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이 30일 전격 집행되면서 사실상 내전의 소용돌이에 빠진 이라크의 앞날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형집행으로 후세인 몰락 뒤 기득권에서 소외돼 반미.반정부 저항세력이 된 수니파의 후세인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한 무력 저항이 2003년 이라크전 개전이래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이들의 무장 저항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후세인을 서방 세력에 맞선 순교자로 추앙하며 이를 추진력 삼아 상당히 높은 수위로 미군과 시아파 주도의 현 이라크 정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설 공산이 크다. 후세인의 사형으로 `피아'가 분명히 구별된 상황에서 종파 간 보복 공격도 격렬히 벌어지면서 이라크는 내년 초를 고비로 극도의 혼란에 빠질 우려가 높다. 이런 향후 이라크 정세에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대(對) 이라크 정책 변화다. 지난달 중간선거 패배 뒤 조지 부시 미국 정부의 대 이라크 정책 수정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부글부글 끓어오를 이라크의 폭력 사태를 미국이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다. 우선 미 정부는 수니파 테
이라크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들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돼 30일 사형이 집행된 사담 후세인(69) 전 이라크 대통령은 아랍권의 패권을 손에 쥘 야망을 가졌던 독재 통치자였다. 그는 서방의 시각에선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언제라도 무력을 동원하는 `전쟁광'이었지만 한때 중동지역 민중에게 아랍의 자존심을 세웠던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한 두 얼굴의 인물이다. 세대를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된 `부시 부자'와 충돌했던 그는 2003년 아들 부시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됐고 같은 해 12월 고향 티크리트의 한 농가 토굴에서 수염이 더부룩한 초라한 모습으로 체포됐다. 1937년 4월 28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티크리트시 외곽의 알-오자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후세인은 생후 8개월 만에 고아가 돼 군 장교였던 반 영국 투쟁가인 외삼촌에게 맡겨졌다. 18세 때 바그다드로 상경,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1956년 반정부 봉기를 계기로 이듬해 범-아랍 사회주의 부흥당인 바트당에 입당한다. 이 때부터 후세인은 본격적으로 정치수업을 받으며 바트당의 핵심분자로 성장한다. 그의 정치투쟁 경력은 1956년 이라크 국왕 파이살2세 제거를 노린 불발
30일 새벽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시신이 어떻게 처리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뉴욕 타임스(NYT)는 후세인의 시신 처리 문제가 최고위 당국자들 사이에 제기됐으나 광범위한 이견이 있었다고 미국과 이라크 관계자들의 은밀한 전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장 많이 논의된 방식은 요르단에 머무르고 있는 고인의 두 딸 등 가족에게 보내는 방법과 비밀 장소에 매장하는 것, 그리고 즉시 고인의 고향인 티크리트로 보내 부족장을 치르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NYT는 만일 후세인의 시신을 비밀 장소에 매장하기로 결정이 내려졌을 경우 장지를 영원히 비밀에 부치는 방법과 일단 매장했다가 훗날 다시 파내 가족이나 부족에게 보내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크리트가 속해 있는 살라헤딘주의 지사는 주장(州葬) 을 제의했으나 한 서방 관계자는 이런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의 공직자들은 교수형 장면이 비디오로 녹화되긴 하겠지만 비디오가 일반에 공개될 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30일 전격적으로 교수형에 처해지자, 후세인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두자일 학살사건 전말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자일 학살사건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적지 않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인권침해 행위와 반인륜적인 독재정치를 단죄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 후세인의 사형을 확정하고 집행까지 감행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두자일 학살사건은 후세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3년 만인 1982년 7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시아파 마을에서 주민 148명을 후세인 암살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처형한 사건을 말한다. 학살사건은 두자일 마을을 통과하던 후세인 차량 행렬에 기습 암살공격이 벌어진 게 발단이 돼 일어났다. 집권 초기 정권 안정을 위해 정적 숙청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던 후세인은 당시 사건을 반대파인 시아파 정치세력이 조직적으로 꾸민 것으로 단정하고 범인 색출에 나서 마을 주민 148명을 암살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적용, 처형했다. 또 이 마을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 수 백 명을 사막의 수용소로 몰아넣는 등 고문을 자행하고 생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처형을 계기로 미 행정부의 새 이라크 전략 짜기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 행정부는 후세인 처형에 앞서 그 시기와 파장에 따른 대책 등을 놓고 이라크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1월 전반 새 이라크 전략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미군 1만5천~3만명 증원"= 미국은 후세인 처형으로 그의 추종 세력인 바트당 소속원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폭력 사태가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트당은 이미 "처형이 집행되면 모든 평화적 협상을 중단하고 판사들과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은 그의 처형에 앞서 취해진 최고 수준의 경계 상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미 행정부는 후세인 처형을 계기로 더 가열될 폭력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이미 3천명에 육박하는 미군 희생자 수도 억제하기 위해 