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부터 각종 남북회담 참가..'남'서 교통사고 당하기도 ARF 참가하며 美국무장관과 '맞짱' 눈길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은 외교관료라기 보다는 남북관계에 더 정통한 '대남통'이다. 1929년 량강도 출신인 백 외무상은 김일성종합대학을 마치고 대외문화연락협회 부위원장과 1974년 폴란드 주재 대사를 역임했지만 기본적으로 백남준이라는 가명 으로 남북회담에서 더 낯익은 인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했고 1984년에는 북한 적십자사의 수해구호물자 인도대표로 남측을 방문했으며 1990년 9월부터 남북고위급회담에 정 무원 참사실장 자격으로 빠짐없이 참가했다. 특히 1991년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 참가할 때는 판문점을 거쳐 자유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취재경쟁 속에서 백 외무상이 탄 버스가 취재차량과 접촉 사고를 일으키면서 급정거, 다리와 목을 다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후 1994년에도 김영삼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부총리급 예비 접촉에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한 고위급 탈북자는 "백 외무상이 대남업무를 담당할 때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 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를 하면서 자기
*사진설명 :ⓒ연합 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사망한 백 전 외무상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이 통신이 소개했다. 백 외무상은 1929년 량강도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과 외국문출판사 사장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외무상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백남준'이라는 이름으로 1990년대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에도 여러 차례 참가해 남측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과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북측 위원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 등의 직책을 맡기도 했다. 지병으로 고생을 해온 백 외무상은 작년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를 방문,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가정폭력의 특수성을 고려해 형사처벌 대신 가해자에게 상담과 보호 처분을 내리는 가정보호사건에서 상해ㆍ폭행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4천98건의 가정보호사건 중 상해ㆍ폭행은 3 천115건(76.0%)으로, 2005년에 4천553건 중 2천 건(43.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2. 1% 포인트나 증가했다. 가정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심리를 하게 되는 가정보호사건이 죄의 내 용면에서 점점 일반 폭력 사건처럼 바뀌는 게 수치에서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 협박도 2005년 99건(2.2%)에서 지난해에는 729건(17.8%)으로 크게 늘어 가정폭 력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심각한 범죄가 아니면 처벌보다는 치료가 우선이라는 취지에서 도입된 가정보호 사건은 판사가 직권으로 구치소에 유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해자는 징역, 벌금형 등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수사 기록 외에 따로 처벌 기록도 남지 않는다. 판사는 가해자에게 죄질에 따라 ▲접근 금지 ▲친권행위 제한 ▲의료 및 상담시 설 위탁 ▲보호관찰 ▲사회봉사 수강 명령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지난해 가정보호사건에서 가해자가 폭력을 휘두른 원인은
오는 3월 개통되는 공항철도가 인천 지하철, 서울 지하철과 요금 체계가 달라 환승 할인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순수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정부가 국가 예 산으로 보조해 주는 서울.인천 지하철과 요금체계가 달라 환승할인이 어렵다는 것이 다. 공항철도측은 철도이용객 수가 정부가 추산한 1일 이용객의 90%에 못 미칠 경 우 정부가 손실분을 보전해 준다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환승할인 은 정부가 이 할인액까지 보전해 줄 때만 가능하지만 정부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 아 현재로선 할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각각 운영주체와 요금체계가 다르고 공항철도에서 발급하는 승차권과 서울, 인 천 지하철 승차권이 달라 계양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승차권을 다시 사야 하는데다 환승할인혜택마저 없게 되면 이용객들의 불만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엔 공항철도 역시 서울.인천 교통카드와 후불제 교통카 드 기능이 있는 8개사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은 덜하지만 환승할인이 전 혀 되지 않아 공항철도 요금과 지하철 요금을 고스란히 내야 한다. 현재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공항철도
( 팝가수 조지 마이클(43)이 러시아 재벌의 연말 파티에서 하루 밤 노래를 부르고 무려 150만파운드(약 27억4천80만원)의 출연료를 챙겼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선이 3일 보도했다. 동성애 스타인 마이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벌 친구인 니켈 사 업자 블라디미르 포타닌이 모스크바 근교 대저택에서 연 새해 이브 파티에서 13곡 을 부르고 이 같은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받았다. 마이클은 31일 밤 열린 파티를 위해 포타닌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동성애 애 인 케니 코스, 악단과 일행 40명을 이끌고 모스크바까지 날아갔다가 다음날 아침 영국으로 돌아왔다. 작은 체격과 앳된 인상 때문에 `베이비 억만장자'로 불리는 포타닌이 마이클에 게 지불한 출연료는 러시아 현대 역사상 최고액의 연예인 개런티로 보인다고 선은 말했다. 모스크바에서 20마일 떨어진 포타닌의 대저택에서 열린 카바레식 쇼는 불과 1시 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포타닌은 이 파티를 위해 저택의 스포츠홀을 나이트클럽으 로 꾸몄으며, 300명의 손님들을 초청했다고 마이클 일행 중 한 사람은 말했다. 이 파티에 참석한 한 손님은 "그것은 엄청난 파티였다&quo
