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가 이라크에서 미군 등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수송지원 활동의 근거가 되는 이라크부흥지원특별조치법을 2년 연장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라크부흥지원특별조치법은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을 위해 지난 2003년 4년간의 한시입법으로 제정돼 내년 7월말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법에 의거해 2004년 1월 이라크 사마와에 육상자위대 병력을 파 견, 2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7월 철수시켰다. 이후 항공자위대 소속 C130수송기 3대와 대원 210명이 쿠웨이트에 남아 미군과 유엔 직원 등을 대상으 로 수송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의 수송지원에 대한 미군과 유엔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지원 활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9년 7월말까지 2연간을 연장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정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뒤 이라크 정책의 수정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군이 조기에 전면철수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 에 내년 8월 이후에도 미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뉴질랜드 과학자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코뿔소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을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지가 29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웰링턴의 빅토리아대 생물학자인 웨인 링클레이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희귀종인 검은 코뿔소 암컷의 혈당 수치가 수컷들만 과도하게 태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이론을 검증해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신문은 링클레이터 박사가 일찍이 카이마나와 야생마를 연구할 때 그 같은 이론을 정립했었다면서 이 이론은 불균형을 이룰 정도로 암컷 보다 수컷이 많이 태어나고 있는 카카포 새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링클레이터 박사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링클레이터 박사는 얼룩말, 고릴라, 기린 등 대부분의 동물들의 경우, 우리에 갇힌 상태에서는 압도적으로 수컷들이 많이 태어난다며 일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종족을 번식시켜줄 암컷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은 코뿔소들이 우리에 갇힌 상태에서 낳는 새끼는 71% 정도가 수컷이라며 검은 코뿔소들을 새로운 보호구역으로 옮겨놓은 후에도 수
올해 주식시장의 새내기 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우회상장의 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회상장이란 비상장기업이 상장사와의 합병 혹은 포괄적 주식교환, 영업양수도 등의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간접 입성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상장과 우회상장을 통해 116개사가 주식시장에 입성해 작년 113개사에 비해 2.6%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우회상장(45개사)과 신규상장(53개사)을 통해 98개사가 들어왔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선 우회상장(6개사)과 신규상장(12개사) 방식으로 18개사가 새로 등장했다. 신규상장 기업은 작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우회상장 기업이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두 시장의 신규상장 기업은 65개사로 작년 81개사에 비해 37.0% 감소했으나 우회상장 기업은 51개사로 작년 32개사에 비해 59.4% 급증했다. 우회상장 기업은 전체 새내기 기업의 44%에 달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우회상장 규제대책이 발표되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상반기에 간접 상장이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신규상장과 우회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 새로 들어온 116개사의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21조3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8일 소, 돼지, 염소 등 복제동물의 고기와 젖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의 최종적인 승인이 내려지면 복제된 소나 돼지, 염소의 고기와 유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판매가 허용될 전망이다. FDA는 이날 "복제된 소와 돼지, 염소 고기와 유제품에서 식품으로서의 어떤 위험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위험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공개검증기간을 거쳐 복제동물 식품의 판매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FDA는 양에 대해선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평가할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안전식품'에서 제외했다. 특히 FDA는 복제동물 식품에 대해 특별한 표시를 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검증이 끝날때까지 특별한 표시를 하도록 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내에선 몇몇 회사들이 동물을 복제하고 있고 150여마리의 복제소가 이미 탄생했으나 대부분의 복제 가축생산업자들은 FDA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그동안 복제동물 식품판매 찬성론자들은 질병저항력이 큰 가축을 복제함으로써 더 많은 유제품과 부드러운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
