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탁실에서 세탁순서를 놓고 싸우다 이웃 여성의 양쪽 귀를 물어뜯어 한쪽 귀를 자른 캐나다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30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사스캐치완주 리자이나에 사는 타냐 린 키퀘투웨이(33)는 가구별로 세탁시간이 정해져 있는 아파트 세탁실에 빨래하러 갔다가 자신이 사용할 세탁기를 다른 여성이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시비를 벌였다. 언쟁이 겪해지면서 싸움은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고 급기야 손발로 치고 때리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서로 붙잡고 싸우는 과정에서 키퀘투웨이는 상대 여성의 왼쪽 귀를 물어 상처를 낸 뒤 오른쪽 귀마저 물어뜯어 귀 하단부가 떨어져 나갔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두 여성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상황이었다. 귀가 잘린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봉합수술을 받았다. 사건을 조사한 크리스 화이트 검사는 피해여성은 당시 자녀가 아파 자신의 세탁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뒤늦게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양보심 부족으로 인한 이웃간의 사소한 다툼이 끔찍한 결과를 빚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던 키퀘투웨이는 부녀자에 대한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되자 유죄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출동 경찰관의 얼굴에
회색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시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을까. 경기도 안산시에서 시화호 지킴이로 10여년째 활동하고 있는 환경사진작가 최종인(52)씨가 이런 궁금증의 일단을 풀어냈다. 최씨는 지난 9월부터 1년의 기간을 정해 놓고 안산시청 뒤편 담장에서 가까운 야산에 야트막한 물웅덩이를 파놓고 조류의 생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HD-TV용 카메라가 설치됐고 고성능 마이크도 동원됐다. 당초 목적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였지만 천연기념물 323호인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등 뜻하지 않은 '대어'들이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포착됐다. 지난 4개월의 관찰에서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상모솔새 등 도심에서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것들을 포함해 무려 56종이 이 물웅덩이를 찾았다. 스스로 조류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는 최씨조차도 주택가에서 멀지 않은 야산의 산책로 옆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시화호가 가까워 서식하는 조류가 다양할 수 있지만 공해를 유발하는 공단이 조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산의 도심에 이렇게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호주의 한 20대 여성은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웃다가 사고로 티스푼을 삼켜버리는 사고를 냈다고 호주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시드니에 사는 이 여성(26)이 30일 사고 직후 숟가락을 게워내려고 스스로 여러번 시도했으나 이미 숟가락이 목구멍 깊숙이 내려가 병원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캔터베리 병원 의사들은 이 여성이 응급실로 달려와 상황을 설명하자 엑스레이와 위 내시경 등을 동원해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위 상단부에까지 내려가 있는 15㎝ 길이의 숟가락이 확인됐다. 이때부터 많은 의사들은 사진을 보며 위 속에 들어간 숟가락을 어떻게 꺼낼 것인가를 놓고 갖가지 묘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의과의사인 버나드 벨드홈 박사와 소화기 전문의 앨리스 리 박사는칼을 대는 수술만은 피하자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사들은 이 여성을 전신 마취시킨 뒤 손으로 위 속에 들어간 숟가락을 꺼내기로 했다. 의사들은 갖가지 도구 등을 사용하며 조그만 숟가락을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하다 벨드홈 박사와 리 박사가 올가미를 만들어 숟가락의 한쪽 끝을 묶어냄으로써 식도를 통해 숟가락을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많은 의사들이 달려들어 위속
국제 주택가격은 미 경제 둔화와 금리 상승세라는 제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분석했다. 신문은 29일자에서 주택시장 열기가 이어지는데 유럽이 특히 기여할 것이라면서 아일랜드와 스페인이 특히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음을 상기시켰다. 아일랜드의 경우 주택 가격이 지난 92년 이후 인플레를 감안해 3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지적됐다. 스페인의 경우 지난 3.4분기에만 15% 상승했으며 캐나다, 노르웨이 및 스웨덴도 연간 상승률이 모두 10%를 넘은 것으로 영국 부동산 분석기관인 RICS가 분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관계자는 "미국이 주택시장 열기에 제동을 거는 주요 원인"이라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 주택시장이 주저앉을 것이기는 하나 새해 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주택시장이 판매와 건축 모두에서 크게 둔화되기는 했 으나 지난 3.4분기 기준으로 여전히 한해 전에 비해 가격이 7% 높은 수준이라고 지 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앞서 낸 보고서에서 독일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회 원국
