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모델의 건강에 관한 기존규칙이 엄격하기 때문에 말라깽이 모델들의 출연을 금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디디에 그룸바흐 프랑스 패션연맹 회장이 22일 말했다. 스페인은 작년 9월 체중이 일정 기준 이하인 모델을 마드리드 패션쇼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했다. 뉴욕 패션쇼 주최자들도 말라깽이 모델 출연을 갑작스레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달에 발표했다. 그룸바흐 회장은 "젊은 여성들에게 세심하게 정보를 알려줘야 하지만 더 이상 규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젊은 모델들은 진작부터 엄격한 건강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션역사를 보면 통통한 모델과 날씬한 모델이 모두 있었다고 지적하고 "패션의 역사를 존중해야 하며 날씬함을 건강하지 않은 것과 연관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션계는 초 말라깽이 모델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디자이너와 모델들은 말라깽이 모델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의 거식증 등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와 패션업계 간부들은 병적으로 깡마른 모델의 출연을 막기 위해
벨로루시는 러시아가 최근 천연 가스 가격을 인상한데 따른 보복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화물 자동차를 대상으로 벨로루시 통과 요금을 징수하기 시작했다고 벨로루시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새로 시행되고 있는 벨로루시 통행법은 벨로루시 영토를 횡단해 화물을 운반하는 대부분 러시아 화물 자동차 운전기사들이 정상적 관세 이외에 약 200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추가 요금은 러시아의 방대한 모스크바 소비자 시장과 유럽연합(EU) 간의 교역 루트를 직접적 타격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이며, EU가 수출하는 모스크바 행 소비자용 수출품 대부분이 벨로루시 고속도로들을 통과하는 이 루트를 이용한다. 벨로루시 세관 관리들이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이 추가 요금을 시행했다고 운수업계 노동자들이 밝혔다. 벨로루시는 또 자국을 횡단하는 러시아 화물 자동차의 지위도 종전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에서 온 차량에서 외국 등록 차량으로 격하시켰다. 러시아 화물자동차들의 이 같은 지위 약화로 벨로루시 경찰의 호송을 받지 않은 채 벨로루시 도로들을 운행하는 대부분 러시아 화물자동차들의 이동이 불법화되었다. 이 조치
견공(犬公)용 맥주가 나왔다. 네덜란드 남부 도시인 젤헴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테리 베런던은 1년에 한번 오스트리아로 사냥을 떠나는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한다면서 개들에게도 그런 기쁨을 주려고 견공용 맥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갈증을 느낄 법한 개에게도 시원한 맥주의 기쁨을 주려는 차원에서 개 전용 맥주를 제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베런던은 지역 양조장에 제조를 의뢰했으며 브랜드 명은 `크비스펄비르(Kwispelbier)'로 지었다. 네덜란드어로 크비스펄(Kwispel)은 `꼬리를 흔든다', 비르(bier)는 `맥주'라는 뜻이다. 크비스펄은 무알콜성 음료로 사람도 마실 수 있으나 가격이 1병당 1.65유로(2천원 상당)로 하이네켄에 비해 4배 가량 비싸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kjihn@yna.co.kr
암환자들은 기대되는 효과가 작아도 치료를 위해 힘든 치료법을 마다하지 않으나 의사들은 환자들의 이런 심정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마이애미의 의료교육 전문 회사인 리서치 투 프랙티스사의 닐 러브 회장은 21일 2007년 미국 위장암 환자 심포지엄에서 150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와 의사간 의사소통이 이처럼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이미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결장(직장)암 환자들에게 암 재발 가능성 1%를 줄이기 위해 설사나 구토, 극심한 피로등의 부작용이 있는 화학치료를 또 받기 원하는지를 물은 결과 35%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환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150명의 의사와 연구원에게 질문한 결과 의사의 19%와 연구원의 17%만이 환자가 화학치료를 원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환자의 반응과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 60%의 환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고 81%가 임상시험 참여 정보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 공동참여한 뉴욕 미모리얼 스론-케터링 암센터 연구원 레로나드 솔츠는 이
중국의 위성 요격 실험으로 발생한 쓰레기가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갔으며 이로 인해 형성된 파편 구름이 지구 주위를 낮은 궤도로 돌고 있는 정찰위성 및 상업용 위성 등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정부 관리가 22일 밝혔다. 이 관리는 격추된 기상 위성의 파편들이 심지어 유인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 국가안보우주사무국(NSSO)의 피터 헤이스 선임연구원도 "이번 실험으로 많은 파편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위성이나 우주정거장이 파편에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방 싱크탱크인 국방정보센터(CDI)의 테레사 히친스 소장은 이날 조지 마셜 연구소에서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이들 파편이 지구 상공 425~3천㎞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공에는 120여개의 위성들이 가동 중"이라며 이번에 생겨난 파편이 궤도 밖으로 이탈할 때까지는 수십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군 우주.미사일방어국(SMDD)의 국장인 패트릭 레이어만 대령은 중국의 이번 실험으로 우주 기술 개발국들을 규제하는 일종의 규칙이나 조약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대두되고
