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 1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단일권역 사업자에는 KBS가 선정됐으며 2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6개 권 역별 사업자로는 해당 지역의 MBC 계열사와 지역민방으로 확정됐다. 6개 권역 가운데 3개 사업자가 경합한 광주ㆍ전라권에서는 설립 예정 법인인 호 남DMB가 기준점수인 650점에 미달한 610.87점을 받아 탈락했다. 권역별 허가추천 대상 사업자는 ▲강원권(강원민방, 춘천MBC) ▲대전ㆍ충청권( 대전방송, 대전MBC) ▲광주ㆍ전라권(광주방송, 광주MBC) ▲부산ㆍ울산ㆍ경남권(KNN, 부산MBC) ▲대구ㆍ경북권(대구방송, 안동MBC) ▲제주권(제주방송, 제주MBC) 등이다. 방송위는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위원회가 제시한 정책 방안대로 출연금과 출연 시기를 제출하지 않은 강원민방과 대전방송, 광주방송, KNN, 대구방송, 제주방송 등 6개 민방에 대해서는 정책 방안대로 출연금과 출연 시기를 조정하도록 이행조건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6개 지역민방은 출연금 5억 원 중 2분의 1은 방송 개시 이전까지 납 부하고 나머지 2분의 1은 3년간 분할
1999-2000년 무렵 문화재위원회에 경북지방 대규모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발굴허가 신청이 접수됐다가 부결된 적이 있다. 이유는 발굴조사비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당시 발굴조사단이 문화재위에 제출한 조사비 총액은 27억원. 그로부터 6-7년 가량이 흐른 지금 이만한 발굴조사비로 발굴조사가 미뤄지거나 반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이 추진되는 경남 진주평거지역의 경우 발굴조사비 액 수만 60-70억원. 한국 고고학계에서 발굴은 단순히 덩치와 액수만 커진 게 아니다. 조사건수 또 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인다. 90년대 이전에는 '○○발굴현장'이라는 간판이 가뭄 에 콩나듯 했으나 요즘은 전국 어디서건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이런 증가세는 문화재청 통계로도 뒷받침된다. 27일 문화재청 발굴조사과가 제공한 연간 매장문화재 조사허가 현황에 의하면 2 006년 올 한 해의 경우 국가(문화재청)가 허가한 조사건수가 2천301건에 달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조사를 지표면을 대상으로 한 '지표조사'와 지하로 파고 들어가 조사하는 '발굴조사'의 두 가지로 구분한다. 이런 구분에 따라 올해 조 사허가건수를 구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북한이 최근 열린 6자회담에서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해결되면 영변 5MW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를 수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북한 이 가동중단과 IAEA 감시는 초기 조치로써 수행하겠다고 일단 수용을 했다"며 "다 만그런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BDA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계속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BDA에 집착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이 그 문제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느냐를 아는 것은 앞으로 협의에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 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나갈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정 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이 금융문제를 인질로 삼아 비핵화 논의를 지연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이 BDA 문제에 매달리면 매달
뉴질랜드에서 보트를 타고 항해하던 20대 여성이 바다에서 뛰어오른 돌고래의 몸통에 맞아 위독한 상태라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돌고래가 사람을 다치게 할 확률은 300만분의 1로, 이번 사고는 10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26일 오후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바다에서 5.5m 길이의 보트를 타고 가던 20대 여성이 바다에서 뛰어올라 보트 위로 떨어진 돌고래 몸통에 맞았다. 구조 당국자들은 이 돌고래가 보트를 보지 못한 채 물 위로 뛰어올랐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돌고래는 사고 직후 다시 바다로 뛰어들어 사라져 버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구조 헬기의 한 대변인은 올해 27세인 이 여성이 오클랜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중태라면서 "돌고래가 보트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타격을 주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낚시를 할 때 미끼를 가지고도 절대 돌고래는 잡을 수 없다"면서 "그들은 너무 영리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20여년 이상 돌고래를 연구해온 오타고 대학 해양 생물학
중국 대학생들 가운데 달팽이족이 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달팽이족이란 기숙사에서 두문불출하며 급한 용무는 사람을 사서 대신하게 하는 학생들이다. 베이징대학의 법학과 4년생인 샤오허(小何)는 이미 일주일이상 기숙사를 나가지 않고 있다. 사람을 사서 구내식당에서 대신 밥을 사오게 하고 수업시간에는 대리출석을 시킨다. 대학가의 게시판이나 인터넷에는 이런 달팽이족들이 대리인을 구하는 광고물이 즐비하다. 대리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밥 사오기, 대리출석 등 다양하다. 서비스 내용에 따라 비용도 각각이다. 매일 밥을 두번(점심과 저녁) 사오는 품은 한달 500위안(6만원)이다. 일주일에 5일로 제한할 경우 한주당 100위안이다. 대리출석도 80분 수업은 30위안, 50분 수업은 20위안이다. 교수가 자주 질문을 하기 때문에 대리인이 출석만 하고 달아날 수 없다. 대리인들은 대부분이 가정이 빈곤한 학생들이다. 한편으로 일하고 한편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셈이다. 대리인과 달팽이족은 공생공사하고 있다. 달팽이족은 시험을 앞두고 산적한 공부를 위해 대리인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게으른 학생들이 인터넷을 하고 한가한 책을 읽기
