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이 1997년 4월부터 1년 동안 1천800억원을 상업은행 등 8개 은행의 특정금전신탁계정에 분산 예치한 후 은행들로 하여금 삼성차와 삼성에버랜드 등의 기업어음을 매입토록 한 것은 부당지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들이 "과징금 부과 및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에는 부당지원행위에 관한 법리 오해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생명이 은행들과 약정을 맺어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특정금전신탁자금을 원천으로 자신이 지정하는 삼성차 및 삼성에버랜드의 기업 어음을 정상할인율보다 낮은 할인율로 매입하도록 한 것은 유력한 사업자로서 지위를 형성하는 것을 도와준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삼성생명 등 3개 계열사가 1997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삼성물 산에 삼성차 판매영업장을 임대해 주면서 임대보증금 67억4천여만원과 임대료 11억7천만원을 1∼9개월 늦게 받은 것,
코스닥지수가 장중 600선을 이탈했다 회복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26%) 내린 602.3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으로 3.11포인트(0.51%) 오른 607.05로 출발했으나 일본 등 아시아증시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분위기 속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한 때 지지선으로 간주돼온 6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개인은 91억원, 기관은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310억원어치를 순 매수했다. 건설,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화학, 유통, 통신서비스, 비금속, 일반전기 전자, 반도체,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 터넷, IT소프트웨어, 오락.문화, 제약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NHN(6.24%)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을 지 속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다음(0.36%)도 올랐으나 네오위즈(-3.02%), CJ인터넷(-0.8 7%), 인터파크(-3.29%) 등 나머지 인터넷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LG텔레콤(-1.46%), 하나로텔레콤(-1.27%), 아시아나항공(-0.43%), 하나투어(-0. 30%
중국의 세계적인 강국화 문제가 중요 화두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중국의 종합국력이 15년 후면 독일이나 일본과 비슷해져 이들 국가와 차이가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중국인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 주관 하에 발행되는 시사 주간지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와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시나(新浪)닷컴이 공동으로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중국의 국 가실력'에 대해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1만128명의 네티즌이 응답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국력은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일본 과 비교해도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15년 후면 독일과 일본을 따라잡아 이들 국가와 차이가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라는 항목을 선택한 네티즌이 51.1%였다. 이어 "중국이 매우 복잡하고 곤란한 국내외 문제에 직면해 있어 세계의 강국이 되려면 최소한 50~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네티즌은 37.77%, "중국의 국력이 현재는 미국과 겨룰 수 없지만 10년 이내에 미국과 맞상대를 할 만한 세계의 강국이 될 것" 이라는 네티즌은 15
현대자동차의 노조간부 22명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동부경찰서는 5일 "노조간부의 불법 폭력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이번 현대차의 폭력사건을 처리할 방침"이 라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지검 공안부도 이와 관련,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불법 폭력을 행사 하는 점에 대해서는 법질서 수호 차원에서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경찰 수사지휘를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불법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대차가 지난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22명을 고소한 사건을 접수받은 즉시 피고소인인 노조간부 전원에 대해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 를 보냈다. 이에 따라 노조간부 22명은 오는 8일까지 출석해야하고 나오지 않으면 2차,3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그래도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의 방침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노조간부 조사에 앞서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이 5일 법정에서 제이유 그룹의 위기를 검찰 수사 탓으로 돌려 방청객들의 빈축을 샀다. 주 회장은 또 강화도 온천개발 등 중단된 사업에 대한 미련을 현재도 버리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최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제 이유 임원 7명에 대한 제16차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 신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 다. 주씨는 "2002년부터 추진한 강화도 온천개발 등은 수천억원대의 수익이 가능하 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불리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감옥에 있다 보니 물거품 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돼 하루빨리 피해보상이 이뤄지길 바란 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검 이종근 검사는 "강화도 온천개발, 유전개발 투자 등으 로 인해 현재까지 한푼의 수익도 얻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고 주씨는 이 사실 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주씨가 2005년 12월부터 피해 보상을 위해 개인 재산을 양도하 겠다고 사업자들에게 약속했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음이 드 러 났다. 주씨는 2005년
