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자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담은 이른바 `패키지 딜' 외에 모종의 파격 제안을 한것 아니냐는 관측이 외교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미국의 제안은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결정하기에는 벅찬 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송 장관은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안에 대한 질문에 " 워싱턴 수뇌부의 뜻이 북한에 전해진 것"이라며 "그 내용은 북한의 6자회담 대표가 베이징에서 소화하기엔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도 5일 "북한 실무진이 협상장에서 수용하기에는 다소 크고 구체적인 제안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워싱턴 회담이 끝난 5일(현지시간)에도 "북한이 미국측 제안에 건설적 반응을 보여온다면 한미 양국은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듣기에 따라서
8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겠고 오전 한 때 눈(강수확률 4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5도로 전날 보다 더낮아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5M 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7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서해안 지방과 내륙 산간지방에서는 가끔 구름 많고 눈발이 조금 날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0도∼영상 7도로 전날보다 낮겠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6M 로 매우 높게 일다가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7∼8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간, 울릉도, 독도 5∼10Cm, 전남북 1∼3Cm, 충남서 해안, 제주 1Cm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산간, 울릉도, 독도 5∼10Cm , 충남서해안, 전남북, 제주 5Cm 안팎이다. 다음은 8일 지역별 날씨 전망. ▲ 서울: 맑음, 오전 한때 구름많음 (-7∼0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7일 허위사실로 회사 대표이사를 고소한 혐의(무고)로 대우자판 자회사 대표이사 남모(5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작년 6월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이 직원을 시켜 자신의 인감도장과 통장을 받아간 뒤 도장을 도용해 주식 매매계약 서를 위조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고소장에서 "이 사장이 2005년 4월 시가 6억원 상당의 대우 모지역서비스 주식을 매수하면서 매수 대금으로 2천만원 밖에 주지 않았고, 배당금 1억2천여만 원도 가로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남씨는 2005년 3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회사 주식 4천주를 매도했고 주식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남씨가 새 사장 부임 후 다른 지역 자회사로 옮긴 뒤 퇴직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회사 대표이사를 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남씨에 대해 지난달 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벌여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
1월의 콜금리 운용목표를 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등 콜금리 동결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과잉유동성을 줄이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은이 지급준비율 인상 등 각종 조치를 이미 취한 만큼 콜금리 인상이라는 칼마저 연거푸 빼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게다가 새해 벽두부터 콜금리 인상이라는 강경조치로 시장의 분위기를 냉각시킬 만큼 상황이 다급하지도 않다. 물론 한은의 잇단 유동성 흡수 조치들은 오히려 콜금리 인상의 전조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콜금리가 운용목표치(4.50%)보다 0.17% 포인트나 올랐는데도 한은은 이를 방치하다시피 해 `시중 유동성 흡수의지가 예상보다 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지표는 여전히 불투명 = 최근 경기지표들을 보면 그런대로 상승세가 이어 졌다. 얼마전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
"세상 살기 힘들어졌다는데 이웃 사랑은 끊기지 않아 다행입니다" 어두운 뉴스가 적잖았던 정해(丁亥)년 연초에 이웃을 향한 온정은 여전히 풍성한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웃돕기 성금을 접수하는 전국 사회복지공동모 금회와 지자체에는 미담이 쏟아지고 사랑의 온도탑은 급속도로 올라가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 "이웃 돕기에 구별이 있나요" =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어려운 서민들 사이에서 더 빛났다. 울산에서는 폐품을 팔아 생계를 잇는 노필란(78) 할머니가 1년 간 번 돈 25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남을 돕는 것은 한약 몇 첩을 먹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이라며 "이 나이에 돈은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니 앞으로도 계속 기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한 건설업체 대표와와 직원들이 부도가 난 상황에서도 3만8 천원의 '정성'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줬다. 과거 매년 20만원 가량의 성금을 내던 이들은 편지를 통해 '회사가 어려운 탓에 적은 금액을 보