최근 북한에서 여러 기관.기업소.단체, 심지어 개인들까지 참여하는 공동 개발.경영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시찰했던 강원도 원산목장 '참관기'에서 이 목장의 경영에 원 산시내 여러 기관.기업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모두 가축 사육 전문가들이지만 목장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목장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원산시내 여러 공장.기업소에서 파견된 종 업원 신분이다. 각자 소속된 공장.기업소의 위임을 받아 이곳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셈이다. 각 공장.기업소에서는 목장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고 사육에 필요한 사료 등의 비용도 부담하며, 종업원들이 생산한 고기는 소속된 공장.기업소 에 공급된다. 목장은 독립된 기업소로 축산에 대한 기술지도와 방역업무만 담당하고 목장의 수입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공장.기업소들에 고기와 가공품을 판매한 것으로 충 당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목장 운영에 기관.기업소 뿐 아니라 세대별 참여도 시험적 으로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신보는 "현재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고위직 관리 책상에는 으레 놓여있는 명패를 없애는 등 탈 권위주의 행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취임한 이 장관은 `내 방에 들어오는 사람이 내 이름을 모르겠느냐'며 책상 위에 명패를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 *사진설명 :ⓒ연합 이 장관은 성공회대 총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재직할 때도 명패를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은 `장관실 문은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와 격의 없이 대화하자'고 간부들에게 말하곤 한다"면서 "관례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명패가 권위적으로 비칠 수 있어 의사소통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 직원이 수유리 통일교육원에서 모여 하던 종무식도 각 본부별로 재량껏 하도록 간소화했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삼청동 회담사무국, 남대문 개성공단지원단 등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통일부 조직을 연말에 길도 많이 막히는데 굳이 종무식 때문에 한 곳에 모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이 장관은 가장 창의적으로 종무식을 하는 본부에는 포상
도로 확장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마을 상징 고목이 한 할머니의 노력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인근 오크빌 주민 조이스 버넬(86)은 지난 여름 시의회가 중심도로인 브로테 로드 확장을 위해 250년 된 오크나무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내리자 즉각 나무 구조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그 결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어떻게 할지 손을 놓고 있을 때 버넬이 앞장 섰다. 할머니는 6개월 동안 각종 캠페인을 벌여 마침내 34만3천 달러를 모금, 시의회가 도로계획을 변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확장도로는 이 나무를 우회하는 쪽으로 다시 설계될 예정이다. 그동안 나무 살리기 모금을 위해 유명 포크 가수가 공연을 했고 500명 이상이 기부했다. 그 가운데는 인도와 일본에서 성금을 보내온 사람도 있다. 버넬은 "올해 생애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사였던 버넬은 2003년 지역의 상징인 이 나무에 대한 책을 쓰는 등 인연이 깊다. 개인적으로도 1976년 피부암 투병 당시 위로를 얻었고 지난해 폐암으로 투병하던 남편이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
제38대(1974~1977년) 미국 대통령을 지낸 제럴드 포드 전(前) 대통령이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부인 베티 포드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드 전 대통령은 올 1월 폐렴을 앓았으며 8월에는 미네소타주(州) 로체스터의 한 병원에서 혈관성형술을 포함, 두 차례 심장 치료를 받았었다. 생존 대통령으로는 최고령이었던 포드 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209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의 사막지대 랜초미라지의 자택에서 지내왔다. 포드 전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지 않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 슨 전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그의 지명을 받아 대통령직을 떠안았다. 전임 닉슨 대통령이 은폐적이고 음모적인 이미지로 비쳐졌다면 포드 전 대통령 은 개방적이고 직설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conoman@yna.co.kr
철거민 1천명이 고른 `2006년 10대 부동산 투기꾼' 1위에 건설교통부가 뽑혔다. 전국철거민협의회는 "지난 4-23일 전국의 회원 1천명을 상대로 `올해 부동산 값 을 올린 인물 또는 기관'을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건설교통부'란 답이 가장 많아 올해의 `10대 부동산 투기꾼' 1위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위에는 "땅을 헐값에 수용해 비싸게 팔았다"는 이유로 `토지공사'가, 3위에는 "신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전국을 투기장화했다"는 이 유로 `노무현 정부'가 각각 선정됐다. 4위는 `부유층의 부동산 투기행각', 5위는 `공무원이 포함된 부동산 범죄'가 선 정됐으며 6위는 `판교택지개발', 7위는 52억5천만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 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 88평형'이었다. 이밖에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광고', `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 `이명박 전 서 울시장'은 각각 8,9,10위에 올랐다. 전철협 이호승 지도위원은 "부동산 폭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철거민 들은 막상 정부의 주택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qu
