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이스트필름 명계남 대표에 대해 검찰이 "게임 비리와 관련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15일 "그 동안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으며 의혹 당사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거의 끝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초반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명계남씨도 불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환하지 않았다. (게임비리 혐의가) 전혀 나온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19개 상품권 지정 업체에 대한 지분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했으나 명씨가 직접ㆍ간접적으로 상품권 업체 지분을 가진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8월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졌을 때 인터넷에는 "명씨가 관련 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사업 수익을 대선자금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으며, 명씨는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어머니 명의로 상품권 업체 코윈솔루션 주식 1만5천주를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설명 :ⓒ연합 회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에 맞서 울산지법에 '불법 단체행동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를 방문했으나 위원장이 면담을 거절해 위원장과의 만남이 무산됐다. 현대자동차 노조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파업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의지를 천명했으며 윤여철 사장은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파업철회를 요청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후 1∼5시까지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주간조가 4시간씩 부분파업 한다는 방침에 따라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낮 1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수 천명이 모여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파업출정식을 갖는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회사 측에 "성과금 추가 지급과 보충교섭"을 촉구하고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파업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주간조에 이어 야간조도 16일 오전 2∼6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노조와 노조간부들을 상대로 "불법 단체행동(쟁의행위 등) 및 업무 방해
하이닉스 반도체 이천 공장 증설문제가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간 지역 분쟁으로 옮아갈 조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하이닉스 공장증설과 관련,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그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하던 이천 주민들은 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연일 항의집회를 여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이천 공장증설 불가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주지역 주민도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에 나서 지역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우려마저 있다. ◇하이닉스 증설 논란...왜? 하이닉스 반도체는 오는 2010년까지 이천공장 1만8천여평 부지에 13조5천억원을 들여 300㎜ 팹 라인 3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이닉스는 키몬다와 카이크론 등 다른 경쟁사에 비해 D램 12인치 생산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 2008년에는 양산체제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는 투자가 성사되면 연간 9조원의 매출 증가에 6천600명의 고용창출, 8조7천3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환경부 등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구리 공정이 포함된 하이닉스 공장증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환경정
내년부터는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의 모든 장서를 자신의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른 공공도서관에 소장된 책도 집 근처의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내년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시내에는 시립도서관 22곳, 구립도서관 33곳 등 55곳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시립도서관끼리는 통합 네트워크가 구축돼 도서 검색은 가능하지만 대출을 받으려면 직접 찾아가야 한다. 또 자치구가 운영하는 구립도서관 가운데 일부는 이용자를 구민, 또는 인접구민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중 `사이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구축,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장서 정보를 검색하고 대출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시립.구립도서관 간 상호대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물류 비용 등을 검토해 내년 중 시행할 방침"이라며 "공공도서관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이날 관내 각종 도서관의 장서 정보를 통합 검색해 다른 도서관의 책도 빌릴 수 있는 `지혜의
현대차 노조가 15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성과급 50% 추가지급을 요구하며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한 데 이어 이날 8시간 부분파업(교대별 4시간씩)을 시작, 지금까지 1만7천997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총 누적 손실액은 2천674억원으로 하루 1천284대, 191억원이 고스란히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부분파업과 잔업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은 15일 하루에만 평소의 배인 2천830대(397억원)에 달해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현대차가 입는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손실뿐 아니라 대외신인도 저하, 납기 지연에 따른 고객이탈 등 무형의 손실까지 계산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1994년 무분규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부터 20년간 335일(휴일 제외)간 파업을 벌여 104만7천677대,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조5천402억원의 조업차질을 빚었
