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북미간에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50달러, 100달러 짜리 슈퍼노트의 인쇄 출처는 미 중앙정보국(CIA)"이라고 폭로했다고 미국 소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이 9일 전했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이 신문은 6일자 일요판에서 유럽 화폐전문가의 조사결과에 기초해 미 중앙정보국이 미 의회의 감시.감독 없이 비밀로 운영하는 워싱턴DC 근교의 비공개 시설에서 정밀한 위조지폐를 박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이 위조지폐들은 이미 20년 가까이 범인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유통돼 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은 가난한 나라로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이러한 위조지폐를 만들 능력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북한화폐의 인쇄수준도 정밀하게 만든 위폐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위폐(제조)설은 북미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들어가는 구실이 됐으며, 미국이 평양 정권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이 위폐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데 이용돼 왔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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