2006년의 마지막 연휴인 30, 31일 전남 진도에서 화물선이 전복돼 선원들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선박 전복으로 선원 실종 30일 오전 11시께 전남 진도군 지산면 자도 인근 바다에서 40t급 일반화물선 제 1가거호(전남 신안 선적)가 전복된 채 수면에 떠 있는 상태로 해경에 발견됐다. 이 사고로 선장 정모(53)씨, 선원 황모(40)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돼 이틀째 행 방불명이다. 발견 당시 화물선은 진도 갈두리와 저도 사이의 양식장 그물에 걸려 있었으나 특별한 충돌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1가거호는 지난 29일 오후 11시40분께 소형 굴착기 1대와 벽돌, 시멘트, 모래 등을 싣고 전남 목포항을 떠나 신안군 흑산도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목포해경은 31일 오전 구난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 주변 해역에서 수색작업 을 벌이고 있으며 오후에 특공대원을 투입해 전복된 화물선 내부를 수색키로 했다. ◇총기사건 31일 오전 0시11분께 충북 충주시 교현동 모 빌라 2층에서 김모(29.여)씨와 이 모(30)씨 등 2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A씨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처형은 미국에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미 행정부는 후세인 사형 집행이 이뤄진 뒤 30일(현지시간) 극도로 신중하면서 도 자제된 반응을 보였다.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연말 휴가중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이 라크전 침공당시 승리에 도취된 듯한 표정으로 TV에 얼굴을 드러내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스콧 스탠즐 백악관 부대변인을 통해 '미리 준비된' 성명을 발표했을 뿐이다. 스탠즐은 "부시 대통령이 처형당시 잠자리에 들어있었고 성명 외에 부시 대통령 이 추가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美, 극도로 신중한 이유 = 미국이 후세인 처형에 개입했다는 인상을 줄 경우 사실상 내전상태에 돌입한 이라크내 정정 불안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미국내 여론도 덩달아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이 성명에서 "후세인 처형이 이라크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어려운 선택과 더 많은 희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우려한 데 서도 이런 기류는 쉽게 감지된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전격적인 사형 집행에 대해 30일 국제사회는 '죄값을 치렀다'는 환영과 '비극의 악순환'이라는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던 이란과 적대국 이스라엘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랍권과 이슬람 신도들이 분노를 표시했다. 반면 후세인 처형에 비판적인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 사형제도의 야만성을 지적하고 향후 이라크의 폭력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팽배했다. ◇ 미.영, "이라크 민주화 이정표" 환영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사담 후세인이 공정한 재판 과정을 거쳐 처형됐으며, 이는 이라크 내에서 민주주의를 세우는데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을 처형한 것이 이라크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이라크가 민주국가를 형성하고 테러와 전쟁에서 우방이 되는 과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획기적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영국의 마거릿 베케트 외무장관은 "후세인이 최소한 이라크인들에게 자행한 끔찍한 범죄 중 일부에 대해 이라크 법정의 심판을 받은 것을 환영한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딸은 30일 새벽 아버지가 처형되기 직전까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TV 화면 앞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고 경호팀들과 가까운 소식통들이 30일 밝혔다. 큰 딸 라그하드는 TV채널을 이쪽 저쪽으로 옮겨가면서 밤을 지샜고 긴장감을 억 제하기 위해 진정제를 맞아야 했고 아침에는 억지로 잠을 청하도록 해야 했다며 현재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대변인인 라샤 우데는 "두 딸은 후세인이 교수형 집행을 몸을 똑 바로 세운 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 서 "그들은 후세인의 영혼이 평화로운 안식을 찾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라그하드와 작은 딸인 라나는 미국이 사담 정권을 무너뜨린 지 5개월 뒤에 9명 의 자녀와 함께 암만으로 망명했다. 두 딸의 경호에 비상이 걸린 경호팀 책임자인 칼릴 둘레이미는 후세인의 처형과 관련, "더 말할 게 없다"며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둘레이미는 지난 29일 미군의 한 소령으로부터 후세인의 사물을 수거해갈 사람 을 지명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었다.