조직폭력배가 불법 카지노바에서 돈을 잃자 카지노바를 운영하는 다른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을 야간에 강남대로로 불러내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도박자금을 탕진한 뒤 보복하기 카지노바 운영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동아파' 조직원 채모(33)씨를 구속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로 `신양관광파' 조직원 이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 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불법 카지노바에서 바카라 게임으로 5천여만원을 잃은 뒤 같은달 19일 오후 9시30분께 카지노바 운영에 관여해온 `국제PJ파' 행동대원 강모(34)씨를 강남구 청담동 대로로 불러내 흉기로 옆구리를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피습 후 재빨리 택시를 타고 도망쳤고 채씨 등의 추적을 우려해 서울 시내 병원 3군데를 몰래 옮겨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불법 카지노바 영업 사실이 적발될까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아 자칫 이 사건은 묻힐 뻔 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흥가 주변에서 조폭들 사이에 유혈충돌이 있었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수사에 나서 흉기 보
한미약품 6.2% 지분 확보에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 10.93% 지분으로 `맞불' 강신호 회장-강문석 수석무역 대표-한미약품 등 3자간 지분 다툼 양상 연초부터 동아제약을 둘러싸고 지분 싸움이 격화되면서 이 회사의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벌어졌던 부자 간의 지분 경쟁이 재연되는 형국에 국내 빅3 제약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에 대한 경영 참여 의도마저 엿보이는 수준의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상황이 다소 복잡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12월 결산법인으로 오는 3월 중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와 제약업계에서는 정기주총에 앞서 동아제약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세력들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려는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아제약은 74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1위 제약사. 하지만 동아제약 지분의 60% 이상을 개인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등 지분구조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만큼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동아제약의 오너라 할 수 있는 강신호 회장은
유엔이 최근 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파병계획을 공식 수락함에 따라 정부의 레바논 파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이달 초 유엔 사무국으로부터 한국의 파병을 접수하겠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며 "파병 시기는 조만간 정부 시찰단이 다녀온 다음 결정할 것이며 목표는 3~4월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력은 유엔 측과 합의된데로 35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이 파병될 지역은 레바논 남서부에 있는 해양도시인 티레(Tyre)가 유력시되며 그 외 접경지역의 일부 도시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레는 레바논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수도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약 83㎞ 떨어져 있고 치안도 비교적 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해양도시로 한국군이 현지에서 사용할 장비와 물자를 선박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해 최종 파병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4년 8월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자이툰부대가 전개됐을 때는 해상으로 군수물자를 운반한 뒤 육로로 이라크를 관통하는 방법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적대세력의 공격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중
자동차보험료가 다음 달 중순부터 5~7% 인상된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진 데 따른 것이지만 그만큼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전 차종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대형사는 5%, 중소형사는 6~7% 가량 인상된다. 보험료 인상은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계약 갱신자부터 적용된다. 제일화재는 내달 중순 전차종 보험료를 평균 7.5% 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또 대한화재는 다음달 말에서 3월 초 평균 5~5.6% 범위에서,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중.하순 약 6% 인상할 예정이다. 흥국쌍용화재과 그린화재는 다음달 중순, 한화손해보험은 3월 이후 인상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다음달 또는 3월께 5%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최근 1년간 손해율 추이를 감안해 보험료 인하 또는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자동차보험과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온라인 보험사들도 아직 인상시기와 폭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대형 오프라인 보험사의 인상폭을 뒤따라가는 예년 경우에 비춰 5
복지부의 건강투자 전략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1조원 정도가 소요된다. 복지부는 출산기, 영.유아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 전(全) 생애를 통해 건강 제고를 위해 이 정도 재원은 불가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적시돼 있지 않다. 건강증진기금의 확충과 공공의료계획의 일부 구조조정, 일반회계 및 건강보험에서 조달한다고만 돼 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재정관련 부처와 추후 협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연말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 발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배포한 자료에는 `담뱃값 인상을 통한 건강증진기금 확충'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담뱃값 인상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애용하고 있는 듯하다. 건강보험 재정 적자가 우려됐을 때도 이 카드를 빼 들었었고, 각종 복지정책 청사진 제시에도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 건강 로드맵도 충분한 재원 협의를 거치지 않고 내놓은 졸속의 혐의가 짙다. 