예멘에 밀입국하려던 소말리아인들을 태운 보트가 뒤집혀 17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실종됐다. 28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웹사이트에 따르면 27일 밤 늦게 4척의 보트에 분승해 아덴만을 건너 예멘에 밀입국하려던 515명이 이 나라 해상보안당국에 적발돼 달아났다. 이에 따라 2척의 예멘 경비정은 헬리콥터 지원아래 총격을 가하며 추적, 2척을 붙잡았으나 다른 2척은 해안에서 300m 떨어진 수역에서 뒤집혔으며 이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실종됐으며 예멘 해상당국이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 생존자 350여명은 일단 UNHCR 난민캠프에 수용돼 음식과 의료조치 등을 받았다. UNHCR은 생존자들이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예멘으로 입국하려던 소말리아인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에티오피아인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인들은 과도정부-에티오피아군과 이슬람군벌(UIC)간의 전투를 피해 남 부와 중부 부르하카바, 벨레드웨인 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UNHCR은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더욱 많은 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웃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 유엔기구는 올해 소말리아인 2만5천8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벌어진 경찰과 마약조직 간의 총격전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18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리우 시내 곳곳에서 시작된 마약조직원들의 공격으로 경찰 및 민간인 11명과 범죄조직원 7명이 사살됐으며, 21여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3대와 국책은행 지점 1곳이 수류탄 공격을 받고 불에 탔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자정을 조금 넘기면서 시작됐으며, 20여대의 차량에 나눠탄 범인들이 무차별 공격을 가해 버스 3대 외에도 다중이용시설 3곳이 불에 타고 경찰초소 8곳과 병원 1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에스피리토 산토 주와 상파울루 주를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마약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아 전소되는 과정에서 승객으로 보이는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과 마약조직원 간의 총격전은 날이 밝은 뒤에도 시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어졌으며, 경찰은 리우 시내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총격전은 리우 지역 최대의 마먁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과 시내 빈민가 80여곳을 장악하고 있는 또 다른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단체에 회식비를 주겠다는 이벤트를 벌여 거센 비난을 받은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여성가족부 폐지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에는 28일 하루에만 약 2만명이 서명을 하며 이날 오후 현재 5만2천여건의 서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이 이날 오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하며 이 사이트는 수 차례 다운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여성가족부가 남성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한 네티즌에 의해 지난 6월 처음 만들어진 이래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방지 캠페인이 보도된 이후 방문자와 서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7일에도 약 2만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서명의 대다수가 여성가족부의 캠페인 이후 이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 사이트가 당초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년 6월로 잡은 운동 종료 시점보다 훨씬 앞서 10만명 서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전한 회식 문화를 조성해
박종식 수협중앙회 회장이 사임했다. 28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재판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회사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통 보했다. 단위조합을 통해 부인 명의로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는 내달 1 2일 항소심 선고기일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는 게 수협 측의 해석이다. 1995년 보궐선거로 처음 수협 회장에 당선됐던 박 회장은 2000년까지 계속 회장 직에 머물다 수협 부실화로 1조1천58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2004년 다시 수협 회장에 당선됐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수협 회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S토건에 20억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7억5천만원을 무이자로 차용한 혐의(업무상 배임)와 1999년 승진한 부 하직원으로부터 인사 사례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달 3일에는 2000년 단위 조합에서 부인 명의로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 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지난 달 15일 보석
열린우리당의 지분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신당 추진을 위한 `김.정' 연합체를 구축하고 손을 잡았다. 창당 이후 두 사람은 여당의 대선주자임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수차례의 전 당대회를 통해 세싸움을 벌여왔고, 정책.노선을 놓고도 `실용'과 `개혁'으로 나뉘어 건건이 충돌하면서 앙숙처럼 지내왔다. 특히 지난 2.18 전대 때 당 의장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 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다. 그런 숙명의 라이벌이 손을 잡은 것이다. 왜 일까. 우선은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신당을 지역당으로 규정하면서 당내에서 신당 추진의 동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방치할 경우,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해 가기가 어려워 진다는 판단인 것이다. 당이 살고, `세력'이 살아야 자신들의 존재가 의미있게 된다는 점도 이들이 공 동전선에 나서게 된 이유다. 당 지지율이 10%를 오르내리고, 자신들의 지지율도 1-5%의 무의미한 수치를 기 록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판을 흔들고 새로운 판을 짜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양측의 공통된 생각이
현대자동차가 올해 생산목표 100%를 달성하지 못해 연말 성과금을 50% 줄인 100%만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그동안 임금협상에서 생산실적과 관계없이 성과금을 지급해 오다가 지난 여름 임금협상 때 생산목표 달성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키로 노사가 합 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2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회사는 합의한 바 와 같이 올해 생산목표 95%를 달성해 연말 생산목표달성 성과금은 통상급의 100% 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연말까지 올해 사업계획 생산대수 100% 초과시 성과 금 150%, 95% 초과시 100%, 90% 초과시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일반 직원들은 연말 성과금 50% 누락분 100만원과 최근 잇단 정치파 업으로 인한 임금손실 분 20만원 등 평균 120여만원의 임금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 사장 명의의 소식지를 내고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회 사가 성과금 지급을 합의한 것은 임금협상 기간 파업손실을 고려, 사업계획까지 하