30일 교수형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처형 직전 장면이 사형 집행 6시간 여만에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공개됐다. 검은 코트를 입은 후세인은 긴장된 표정으로 눈과 코에 구멍이 뚫린 검은 두건 을 둘러 쓴 가죽점퍼 차림의 사형 집행관 3∼4명에게 팔을 뒤로 묶인 채 뒤뚱거리 며 교수대에 올랐다. 후세인이 교수대에 오르자 이들 사형 집행관은 그의 목에 검은 천을 두른 뒤 올 가미를 걸었다. 교수대는 허리 높이로 올라오는 3면의 붉은 철제 난간이 설치됐고 올가미를 걸 고 사형수가 이 난간안으로 들어가면 발판이 빠지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사형 장소는 바그다드 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동 영상에 따르면 콘크리트로 벽으로 된 좁은 방에서 처형됐다. 이 장면은 30초 정도 길이로 방영됐으나 처형이 집행되는 순간은 공개되지 않았 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전격 처형돼 대규모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는 아직 별다른 동요가 일어나지 않은 채 `잠잠'한 상태다. 미군은 후세인 처형 뒤 예상되는 후세인 지지세력의 반미ㆍ반정부 공격에 대비 해 고도의 경계상태에 돌입했지만 지난달 5일 1심 사형 판결과 같은 24시간 통행 금지령은 30일 오후까지는 발효되지 않았다. 이는 후세인 사형이 예상 밖으로 신속히 진행된데다 이슬람의 최대 명절인 `이 드 알-아드하'(희생제)의 시작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심 판결 직후엔 바그다드에서 사형 찬반 집회가 격화돼 바그다드 공항 이 폐쇄되는 등 양측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후세인 잔당인 바트당 등 수니파 일부 지지세력이 후세인의 사형 직후 극렬한 저항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움직임이 곧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후세인 지지세력의 저항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후세인 집권시 박해를 받았던 시아파 시민들을 중심으로 처형을 축하하는 행진이 바그다드 등 이라크 곳곳에 서 일어나고 있다. `처형 축하 행진'엔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나 압둘 아지즈 알-하킴 이라크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는 30일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 사형 집행에 따른 테러 우려와 관련,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군과 자이툰부대는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집행 이후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이라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툰부대는 쿠르드지방정부(KRG) 및 현지 정보기관 등과 테러 첩보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 지역은 이라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원래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고 후세인에 대한 사형집행 이후에도 별다른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이에 따라 현재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등의 순서로 구분된 테러징후 평가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기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긴장' 단계는 이라크 지역의 안전이 완전하지 않은 만큼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상황 발생시 신속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의미한다. 이 보다 한
2대에 걸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가문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간 악연 (惡緣)이 30일 전격 단행된 후세인에 대한 처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제 1막= 부시 대통령 가문과 후세인의 악연은 1991년 1월17일 아버지 부시 대 통령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응징에 나섰다. 아버지 부시는 가공할 화공력을 동 원해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후세인을 제거하는 데는 실패함으로써 악연의 시나리오에는 반전이 찾아 왔다. 부시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서 빌 클린턴 후보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 고후세인은 걸프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진정한 승자는 이라크라고 역설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제 2막= 2000년 아들 부시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미국 대통령에 오르면서 두 가문의 악연은 부활했다. 