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 6자회담서 9.19성명 이행 돌파구 될 제안 제시"
"북, 실질적인 방안 갖고 회담에 나와야"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4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 "한미 양국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은 지난 달 베이징에
서 열린 6자회담에서 2005년 합의된 9.19 공동성명 이행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제
안을 북한에 내놓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제안은 북한 대표들이 평양과 교신을 해서 현지에서 대안을 제시하
고 협상을 하기엔 어려운 수준이었다"면서 "북한 대표들이 본국에 가서 심도있게 논
의하는 과정을 거쳐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회담에 다시) 나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나오도록 상황을 조성하
고 계속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관여)'해 나간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우리가 보이는 의지에 상응하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현재 진행중
이고 (북한이) 나름대로 검토중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차기) 협상에 중요
한 기초가 될 수 있는 제안"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되거나 학자들의 얘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기
발한 새로운 것은 없다"면서 "많은 조치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순서를 매기느냐에서
여러 방안들이 창출된다"고 밝혀 미국의 제안이 9.19 공동성명 초기 이행대상 및 순
서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동맹 문제와 관련, 지난 4년간 주한미군 조정 및 기지 재배치,
작전통제 이양문제 등을 추진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한미 양국은 진행중인 문제는
기존 합의대로 스케줄에 맞춰서 잘 이행해 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데 입장을 같
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제기하는 데 대해 주요현안을
처리해오는 과정에 "소리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릇이 부서지는 소리가 아니라 그
릇을 두들겨서 난 소리"라면서 "한미간 합의된 실체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미동맹
관계는 앞으로 잘 돼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나 (정
부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떤 디자인을 하고, (분위기를) 몰고가는 것은 없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북한 빈곤문제 해결을 언급한 것이 남북정상
회담이나 6자회담에서 북한의 양보를 유도하기 위한 게 아니냐고 묻자 "특별히 어떤
일을 지향하기 위해 사전포석적으로 한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최근 정부내 외
교안보 관련회의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한 대북지원 문제를 재검토한 바도 없다
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