중일 3국의 협력 특히, 한중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은 일관된 한반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은 한중일 3국의 당면 과제 해결과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 국민은 물론 중국과 동북아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이어 오전 11시 국회귀빈식당에서는 원자바오 총리와 강재섭 대표의 면담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김덕룡, 나경원, 진영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원 총리 외에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리자오싱 외교부장. 보시라이 상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선캠프'의 고문으로 합류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는 후보 검증이 큰 패인”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 방법으로 당내 대선후보를 검증을 할 때 지난 번과 같은 쓰라린 패배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인은 여당의 집요한 정치공작과 노무현, 정몽준 단일 후보였다. (2007 대선에서도)사전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으면 또 어떤 공작에 시달릴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전대표는 “검증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강점이 많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도 어떤 정보를 모른다”면서도 “다만 지난 대선을 총괄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부분(후보 검증)이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이고, 또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자는 뜻”이라고 답했다.한편 서 전 대표는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에 대해 “지금 여당 후보가 없는 구도에서 갖는 여론조사는 크게 웨이트(무게)를 둘 것이 없다”며 “여당 후보가 나와야 검증된 국민의 뜻이 나오는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캠프의 좌장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