증원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으며,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증원 규모가 1만5천~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원 방침은 이라크 미군의 조기 철수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의회와의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집행으로 폭력사태가 고조될 것에 항시 대비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현지 환경과 현 보안 상 황을 고려해 언제든 고도의 경계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후세인 전대통령의 사형 집행을 포함, 폭력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 성이 있는 사회적 상황"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트먼 대변인은 보안 강화를 위한 군부대의 동향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라크 내 미군 지휘관들은 지상 상황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병력을 이동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거주 미국인들에게도 테러 공격에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주어졌으나 미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29일 현지 법집행기관과 정보 관계자들에게 보낸 훈령은 통상적인 수준으로 구체적인 위협이 명시되지는 않았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0)이 한밤중에 코카인 흡입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해리 홀 경사는 타이슨이 29일 오전 1시45분께(현지시각) 차를 몰고 스콧데일의 한 나이트클럽을 떠나다 경찰 차량을 거의 부딪칠 뻔한 뒤 멈췄다고 밝혔다. 홀은 "타이슨이 말을 잘 알아듣질 못했으나 음주 검사에는 순순히 응했다"며 당시 차량에는 타이슨 혼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음주 검사후 경찰의 수색과정에서 코카인을 몸에 지니고 차량에도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슨은 경찰서로 넘겨졌으며 이날내로 보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스콧데일<미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cool21@yna.co.kr
지구상에 남아있는 최대의 열대우림인 아마존이 온난화로 100년 안에 사바나(열대초원)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학자들이 경고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연구진은 온난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강우량이 줄고 기온이 크게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 지역 기온이 오는 2100년까지 섭씨 5~8도 올라가고 강우량이 15~20% 줄어드는 것이며 이렇게 될 때 이 지역의 울창한 열대우림은 키 큰 풀과 관목으로 이루어진 사바나로 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각국 정부가 온난화 추세를 멈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조차 아마존의 기온은 섭씨 3~5도 올라가고 강우량은 5~15% 줄어들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측했다. 아마존 환경 변화가 브라질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이 연구는 세계은행과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2년 전 시작돼 오는 2010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410만㎢에 달하는 아마존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근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담수의 5분의1, 전세계 동식물종의 30%를 품고 있다. 아마존 우림의 20%는 이미 벌목됐으며 삼림파괴 속도가 근래에 느려지긴
광대한 아마존 삼림에서 길을 잃은 소년이 한달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파라 주의 오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샤베스에 거주하는 엘리엘손 소우자(11)라는 소년이 아마존 삼림에서 실종된지 정확하게 29일만인 지난 27일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샤베스 시 인근 농장주의 아들인 이 소년은 지난달 28일 낚시를 가는 농장 인부들을 따라 나섰다가 아마존 숲 속에서 그만 길을 잃고 외톨이가 됐다. 소년은 아마존 숲 속의 버려진 움막에 기거하면서 풀뿌리와 나무 열매 등을 먹으며 간신히 생명을 유지한 끝에 한 목동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소년은 온몸이 상처 투성이였으며, 영양부족으로 체중이 7㎏이나 줄어들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퇴원해 가족들의 품에 안긴 소년은 "내 옆으로 엄청나게 큰 뱀이 지나갈 때가 가장 무서웠다"며 천진난만하게 '아마존 생활'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야생동물로 가득찬 아마존 삼림 속에서 한달동안이나 생명을 잃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자체가 기적"이라면서 "아마존 지역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태어난 한국 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제1호인 `백두'(수컷)가 최근 숨을 거뒀다.서울대공원은 30일 국내 동물원에서 번식한 첫 한국 호랑이인 백두가 지난 23일 숨졌다며 부검 결과 노화에 의한 자연사였다고 밝혔다.백두는 1986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미국 동물원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5마리의 시베리아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첫번째 호랑이다.국내 동물원에서 번식시킨 한국 호랑이로는 1호였던 것이다.남한에서 야생 호랑이는 1922년 경주 대덕산에서 한 마리가 사살된 이래 멸종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모의원 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은 백두는 올해로 17살로, 사람으로 치면 70살이라고 말했다.