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에 체포됐던 이란인 5명은 고위 정보 장교들로서, 이라크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은밀한 정치적 임무와 연관돼 있었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익명의 영국 관리는 BBC방송에서 "여러 정보기관에 소속된 고급 장교 5명이 있었다"면서 특히 체포된 이란인들은 이라크 시아파 계파와 고위급 회의를 갖기 위해 바그다드에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친(親)이란 성향의 강경 시아파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하킴의 본거지를 급습해 서류, 지도, 사진, 비디오 테이프 등을 찾아낸데 이어 12월21일 무기 밀거래 혐의로 10명을 체포했다. 군 사령관들은 이들이 연합군에 대한 공격모의 등 불법행위에 연루돼 있었다면서 그중 2명이 이란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이란 외교관 3명이 바그다드에서 차량 속에 억류돼 있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BBC 방송프로인 `뉴스나이트'는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번 체포을 통해 매우 중요한 정보들이 흘러나온게 사실이지만 무기공급, 테러공격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고 보도하고 체포된 이란인들은 시아파측과 고위급 회의를 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고(故)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조국인 폴란드가 로마 가톨릭 대주교의 공산정권 협력 의혹으로 술렁이고 있다. 폴란드 언론은 로마 교황청이 지난달 6일 스타니스라프 빌구스 주교를 바르샤바 대주교로 임명한 후 빌구스 대주교가 과거 20년간 공산정권 비밀경찰의 정보원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폴란드 유력지인 제치포스폴리터는 4일 1면 기사에서 국립문서보관소의 문서를 근거로 빌구스 대주교와 비밀 경찰 사이에 20년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빌구스(대주교)는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일요일) 대주교 서품식의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폴란드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날 문서보관소의 문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요제프 클로흐 교회 대변인은 3명으로 구성된 교회 조사위원회가 최근 며칠동안 옛 비밀경찰의 문서들을 살펴봤으며 그 중 68페이지에 달하는 빌구스 대주교에 관한 자료를 요약해 그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클로흐 대변인은 따라서 "그가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가인권보호위원회는
호주의 '악어 사냥꾼' 스티브 어윈이 노랑가오리에 찔려 사망하는 비극적 장면을 담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디오가 그의 부인에게 넘겨졌다고 호주방송(ABC)이 4일 보도했다. 이 비디오는 공개적으로 방송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부인인 테리에게 건네졌다고 호주방송은 전했다. 검시관 마이클 반즈는 이 테이프의 다른 복사본들이 이미 모두 폐기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어윈의 사망을 담은 "그 장면은 언론의 광범위한 관심사였으며, 그같이 개인적이고 비극적 성격을 가진 것이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밝히고 "이는 어윈 가족의 희망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UPI=연합뉴스) smlee@yna.co.kr
납북된 지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최욱일(67)씨의 부인 양정자(66)씨가 5일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설명 :ⓒ연합 양씨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회장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 이혁 아태국장 등 당국자에게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 직원들이 최씨의 도움 요청에 무성의하게 응대한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당국자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영사 인력이 부족한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휴일 여부에 관계없이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정부는 국무총리나 대통령 산하에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전담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처의 협조 하에 탈북한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씨는 "남편이 사고를 당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약도 못 구하는 상태"라면서 "가족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하루 속히) 한국
"붉은박쥐 살리기에 동참해주세요" 고교생으로 구성된 환경지킴이들이 충북 충주시 가금면 쇠꼬지에서 서식 중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 서식지 보호를 위해 거리 사진전 및 서명운동을 펼친다. *사진설명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민재용(18)군 등 휘문고 1학년 학생 6명 ⓒ연합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민재용(18)군 등 휘문고 1학년 학생 6명은 일명 '휘돌이'로 불린다. 휘문고에 다니는 남자아이라는 뜻도 있지만 '휘휘 세차게 부는 바람처럼 생물자원보전에 앞장서겠다'는 자신들의 희망을 담은 예명이기도 하다. 민군 등은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생물자원보전 홍보대사에 임명된 뒤 충주 가금면 쇠꼬지에 있는 붉은박쥐 서식처가 인근지역 도로공사 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마음만 졸이던 민군 등은 방학이 되자 붉은박쥐가 사는 쇠꼬지로 달려갔고 서식지가 주변 공사로 인해 점점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붉은박쥐 실태를 알려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5년 전 처음으로 2마리가 발견된 이후 개체수가 9마리까지 늘었지만 그대로 방치했