현 부시 대통령은 2002년 1월29일 이라크를 북한,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1년여만인 2003년 3월17일 이라크 전쟁을 감행했다. 미군은 역시 걸프전을 능가하는 최첨단무기로 융단폭격을 가해 바그다드를 함락 시켰으며 그해 5월1일 승리를 거뒀다며 종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후세인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미군의 폭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가장 요리하기 좋아하는 음식은 스파게티 볼로냐다, 교황은 빨간 프라다 구두를 즐겨 신는다, 펠레는 펠레라는 별명을 싫어했다... 영국 BBC 사이트의 매거진은 올 한 해 다룬 토픽성 기사 중 100건을 골라 "작년에 우리가 몰랐던 100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21일 사이트에 올렸다. 다음은 BBC 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주요 토픽들. ◇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는 자기 별명인 펠레를 매우 싫어했다. 포르투갈어로 펠레의 발음이 아기가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이유 때문이다. ◇ 1인 미디어 블로그의 열풍은 내년에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정보를 보충하지 않은 채 인터넷의 바다 속에 폐물처럼 버려져 있는 블로그도 2억개에 달한다. ◇ 아버지는 자녀의 키를 결정하고, 어머니는 자녀의 체중을 결정한다. 결국 키가 작거나 뚱뚱한 것 모두 유전자 탓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새로운 주장이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빨간 프라다 구두를 즐겨 신는다. 교황은 프라다 구두 외에도 세렝게티 선글라스와 제옥스 신발을 선호하는 멋쟁이라고 교황청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말한다. ◇ 도
돈을 빌린 고객에게 20만% 이상의 엄청난 고리를 물린 캐나다의 사채업자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기소됐다고 29일 캐나다 통신(CP)이 보도했다. 캘거리 지방법원의 더니건 판사는 "전당포를 운영해온 알리 사드 마시(58)가 대출계약서 조작을 통해 이자율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경제적 곤경에 처한 임차인들로부터 불법적인 폭리를 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마시는 딸의 양육권 소송에 드는 변호사 비용 때문에 차를 담보로 맡기고 450 달러를 빌린 고객이 대출기간을 몇차례 넘기면서 이자만 갚고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이자를 계속 가산해 총 20만7천981%의 이율을 부과했다. 장애인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또다른 고객은 보석을 담보로 빌린 가계자금에 대해 1천281%의 고리를 물어야 했다. 마시는 이들이 법규를 잘 모르고 절박한 경제상황에 있는 점을 악용해 대출기간이 지날 때마다 계약서를 재작성하면서 이자에 이자를 물리는 방식으로 '천문학적' 이율을 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액의 이자를 갚을 수 없게 된 고객들은 소비자보호위원회와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해 탈법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마시는 유죄 평결이 내려질 경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이 형이 확정된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나흘만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후세인의 처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라크 정국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집행일을 최대한 미룰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서두른 감이 있다. 교황청과 유럽연합(EU), 국제적 인권단체들도 후세인의 사형을 원칙적으로 반대하거나 재판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고 있던 터였다. 무엇보다도 후세인 집권하에서 자행된 가장 잔악한 민간인 집단살해 사건 중 하나인 쿠르드족 학살 사건의 재판이 아직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다. 사전예고 없이 갑자기 발표된 사형확정에 이어 예상을 뒤엎은 교수형 집행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진 데엔 미국 정부의 `정치적 조급증'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간 선거 패배 이후 미국 조지 부시 정부는 패배의 원인인 이라크 정책 수정에 전환점이 필요했고 후세인 사형이 그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부시 정부는 `반인륜적 독재자' 후세인을 민주적 사법절차를 거쳐 신속히 제거하면서 국내외의 비판에 직면해 흔들리는 자신의 입지를 되찾아 내년부터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