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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러 경제, 투자다변화로 내실 추구

  • 연합
  • 등록 2007.03.14 03:03:00



(서울=연합뉴스) 에너지 부문의 호황을 바탕으로 러시아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산업 전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전했다.

저널은 러시아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설비 교체와 시설 확장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세계무대에서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배경에는 이같은 경제발전상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0%가 넘는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푸틴 대통령의 집권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경제발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면서 푸틴 집권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천달러로 4배 늘었으며 2천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인텔과 포드 같은 국제적인 기업들도 러시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 구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선 것도 러시아의 경제 발전상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부연했다.

러시아 경제의 회복세는 지난 199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됐다.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러시아 제조업체들이 값비싼 수입제품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때마침 나타난 국제유가의 추락은 엄청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계속된 고유가로 넘쳐나는 오일달러가 국내 수요를 자극한 것이 수입 급증으로 이어지자 러시아 업체들이 금융권의 지원 아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다 효율적인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이어진 정치적 안정이 투자를 더욱 촉진시키는 역할을 했다.

러시아 경제계는 또한 거둬들인 막대한 이윤을 기계류나 빌딩과 같은 고정자산에 재투자, 지난해의 경우 투자가 구소련 이후 가장 높은 13.5%나 늘어났다.

이와 관련, 경제학자들은 한때 천연자원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이제는 식품처리와 자동차 업계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투자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제는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성장동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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