실제 시행에 들어가면 적잖은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담뱃값 인상이 어려울 경우 중기재정 계획에 소요재원을 반영한다는 것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노른자위'인 송도신도시에서 다음 달부터 신규 물량이 쏟아져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인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편승해 그동안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묻지마'식 청약열풍을 보여 왔다. 지난해 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송도 웰카운티 4단지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속에서도 평균 47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제한과 복수대출 규제 등 고강도 카드를 꺼내면서 앞으로 송도 청약열풍이 지속될 지 여부가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가늠하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송도에서는 다음 달 초 포스코건설이 '더 샵 센트럴파크1' 31~114평형 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11.15 부동산 대책' 이후 지난해 말부터 분양시기를 저울질 했으나 정부 규제가 갈수록 강해지고 분양을 마냥 미룰 수도 없어 설 명절 이전으로 분양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당 분양가는 평형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천
국내 건설업체들이 알제리 알제시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방한중인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 세리프 라흐마니 장관과 알제리 수도권 부이난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부이난은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지역으로, 신도시 180만평에는 1만가구의 주택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 호텔, 국제학교, 병원, 문화.여가시설, 환경연구소, 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삼정, 동일, 우림, 반도, 공간건축 등 5개 건설사는 토지공사의 주관 아래 신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의 내용은 국내 컨소시엄이 알제리로부터 개발권을 받아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알제리는 신도시에 접근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신도시 건설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게 된다. 부이난 신도시 건설사업은 상반기 중 알제리 정부의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의 단계를 거쳐 올해 7월 착공, 2011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알제리는 수도권 인구집중을 해결하고 지중해권과 아프리카대륙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이난과 시디압델라, 부그줄 등의 신도시 건설사
7천여 중소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건설협회는 15일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는 실효성 없는 이중규제라며 원가공개 적용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택건설협회는 재개발, 재건축 주택의 원가공개 대상 제외, 실제 토지매입가 택지비 인정, 건설업체 적정이윤 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 1.11대책 관련 입법시 헌법소원 제기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주택건설협회 고담일 회장은 이날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양가 상한제만 실시하더라도 이미 분양가격이 인하되는데 원가를 다시 공개하는 것은 기대효과는 전무한 채 주택공급 감소와 민간주택사업자 위축 등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주택분양원가는 택지비, 인건비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위험회피비용 등 유무형의 가치와 비용이 복합적으로 내재된 총체적 개념"이라며 산술적 원가파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분양원가를 높게 책정하는 기업은 여론몰이식 매도로 주택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결국 주택공급 애로로 주택가격 상승과 서민 피해만을 불러올 것&quo
'파업철회' 공동성명.."법ㆍ원칙 노사관계 정립해야" "현대차 문제 대응 수위 올 한해 노사관계 큰 영향" 경제5단체는 15일 이번 현대차 파업 사태가 올 한해 노사관계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인식아래 현대차 사측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노사관계 재정립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전날 예고한대로 현대차 노조에 대해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압박하는 동시에 정부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전국경제인연합회 조건호,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내용으로 5단체 공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13차례의 불법 정치파업과 24일간의 임금교섭시 파업 등 37일간의 파업으로 생산목표를 달성치 못했음에도 노사합의를 무시한 채 성과금 50%를 더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폭력으로 시무식을 방해하면서 불법파업을 일으키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날부터 노조가 강행하는 파업을 '불법'이자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1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제안과 관련,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권을 갖고 있긴 하지만 개헌의 특성상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광범위하게 국민적 토론을 거친 뒤 의원 입법 형식으로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 직후부터 개헌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온 임 의장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에서 개헌 문제에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 논의에 응하지 않으니까 개헌 발의권을 가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의장은 지난해 의장 직속기구로 `헌법연구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은 4년 중임제 도입만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지만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영토조항 등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폭넓은 개헌 방안을 연구해서 한번쯤 국민적인 토론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현 시점에서 개헌 연구기구를 구성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