병.의원 등의 의료기관 이용시 환자 본인 부담률이 입원은 42.5%, 외래는 4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가 1만원 나왔을 경우 입원 때는 환자가 4만2천500원을, 외래는 4만1천6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건강보험에서 부담한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년도인 2004년에 비해 환자 부 담률이 입원은 2.6% 포인트, 외래는 1.5% 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환 자가 지는 부담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전국 45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 실태조사'를 벌였다. 분석된 진료내역만도 양.한방, 치과, 약국 등을 포함해 141만1천821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 ◇ 대학병원 보장률 쑥 올라 =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의 2005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은 52.9%로 절반을 조금 상회한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9.1%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중증 질환자에 대한 보험 확대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병원과 병원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3.6% 포인트, 3.8% 포인트 증가한 55.3%,
단대별 목표관리제ㆍ독립채산제 잇단 도입 졸업식 이어 신입생 모집광고도 따로따로 주요 대학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꾀하기 위해 단대별 목표관리제(MBO)를 도입하는가 하면 아예 신입생 모집광고를 따로 내고 단대 학장의 권한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7일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단대별 MBO를 처음 도입한 서강대는 이달 말 7개 단대에서 자체 평가서를 받아 다음달 22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단대별 순위를 발표한다. 1등을 한 단대에 2억원을, 2등을 차지한 단대 두 곳에는 각각 1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단대 학장들은 작년 초 수업평가, 연구업적, 제화, 학생지도 등 평가기준에 맞춰 1년치 목표를 결정해 손병두 총장과 MBO협약을 맺었고, 학교는 목표 달성률을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서강대는 단과대 학장실에 1명씩 배치돼 있던 직원을 2∼3명으로 늘리는 등 학장이 단대 운영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권한을 크게 강화했다. 서강대는 또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1년 간 교수별 연구실적을 평가한 뒤 상위 50%의 교수를 A∼D등급으로 나눠 오는 4월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연세대 정창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친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몰아쳤던 정리해고의 삭풍이 할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동료손에 정리해고 대상으로 뽑혀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난 뒤 중증 장애자 신세가 된 서울 예술의전당 전 직원 이영자(51.여)씨도 외환위기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씨는 1997년 공공부문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면서 13년 간 일했던 예술의전당(일반행정직)에서 퇴출당한 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근육강화제에 의존해야 하는 3급 장애인이 됐다. 해고를 당한 뒤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빠져 한 달에 한 두 번을 제외하곤 집에 누워 분을 삭이다 보니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이 겹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은 것. 1998년 10월11일 예술의전당은 직원 130여명 가운데 15명을 감원하라는 당시 문화공보부 지시를 받고 업무시간이 끝난 뒤 직원 예닐곱 명을 은밀히 회의실로 불러 모았다고 한다. 동료 직원 가운데 정리해고 대상자를 골라내기 위한 이른바 `선별위원'으로 소집된 이들 앞에는 전체 직원 명단과 빨간 펜이 놓여 있었다. 정리해고해야할 사람 이름을 빨간펜으로 표시하게 한 뒤 가장 많
미국이 지난 2003년 광우병(BSE) 발생으로 인해 내려졌던 캐나다산 소와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6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미 농무부는 "쇠고기와 소 내장, 혈액 등 부산물, 1999년 3월1일 이후 태어난 소에 대해 수입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입재개 조치는 3월12일까지 공시돼 관련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발효될 예정이다. 미 정부가 30개월 이하의 소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한것은 캐나다 당국이 99년 이후부터 광우병을 퍼트릴 수 있는 사료배합 방식을 실질적으로 금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방침에 대해 미국의 금수조치 철회를 요구해온 캐나다 육우업계와 미국 쇠고기 가공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캐나다에서는 2003년 이후 8건의 광우병 발병이 보고됐다. 캐나다 육우업계는 미국이 2003년 5월부터 캐나다산 소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연간 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에티오피아군의 주둔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거리시위를 벌여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대들은 이날 거리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한편 인근 상점의 유리창을 박살내는 등 폭력 양상을 보였으며 이에 경찰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BBC 방송 인터넷판은 1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들은 또한 과도정부가 모가디슈에 소재한 군벌들의 무장해제 계획이 불공정하다고 반대하면서 수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시에 모든 군벌들의 무장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 소말리넷이 보도했다. 정부는 당초 지역 부족 중심의 군벌 소속 민병대들의 무기 자진 반납기한이 지난 4일로 종료되자 모가디슈에서 무장해제를 실시하려 했으나 일단 이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 에티오피아군의 지원 아래 지난해 12월말 과도정부가 수도에 입성한 이래 유혈 시위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소말리아에 아프리카평화유지군 8천명을 주둔시키기 위한 자금 지원을 위해 4천만 달러를 약속했으며 우선 1
