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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산물 문제해결 안되면 한미FTA 진전 어려워”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조속 해결 요구

  • 연합
  • 등록 2007.01.11 14:00:14


홍재형(洪在馨) 위원장 등 국회 한미자유무역협정(FTA)특위 의원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 관계자 및 상하원 의원들을 면담, 한미 FTA 협상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FTA협상에 대한 한국 국회와 국민여론을 전달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 FTA 특위가 미국을 방문,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FTA 문제를 협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위원장은 10일 오후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협상당사자인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의원들을 만나 FTA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현지 실정을 파악했다"면서 "전체적인 인상은 FTA 협상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미국측은 특히 쇠고기, 농산물, 자동차, 의약품을 핵심사항으로 꼽았다"면서 "미국측은 한국측 협상 대표들이 열심히 해서 미국의 입장을 관철시킨 게 별로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동행했던 한 의원은 "미국측은 쇠고기 등 농산물 문제가 해결안되면 전반적인 FTA 협상의 진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것을 이유로 한국이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의원은 미국측은 작년 1월 한국이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를 수입키로 미국과 합의한 것을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양국이 수용가능한 안을 만들어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홍 위원장은 전했다.

미국측은 한국이 주요협상대상으로 삼고 있는 무역구제문제와 관련, "무역구제는 다자간 협상에서 다룰 것을 주장했다"고 한 의원은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의회의 동의가 더 어려워졌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홍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때도 동의한 점을 거론, "민주당의 입장이 실제보다 보호주의로 비쳐지고 있다"면서 "다만 노동.환경.자동차 등 문제에 대해선 정부에 가이드라인을 줘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방미 의원단은 홍 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서혜석 채수찬(이상 열린우리당) 윤건영 진 영(이상 한나라당)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의원들은 9일엔 프랭크 래빈 상무부 차관,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을, 10일엔 슈워브 USTR대표와 캐런 바티야 USTR 부대표, 웬디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협상대표 등을 면담했으며 11일엔 찰스 랭겔 하원 세입위원장을 만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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