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탈북자단체가 북한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앞세워 현실 정치에 참여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탈북자단체인 북한민주화동맹(위원장 황장엽)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으로는 북
한 민주화와 인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
명과 '좌파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정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북한민주화동맹은 이를 위해 기존 조직을 확대 개편, 탈북자 1천여 명이 참여하
는 새로운 단체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말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 단체는 궐기대회나 성명발표 등으로 자신의 입장을 널리 알려나가고 오는 12
월 대통령선거에서는 북한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강령에 명시하는 정당이나 북한문
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후보를 지지해나갈 계획이다.
북한민주화동맹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북한문제 해결과 탈북자 권리 옹호를 위
한 새로운 조직 결성에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어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면
서 "오는 4월 초에는 단체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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