올 한해 구속영장 기각 사태로 절치부심했던 검찰이 28일 그동안 쌓였던 법원에 대한 불만을 연극으로 풀어냈다. 대검찰청은 이날 불우이웃 돕기 바자, 음악회, 연극 공연 등 조촐한 내부 행사를 준비했는데, 안팎의 관심은 `백설공주 살인 사건-누가 그녀를 죽였을까'라는 검찰판(版) 백설공주 연극 공연에 쏠렸다.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연극은 겉으로는 살인 교사 혐의가 있는 왕비를 법정에 세우려는 검사들과 죄를 짓고도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는 왕비의 대결을 `형님 뉴스'등 인기 개그를 흉내 낸 희극 형식으로 다루었다. 방송 작가의 도움을 얻어 만든 대본과 무대 조명, 의상은 웬만한 대학 동아리 연극 수준 이상이었다. 연극의 하이라이트는 백설공주 시신 부검 영장과 왕비 내실의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장면. 공연 책자에는 "살인교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행법 내에서 미증유의 난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장제도 문제와 수사의 고충과 딜레마를 다뤄 보려고 한다. 직원 여러분의 직장 생활에 약간의 활력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다"는 제작 의도가 실려 있다. 동화 백
이희범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새해 중소, 지방 무역업체에 대한 현장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 회원사를 위한 협회로 거듭나겠 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무역기금을 확충하고, 중소회원에 대한 환리스크 대응 지 원을 확대하며, 전문상담지원단 역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사와 쌍방향 대화를 통해 회원사의 필요에 부합하는 협회가 되 겠다"며 "'월간무역'을 통해 회원사 상호 간의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각 계 전문가들과 해박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 조찬회도 확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정보인프라에 발맞추어 u-KITA 서비스 역 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외무역진흥기관과 거래알선 네트워크 운영 및 한민족 무역공동체 네트워크 운영, 전자무역의 고도화 등 u-KITA 서비스에 적극 참 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공짜" 휴가 여행을 즐겨 총리직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차 미국행 브리티시항공을 탄 블레어 총리와 가족은 공교롭게도 여객기가 26일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사고를 빚는 바람에 휴가 계획이 들통났다. 현재 블레어 일가는 팝그룹 비지스 멤버 로빈 깁이 마이애미 비치에 갖고 있는 500만 파운드짜리 대저택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있다. 깁은 노동당 지지자이며, 지난해 총선 때에는 노동당 집회에서 블레어 총리를 위해 현장 분위기를 달군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여객기 사고로 총리의 휴가 계획을 알게 된 보수당의 헨리 벨링엄 의원은 블레어 총리가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 경,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를 포함해 부자 지인들이 제공하는 일련의 "공짜" 숙박지를 너무 즐긴다며 총리의 처신을 문제 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벨링엄 의원은 "이것은 이미 대가성 정치자금 스캔들을 유발한 총리의 부자 집착증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실례"라며 "이런 공짜 여
최근 작고한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후임을 뽑을 선거일이 내년 2월 11일로 결정된 가운데,투르크멘의 한 야당 지도자가 실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27일 투르크멘 야당인 '아그지비르릭 민주운동'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당수인 누르베르디 누르마메도프가 지난 23일 수도 아슈하 마트에서 '라디오 리버티'와 인터뷰한 직후 실종됐다고 전했다. 누르마메도프는 인터뷰에서 투르크멘에 민주주의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니야조프의 정치적 탄압을 피해 노르웨이로 망명해 있는 '민주야 당연합'당 지도자인 아브디 쿨리예프는 옛 소련 공화국 출신인 우크라이나와 그루지 야가 각각 '오렌지'와 '장미'란 이름으로 혁명을 벌였듯이, 투르크멘도 특정 이름의 혁명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정당이 화물 열차편으로 진귀한 밀가루를 투르크멘으로 보낼테니 고국에선 '밀가루 혁명(Flour Revolution)'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7일 투르크멘측에 내년 2월 대선을 자유롭고 공정하며 공 개적으로 치를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투르크
지난해 9월 `제2의 재향군인 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한 가칭 `평화재향군인회'(평군)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군대발언'과 관련한 역대 군수뇌부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표명렬 평군 상임대표(예비역 준장)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무리 대통령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쾌했다 하더라도 헌법에 보장된 국 군통수권자에 대해 번번이 집단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며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표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언어 구사에 다소 거친 면이 있었다지만 이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주적 안보철학에 대한 진정성을 솔직 담백하고 확고하게 표현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됐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 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통수권자의 질책성 발언을 고깝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뒤돌아봐 통렬한 자기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표 대표는 "국군통수권자의 일거수 일투족, 말끝 마다 트집을 잡아 폄훼, 왜곡, 흠집 내기에 혈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