대한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의 모임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 주최 건설인 신년인사회가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일현 건교위원장, 이용섭 건설교통 부장관과 건설유관 단체장, 정부투자기관장, 건교부 산하기관장, 건설업체 대표 등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격려사에서 "지난 한해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건설 사상 최대 인 165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선 건설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며 "건설산업이 앞장서 우리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고용을 창출해 국민경제의 버 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토지이용 규제 완화를 통해 양질의 택 지와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서민주거 안정을 꾀하겠다"며 "행정중심복합 도시, 기업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산업
청와대가 5일 한행수(韓行秀) 주택공사 사장의 사의 표명 사실과 함께 수리 방침을 밝히고 나선 것은 그간의 인사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공기업 임원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사퇴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 가는 등 가급적 조용하게 일을 처리해 왔던 게 청와대의 관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청와대가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 사장의 사의표명 사 유까지 공개할 정도로 적극적인 `공론화'를 시도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 사 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부 부적절한 처신과 업무에 관한 충실성, 성 실성이 문제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업무 태만이 '경질'의 주요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 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부동산 정책의 한 축인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추진해야 할 주 공이 그동안 청와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고, 특히 한 사장 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5일 발표된 경찰 총경급 승진인사에서 승진자 87명 중 36.8%(32명)를 경찰대 출신자가 차지했다. 이는 작년 2월 인사에서 66명 중 22명이 경찰대 출신이었던 것에 비해 3.3%포인 트 늘어난 것으로, 경찰 고위직 인사의 주축이 기존 간부후보생 및 고시 출신에서 경찰대 출신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경찰대 출신 경무관급 이상 간부는 치안감 1명, 경무관 6명이 있으며 이 중 경찰대 1기생이 5명, 2기생과 3기생이 1명씩이다.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비중 증가는 1985년 1기생이 배출된 경찰대 졸업생들이 경력을 쌓아 가면서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경찰 내외에서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 고 있다. 승진자 중 비간부 출신 비율은 27.6%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사행성 게임장 수사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진행되고 수사 분야를 독립된 전문업 무로 인정하는 `수사 경과제'가 실시되면서 일선 수사과, 형사과, 생활안전과 실무 자들이 상당수 승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아울러 불법 집회ㆍ시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지난해 분위기를 반영, 경비 ㆍ정보 분야에서도 주요 보직자들이 대부분 승진했고 2년 연속 업무성과 평가 1위를 차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내놓을 '새로운 이라크 전략(Plan B)' 내용이 무엇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워싱턴의 중동 전문가 일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해 이라크의 3개 지역 분할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5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적실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군 증원 문제보다 더 절실한 것은 '발칸식 인종청소' 만행에 대비한 선제조치 차원에서 이라크 주민들을 국내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3개지역을 분할, 연방국가를 수립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매달 이라크 주민 약 10만명이 테러 행위를 피해 거주지를 탈출하는 점을 지적, 미국은 보스니아에서 행한대로 이라크인 들을 국내의 안전한 장소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적극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라크를 위한 보스니아 옵션'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주민들의 재배치 작업이 늦어지면 미국이 인종청소를 부추겼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 서 현재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인종청소 행위가 자행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등 중동평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유럽연합(EU) 순번의장을 겸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와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지 구 온난화 대책 등 유럽과 미국 간의 견해가 엇갈리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 히지 못한 채 원론적인 협력 필요성 만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할 수 있 는 새로운 방안들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독일을 중심으로 EU가 주장 해온, 더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책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측이 기후변화 문제에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받아넘기서도 "경제성장도 분명 필요하지만 온실가스 감축도 긴요하 다"고 강조하고 향후 "실무전문가들 차원에서 협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회담에 유럽연합, 러시아, 유엔, 미국 이 참여하는 소위 4자 회담의 아이디어를 낸 메르켈 총리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