미 육군이 군 복무 중 숨진 사망자나 부상자 275명에게 이라크에서 복무하라는 통지서를 최근 잘못보냈다고 미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미 육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후 장교 5천100명에게 이라크 현지 복무에 복귀 하라는 통지서를 발송했는데 이들 중 75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다른 200여명은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육군은 이처럼 통지서가 잘못 발송된데 대해 유가족 및 부상자와 그 가족들 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아예 결합시킨 배아를 만들어 아기를 원하는 미혼녀나 불임자, 동성애자 등에게 판매하는 '배아은행'이 미국에 등장해 '아기가 상품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 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 앤토니오에 있는 '에이브러햄 생명센터'라는 회사는 세계 최초로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이를 배아로 만든뒤, 임신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주의 한 백인 여대생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은행에서 구한 백인 남성 변호사의 정자로 22개의 배아를 만들어, 이를 주문한 2명의 여성에게 각각 배아 2개씩 임신 시술을 마쳤다. 또 유타주의 한 항공사 여승무원 난자와 뉴욕주 의사 남성의 정자로 만든 배아 를 곧 주문 여성에게 시술할 예정이다. 배아 주문자들은 난자 및 정자 제공자들의 학력, 외모, 성격, 건강 등 자세한 신상 정보를 미리 설명듣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모습과 성인이 됐을 때의 컴퓨터 사진까지도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난자 제공자를 대졸이상의 20대, 정자 제공자는 박사나 변호사 등 고 학력자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김흥주(58구속기소)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6일 금융기관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2001년 김씨가 G상호신 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2억3천만원을 받고 금고측의 최고위 간부를 소개해 줘 수의계약을 맺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흥주씨가 2001년 3월 110억원에 G금고 지분 30% 와 경영권을 인수키로 하고 1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이 상당한 역할을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금감원 지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김씨 등에게 대출을 알선한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금융알선)로 신상식(55.H캐피탈 감사)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금감원 광주지원장이던 2002년 12월 호남지역 금융기관의 검사, 감독 업무를 맡으면서 코스닥 업체 A사를 앞세워 H은행 서울 지점에서 9억원짜리 어음을 발행, 배서해 김씨가 전북
6일 오전 중국 하얼빈(哈爾濱)시에 소재한 조선민족예술관은 작년 새 건물에 둥지를 튼 이래 처음으로 아주 색다른 손님을 맞았다. 주인공은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국에 한류 붐을 일으킨 탤런트 이영애씨. 제23회 중국 하얼빈국제빙설제 홍보대사 자격으로 하얼빈을 방문하고 있는 이씨가 바쁜 일정을 쪼개 예술관을 방문한 목적은 예술관 1층에 마련된 안중근기념관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이씨는 한국의 안중근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전 총리)에서 위촉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예술관 직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기념관에 입장한 이씨는 팬들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긴장을 한 탓인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해설원 리홍매(25)씨의 안내에 따라 1층 전시실을 둘러봤던 이씨는 한류 스타를 취재하러 나온 중국 언론 매체들의 취재 경쟁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한 채 끝까지 해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씨보다 앞서 기념관에 도착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던 이수성 전 총리는 이씨와 그의 어머니를 찾아 "너무 고맙고 (따님이) 자랑스럽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씨는 방문 소감을 묻는 기자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가 6일 낮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을 포함한 당의 진로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동은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의장과 김근태 (金槿泰) 의장,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천정배(千正培) 유인태( 柳寅泰) 김혁규(金爀珪) 의원 등 7∼8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의장측은 "작년말 김 의장과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에 합의한 기조 위에서 중진.원로들을 만나 대통합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염동연(廉東淵) 의원의 선도탈당 움직임과 통합신당파내 정책 노선을 둘러싼 갈등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