내년 예산 300억 전액삭감..차기보병장갑차 개발비 삭감 군 의문사 진상조사 3억늘려 46억원 확정 차기 대통령이 이용할 지휘기(전용기) 도입 예산이 국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이 대폭 후퇴하거나 불투명하게 됐다. 국방부는 27일 대통령 전용기인 지휘기 도입과 관련한 내년 예산으로 300억원을 요구했으나 국회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천900억원을 투입, 2008년까지 전용기 1대를 도입하는 계 획은 지연되거나 사업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기 대통령이 이용할 지휘기 도입사업을 현 정부에서 당장 할 필요가 있느냐고 일부 의원들이 제동을 걸어 정부가 요구한 예산이 전액 삭감됐 다"고 설명했다. 또 육군이 미래전에 대비해 확보하려던 차기보병장갑차 개발에 필요한 내년 예 산 100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육군은 극한 기온에서도 화생방 물질을 방호하고 최 첨단 전자장비를 갖춘 이 장갑차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국회에서 예산 이 삭감됨에 따라 사업착수 시기가 대폭 후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계획에 따라 내년 예산으로 139억원을 요구했으 나 이 가운데 119
미국 정부는 지난 22일 베이징(北京)에서 끝난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측에 핵포기를 위한 초기단계 조치로 핵시설 동결과 핵사찰 수용을 1개월반에서 적어도 2개월안에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7일 미.북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포기 논의는 금융제재의 해제가 전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미국측이 요구한 초기 단계의 조치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지지않았다고 통신 은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와 미.북 관계정상화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작년 9월의 공 동성명에 관해 조지 부시 정권의 임기가 사실상 끝나는 2008년중에 이행되도록 한다 는 방침에 따라, 초기단계 조치의 완료 목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6자회담에서 미.북 양국간에 진행된 금융제재 협의 에서는 제재의 무대가 된 마카오의 BDA(방코 델타 아시아)의 북한 관련 계좌에 대 한 조사 상황과 미국의 금융감시 시스템 및 관련 법제도의 설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앞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신약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의약품의 보험가격은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의 협상에 의해 결정된다. 또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이 출시돼 보험 목록에 등재될 경우, 오리지널약은 특 허가 만료된 것으로 간주돼 약값이 20%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법적 근거가 되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및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을 이 르면 연내 공포와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약제비 절감을 위한 이 방안은 국내외 제약사와 미국 측의 거센 반대 등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리게 됐다. 그러나 제약협회 등이 이에 반발, 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헌법 소원 제기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시행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이 방안은 경제성 평가를 통해 비용 대비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은 의약 품 위주로 건강보험에 편입하는 선별등재방식(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으로 의약품 관리방식을 바꾸고,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가 협상을 거쳐 신약의 보험 약값을 정하 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본격 닻을 올린다. 이르면 연내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일 시행 방침을 발표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 방안은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의약품 위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선별등재 방식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동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으면 웬만하면 보험약으로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엄격한 경제성 평가, 건강보험공단과의 제약사간의 협상을 거쳐 의약품의 보험등재여부와 가격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선별등재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80%가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지부는 2005년 현재 건강보험 총진료비(24조8천억원) 중에서 29.2% (7조2천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 치솟고 있는 약제비 비중을 적정한 수준에서 관 리해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적, 치료적 가치가 있는, 다시 말해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을 국민들 이 적정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본인 부담을 경감하면서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만큼 국내외 제약사가 앞으로 자사
올해 우리 경제는 5%안팎의 경제성장과 수출 3천억 달러 돌파로 겉보기엔 화려했지만 속으로는 가계와 근로자들의 소득이 정체된데다 일자리 창출도 저조해 `외화내빈(外華內貧)' 현상을 경험했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2006년 한국경제의 회고와 과제' 보고서에서 "원고와 고유가에도 5%안팎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예정이고, 수출이 3천억달러를 돌파한데다, 종합주가지수도 1천400을 넘는 등 외형은 화려했지만 가계와 근로자의 소득정체, 기업의 수익성 악화, 일자리 창출 저조로 내실은 가난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원화강세, 고유가, 북한 핵실험, 노사불안, 부동산 가격급등, 가계부 채 확대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가중되면서 경제심리도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기업경영과 관련, "기업매출은 외형상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상위기업과 하위 기업간 실적격차가 확대됐고,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이 전체 제조업체의 39%에 달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수익성은 크게 저하됐다" 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