국민은행이 3일 영업 확대에 무게 중심을 둔 신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2개 그룹, 3개 본부, 7개 부를 신설하고 1개 그룹을 폐지했다. 이로써 15그룹 11본부 1국 74부 5실 체제였던 국민은행 본부 조직은 16그룹 14 본부 1국 81부 5실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2그룹 체제였던 개인영업 그룹을 3그룹 체제로 확대하고 18 개 개인금융 지역본부를 30개로, 2개였던 기업금융 지역본부를 대기업 영업본부를 포함하는 4개로 늘렸다. 지역 본부의 관할 점포수를 적정 수준으로 줄여 현장 밀착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개인영업2그룹을 맡았던 여원식 부행장이 1그룹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 3그룹에는 여동수.권혁관 부행장이 내부 승진했다. 또 개인영업 지원그룹을 폐지하고 마케팅.상품그룹을 만들어 상품 개발의 전문 성과 시너지 강화에 역점을 뒀다. 마케팅.상품 그룹에는 이달수 전 개인영업 지원그룹 부행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해외 진출 전략을 담당하는 해외사업기획부와 해외사업추진부를 신설했다. 특히 해외사업본부는 은행장 직속으로
5일 밤 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서 주말인 6일 아침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일 "북서쪽에서 한기(寒氣)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 하면서 주말인 6일 아침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진 후 월요일인 8일까지 강추위가 찾 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랭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5일 밤 늦게부터 6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고 특히 내륙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예상되며 충청 서해안과 호 남 서해안 지방에는 6일 밤부터 상당히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차 량운행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5일 0도에서 주말인 6일 영하 3도로 떨어진 후 7 일 영하 5도, 8일 영하 8도, 9일 영하 7도 등을 기록했다가 10일엔 영하 5도로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금요일인 5일 오후부터 7일 낮까지 해상뿐 아니라 육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보이는 만큼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건강관 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경찰이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기각 조치에 불복,법원에 제기한 준항고 에 대한 인용 여부가 오는 11일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10단독 김용대 부장판사는 3일 "검ㆍ경 모두에 오는 11일까 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며 "12일 이후 공보판사를 통해 이번 준항고의 기각 또는 인용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민사재판과 달리 형사재판에서는 청구 자격이 없는 경우에도 각 하를 하지 않고 기각하도록 돼 있다"며 "각하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찰이 준항고 를 청구할 자격이 있음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숙고하기로 한 것은 검찰의 처분에 대한 경찰의 준항 고 청구가 사상 처음이어서 참고할 만한 선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여야는 3일 위원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설립.운영법(방통위법)이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선을 앞두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입법 저지 입장을 재확인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도 국회 추천몫을 없앤 점에 대해 조심 스럽게 문제를 제기했다. 온도 차는 있었지만 방통위 구성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이 아예 배제된 점에 대 해 여야를 떠나 공감대를 형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법의 국회 통과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과 국민의 비판에도 불구하 고 방통위법이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은 채 원안대로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은 방송을 권력의 통제 하에 두겠다는 것"이라며 "방통위법은 명백한 악법이므로 국회에서 통 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여당이 국회 통과를 강행한다면 불필요한 정치적 마찰이 있 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문광위 간사인 최구식(崔球植) 의원도 "대통령이 독재자가 되겠다는 발상" 이라며 "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 입법 실적이 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 시절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처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 한 `2006년 입법추진실적과 2007년 입법추진 방향'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가 출범 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정부입법 제출건수는 232건으로, 문민정부(166 건)시절을 큰 폭으로 능가했고, 국민의 정부(219건) 때보다도 연간 10건 이상 많았다. 참여정부의 연도별 정부입법 추이도 첫 해인 2003년 148건으로 출발해 2004년 2 07건, 2005년 242건에 이어 지난해 33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방개혁법 등 각종 개혁관련법 17건, 비정규직보호 관련 3법 등 민생법안 36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 그리고 과학기술기본법 등 과학기술관련 법안 14건 등이 정부 입법안에 포함돼 있고, 제출 안의 60% 가량인 192건이 국회를 통과했다. 입법계획 대비 실제 법안 제출 비율도 2005년 64.8%에서 지난해 71.1%로 6.3% 포인트 올라갔다. 다만 정부가 중점관리법안으로 지정한 법안들의 경우 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측근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올메르트 총리의 개인 비서인 슐라 자켄이 세무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일간 하레츠가 3일 보도했다. 