백두는 올 8월에도 암컷과 교미해 새끼 3마리를 낳는 등 모두 19마리를 번식시켰으며 골격이 크면서도 아름다워서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모의원 과장은 백두는 동물원에서 상징성 있는 특별한 존재였다며 안타깝게도 털은 워낙 고령이어서 별 가치가 없고 뼈대를 살려 `골(骨) 표본'을 제작,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호주에서 한밤중에 집안에 불이 나자 잠자는 가족들을 깨운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30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케언스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28일 새벽 2시께 화재가 나자 '티니'라는 생후 8주 밖에 안 된 고양이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얼굴을 할퀴고 큰 소리로 야옹거리며 깊은 잠에 빠진 가족들을 깨웠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러셀 리처드슨-리트먼은 "고양이가 큰 소리로 울어대 우리 들이 모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면서 "티니가 우리들을 구해낸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티니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소리로 야옹 야옹 울어대 잠자다 말고 얼른 침실 밖으로 나오자 아들 자크(14)가 검은 연기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기 방에서 막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얼른 호스를 가져다 불을 껐다"면서 "불길이 1m 정도로 치솟고 있었으며 사방은 검은 연기가 가득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불이 자크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났다면서 불이나자 티니는 큰 소리로 야옹 거리면서 자크의 얼굴을 마구 할퀴기도 해서 깊은 잠에 빠진 그를 깨워냈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독거노인들에게는 '허준', '대장금', '사랑의 가위손' 등의 애칭으로 통하는 양아들 경찰관이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경찰서 신천지구대 김호영(44)경위. 김 경위는 매달 둘째주 화요일 오전 9-낮 12시,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1-3시에는 대야치안센터로 근무처를 옮긴다. 둘째주 화요일에는 동료 경찰관의 부인인 미용사 김귀자(38)씨와 함께 미용기구를 들고 대야동 독거노인 18명에게 퍼머 등 머리손질을 해 드린다. 마지막주 화요일에는 중앙한방병원(원장 임정용)의 도움을 받아 독거노인들에게 침을 놓고 뜸을 뜨는 등 무료 한방치료를 벌이고 건강관리카드를 통해 꼼꼼히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매달 첫째주 수요일 저녁은 포동 경기칼국수(대표 안원대) 식당에 독거노인들을 초대해 푸짐한 만찬을 대접한다. 김 경위는 신천동 자원봉사회원들과 함께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는 독거노인들에게 한달치 밑반찬도 배달하고 있다. 김 경위가 일요일마다 평안의집과 엘림요양원 등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영정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드린 노인들도 90명이 넘는다. "지난 4월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뭐 특별한 계
당외곽에서 수개월간 불꽃경쟁을 벌여왔던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이 29일 처음으로 여의도 한 중식당에 모여 공정경선과 결과 승복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와 원희룡(元喜龍) 의원이 강재섭(姜在涉) 대표 주선으로 최고위원단 등 당 지도부와 만찬 간담회를 가진 것. 이날 대권주자들의 `저녁식사'는 새해부터 더욱 치열해질 경선레이스를 앞두고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자리였으나 일부 주자가 유력후보의 `줄세우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초장부터 무너졌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강 대표가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이 (공정경선의) 중심에 서고 (각 캠프에서) 당직자들을 안 끌어들이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에 모든 대선 주자들이 동의하는 눈빛을 보이거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으나, 언론에 공개됐던 회의 초반의 분위기는 '전운'이 느껴질 정도로 냉랭했다. 회의 참석자들 대부분이 "당 지도부의 출제 의도대로 '모범답안'이 나왔
한.미.중.일 4개국 설문조사...부모 기대치도 최고 중국 학생 "한국 최고"...한국 학생 "중국 최저"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네 나라 가운데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자기의 용모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기의 방식대로 생활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비중도 한국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한국청소년개발원, 일본청소년연구소, 미국의 한 사회조 사회사 등과 공동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국의 156개 고교생 7천304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대상자 가운데 중국 학생은 6개 성.시의 고교생 및 전 문대생 3천240명. 이 조사에 따르면, "자기의 용모에 아주 관심이 많다"거나 "비교적 관심이 많다" 고 회답한 학생은 한국이 8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중국 68.5%, 일본 66% 였으며, 미국은 33.4%에 불과했다. 미국 학생들의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미국이 개인주의를 숭배하는 서방국가 여서 심미의 기준이 다양한 관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모를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개인의 특성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이영표(29.토튼햄)를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사진설명 :이영표(29.토튼햄) ⓒ연합 29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풋볼닷컴에 따르면 로마 구단은 토튼햄에 "이영표를 원하고 있으니 24시간 안에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트라이벌풋볼닷컴은 로마 구단의 다니엘레 프라데 사무국장이 임대 형식으로 이영표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토튼햄에 전달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영표는 지난 8월 AS 로마에 이적하기로 했다가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 마음을 돌려 토튼햄에 남았다. 지난 10월에도 이탈리아 언론에서 이영표가 로마행을 다시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실제로 진전되지는 않았다. 이에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완전 이적을 논의했던 구단에서 임대라는 조건을 들고 나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보도"라면서 "임대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