전산조작 600억 빼돌리고 940억 백지수표 위조한 혐의 수표 사용도 못한 채 공사판 전전 "너무 힘들어 자수" 6년 전 거액의 공금을 빼돌리려다가 미수에 그쳤던 한 은행원이 힘든 도피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수의 길을 택했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2001년 9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동의 한 수협 지 점에서 대리로 근무하던 이모(43)씨는 먼 친척뻘 되는 유모씨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50억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범행 제안을 받았다. 전산망 조작을 통해 은행 돈 600억원을 유씨 등이 개설한 통장으로 몰래 입금해 주면 이 돈을 인출해 함께 나눠갖자는 것이 유씨의 제안이다. 적은 월급과 회사 처우 등에 불만이 많았던 이씨는 흔쾌히 범행에 동참할 것을 수락한 뒤 같은 달 27일 오전 출근하자마자 지점에서 관리하던 고객 돈 500억원과 1 00억원을 유씨 등이 개설한 2개의 타 은행 계좌로 각각 입금했다. 이씨는 직장 동료들 몰래 백지수표 37장을 훔친 뒤 지점장 직인을 찍어 30장은 30억원권으로, 5장은 1억원권으로, 나머지 2장은 25억원권과 10억원권으로 만들었고 업무상 보관 중이던 공금 1억9천만
지난 달 23일 개막된 2006-200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코트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각종 기록 사냥과 `코트 반란'을 주도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6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도 불꽃 대결을 이어간다. *사진설명 :레안드로 (삼성화재) ⓒ연합 올 시즌 `용병 지존' 싸움은 지난 해 현대캐피탈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뒤 유일하게 재계약에 성공한 숀 루니의 부진 속에 브라질 출신의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화재)와 보비(대한항공)가 코트에 맹폭을 퍼부으며 `삼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캐나다 현역 국가대표인 프레디 윈터스(LIG)도 공격 부문 상위 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용병 전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현재 득점 부문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49점) 보유자인 `괴물' 레안드로가 137득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1점을 사냥했던 대한항공의 `신형 엔진' 보비가 120득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사진설명 :루니 (현대캐피탈) ⓒ연합 또 윈터스와 루니도 각각 부문 3위(97득점)와 4위(94득점)로 지난 해 득점왕인 `토종 거포' 이경수(86득점.LIG)를 따돌렸다. 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영원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의 연말성과금 50% 삭감 지급에 반발해 파업 등 강력투쟁에 나서자 일부 네티즌들이 "앞으로 현대차를 사지 않겠다"는 등 불매의사까지 밝히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의 토론광장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시무식 폭력 사태 등 현대차 노조의 행태를 비난한 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댓글 대부분이 현대차 노조에 대해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난하는 가운데 특히 "현대차 불매운동" "현대차를 사느니 자전거를 사겠다, 외제차를 사겠다"는 등의 현 대차 불매의사가 담긴 댓글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런 현대차 불매의사의 배경에는 자동차 생산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조합체인 현대차노조가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제품인 현대차에도 신 뢰가 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무아무아무'라는 네티즌은 "나는 현대차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악성 노조가 싫어서도 현대차 안샀다"라고 적었고 'wkdbdls'라는 네티즌은 "현대차를 좋아하는 데 노조만 보면 현대차를 사고 싶은 맘이 들다가도 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상용차 부문)의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협상이 8개월째 끌면서 2차 부품협력업체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전북도내 소재 현대차 부품 협력업체들이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대비, 인력 충원 과 자동화 설비 확충에 나섰으나 협상지연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5일 전북도와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에서 현대차 전주공장에 납품하는 업체는 30여곳으로 대부분 프레임과 바디, 연료통, 케이블, 도어 등을 공급하고 있 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따른 물량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을 10-30여명씩 충원하고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 를 해왔다. 그러나 노사 집행부가 합의한 잠정 타결안(주야간 각 9시간씩 근무)이 지난 3일 노조원들의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협력업체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 버스 연료통을 생산하는 '우신산업'은 현대차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말 10명의 직원을 신규채용했으나 협상 지연으로 물량이 늘지 않아 2개월째 이들의 인건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10억원을 들여 자동화 설비도
"비공개 원칙하에 총장 직접 조사할 수도 있다" 타대 교수 등 7명 참여…늦어도 2월 중순 매듭 고려대 교수의회는 이필상 총장의 논문ㆍ책 표절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교수의회 관계자는 "조사위 구성을 결정한 뒤 1주일 동안 조사위원 선정작업을 거쳤고 5일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며 구체적 인 명단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위 관계자는 "표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신문에서 제기된 의혹 외에 이 총장의 전체 업적을 조사대상으로 정했다"며 "이 총장이 발표한 논문과 서 적 모두에 대해 표절 여부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의회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타대학 교수도 위원으로 포함시켰으며 최종 결 과가 나올때 까지 조사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조사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며 타대학 교수가 1~2 명 정도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