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는 9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의 통행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춘천시에 따르며 2008년 준공 예정인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61.40㎞)의 통행요
금은 5천200원(소형 승용차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거리가 비슷하고 2012년 개통 예
정인 광주(경기도)~원주 간 고속도로(56.90㎞)의 3천300원과 비교해 너무 높게 결정
됐다.
이처럼 통행요금이 높게 책정된 것은 경쟁사 간 최저 입찰제로 낙찰된 광주~원
주 고속도로와는 달리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체가 책
정한 요금을 정부가 인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기업이나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춘천상공회의소 등 사회단체들과 함께 통행요금을 3천
500원 내외로 낮춰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광주~원주 고속도로와 비교, 승용차
로 2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요금은 무려 2천원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면
서 "비싼 통행요금이 향후 물류비용 문제와 기업도시 건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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