경찰은 2일 자켄을 조사한 뒤 10일 간의 가택연금을 명령하고 그녀의 총리실 출 입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올메르트 총리를 30년 간 보좌해 온 자켄은 고위급 세무공무원 인사에 개입하고 감세혜택을 부당하게 누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수개월 동안 국세청장을 포함한 고위급 세무공무원들의 비리 의혹 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켄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번 사건은 본인과 측근들의 잇단 비리 스캔들에 시달려 온 올메르트 총리의 지도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는 재무장관 재직 시절 국영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뇌물을 수 수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제기되는 등 여러 건의 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그 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만한 구체적인 혐의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메르트 총리의 측근인 차치 하네그비 카디마당 의원이 내각장관 시절 인사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고, 올메르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영우 신부는 2005년 6월 사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최근 감방 안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부는 3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유씨가 재판과정 등에서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웠지만 요즘 에는 감방 안에서만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교도관들로부터 전해 들 었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유씨가 감방 안에서 두문불출하는 이유에 대해 역시 교도관들의 말을 인용해 "자기가 방에서 나오면 아무래도 교도관들이 계호 문제를 많이 신경써야 하 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형이 확정된 직후 서울구치소에서 유씨를 직접 면담한 적이 있는 이 신부는 교도관 및 유씨와 서신을 주고 받아온 수녀들을 통해 유씨 근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 해듣고 있다. 이 신부는 또 "유씨가 자신에게 3명의 가족을 잃고서도 법무부에 탄원서를 내고 영치금까지 넣어준 고정원씨에게 '꿈속에서 그들의 모습이 떠올라
체제붕괴론 속 기득권층에 대한 검열 강화 경제제재 속 주민들에 절약.동원 강조..'자력갱생 마인드' 심어 핵대립.제재 속 통제 더욱 강화될 듯 북한 당국이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서 향후 움직임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조치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마다 연말에 실시해온 '사업총화'(업무 결산)를 연초부터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총화, 연초에는 신년공동사설 관철 다짐으로 진행되어온 관례를 깨고 연초부터 자아 및 상호비판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다 남한과 서방 등 자본주의 문물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감시기구의 활동도 전례없이 강화하고 적발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기본적인 통치수단으로 사용해온 북한체제의 특성상 이같 은 조치가 새롭지는 않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7.1경제관리개선조치로 북한의 사회분위기가 그동안 다소 이완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주민들이 공포를 느 끼기에 충분하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주민통제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미국 부시 행정부가 ' 민주주의의 확산'을 내세우면서 김정일 정권의 교체를 과녁으로
이통일 `긴급구호성 인도적지원 조건없이 지속' 소신 노대통령 의사와 달라 정책 반영은 미지수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이 대북 인도적 지원의 개념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여정부의 대북지원 원칙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8일 첫 정례브리핑에서 "미래지향적 화해협력 동력을 창출하 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개념과 운영원칙을 새로 정립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 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제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취임한 이 장관은 그동안 북핵문제나 평화체제 구축 등 여러 현안 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가장 일관성 있게 강조하는 이슈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분 석이다. 특히 이 장관은 2일 신년사에서 "북한의 빈곤에 대해 3천억불 수출국으로서, 세 계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며 북한의 식량 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같은 높은 관심은 재야 시절이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계 3위의 경제대국 독일이 엔지니어와 의사 등 숙련 노동자의 `대탈출'과 이민자 유입 감소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 국가 경쟁력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3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는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 다른 나라로 떠나는 독일 숙련 노 동자 수가 지난 2005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반면 까다로운 수용 조건 때문에 독 일로 오는 이민자 수는 오히려 줄어 기업체들의 인력에 결정적인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숙련 노동자들이 대거 국외로 탈출하는 주요인으로는 과중한 세금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수준, 경직된 근로 조건 등이 꼽히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는 지적했다.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해외 취업차 떠난 독일인은 14만4천815명으로 2002년에 비해 25%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5년도는 특히 1968년 이후 처 음으로 해외로 떠난 독일인 수가 귀국자 수를 웃돈 해로 기록됐다. 반면 2005년 독일에 이주한 외국인 수는 57만9천301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서 엔지니어와 학자, 의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