뉴욕의 전설적인 나이트클럽 코파카바나가 자리를 옮겨 새 위치를 물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프랭크 시나트라가 1940년대에 활동 무대로 삼고 1970년대에는 배리 매닐로의 코파카바나 노래로도 크게 떴던 이 나이트클럽은 뉴욕시의 지하철 노선 연장 공사 계획에 따라 현 위치인 맨해튼의 웨스트 34번가를 떠나야 할 사정이다. 소유주인 존 줄리아노씨는 아직 새로 옮겨갈 곳을 찾지 못했지만 7월1일까지만 이전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여유는 아직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문 닫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다시 (새 장소에서)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카바나는 1941년 뉴욕의 이스트사이드에서 문을 연 후 도심의 화려한 야간 유흥 무대에서 웨스트사이드의 유명 디스코 장으로 변신하는 등 몇번 장소를 옮겨가며 변천을 거듭해왔다. 코파카바나는 지금 출장 요리 사업과 힙합 및 살사 클럽으로 옛 영화를 이어가고 있다. 줄리아노는 코파카바나가 이스트 60번가에서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이트 클럽이었다고 전했다. 당시는 대공황이 끝나고 시중에 돈이 넘칠 때였으며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 무언가를 찾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토지 보상이 5월 시작되며 9월부터는 혁신도시 건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이용섭 장관 주재로 혁신도시 관련 시.도간담회를 열고 9월 부터 10개 혁신도시중 사업추진이 빠른 도시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하기로 했다. 개발계획은 5월까지 수립해 이후 토지 보상에 착수하고 실시계획은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혁신도시 적기 착공을 위해 혁신도시 건설에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서는 관련 SOC 조기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강구하기 로 했다. 건교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권병조 기획국장은 "울산과 대구는 9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나머지 8개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개발.실시계획 수립 과정에 사전협의제를 시행하고 '혁신도시 인.허가 전담팀'을 가동, 원스톱 일괄협의체제를 지자체와 구축하기로 했다. 토지 보상과 관련해서는 주민의 참여와 생계를 보장하는 다양한 '보상 및 이주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시행자.지자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상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 신속하고 원활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 건교
인간의 여러 행동 가운데 가장 미묘하고 파악하기 힘든 이타심도 두뇌 스캔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의 신경학자 스콧 휴텔 박사 등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이타적 행동을 관장하는 것으로 밝혀진 두뇌의 보상 영역 외에 다른 중추에서도 이타적인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휴텔 박사는 이런 방식으로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의 행동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꼭 집어낼 수는 없겠지만 이타심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행동의 기원에 관한 단서를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대학생 45명에게 다양한 게임을 시키면서 기능성자기공명장치(fMRI)로 이들의 두뇌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이들이 진술한 각자의 이타적 행동 경험과 함께 평가했다. 게임은 게임자가 목표물의 등장에 빨리 반응해야만 상금을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게임에서 이긴 학생들에게는 상금을 갖든가 자선기관에 기부하든가 사전에 선택하도록 했다. 게임은 원통형의 fMRI 장치 안에 누운 상태로 집중력을 요구하는 다소 지루한 것이었는데 자신을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일수록 반응이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게임에서 졌다 해도
미국에서 히스패닉(라틴계) 주민들, 농부들 그리고 하이테크 업계 등 언뜻 봐서는 공통점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집단들이 힘을 합쳐 의회에 이민법 개정 압력을 가하고 있어 더 많은 외국노동자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공화당이 통제했던 하원은 이민법 개정을 논의했으나 불법입국자에게는 시민권을 줄 수 없다는 강경론에 밀려 이민법 개정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작년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이민법 개정을 주장해 온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됨에 따라 이민법 개정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지 부시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게스트 노동자'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민법 입법을 또 다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회가 작년 9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승인하고 국토안보부가 불법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민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남미시민연합리그와 히스패닉연맹은 지난 8일 불법이민 단속에 많은 사람이 불만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100일 이내에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 국토
정유회사와 발전소에서 내뿜는 오염된 공기로 인해 멕시코의 유명한 고대 도시 엘 타힌의 유명한 부조 조각 유물들이 멸실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문가가 21일 경고했다. 멕시코 국립 UNAM대학의 대기오염 전문가 움베르토 브라보는 유전지대인 베라크루스주(州)의 대기오염이 멕시코에서 가장 심해 이 주에 있는 엘 타힌의 유명한 석조 부조들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 20년, 100년 이내에 (부조된) 상형문자들이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오염과 이로 인한 산성비가 무른 석회석으로 된 엘 타힌의 고대 유적 건축물을 부식시키는 과정을 지난 4년간 연구해 왔으며 발전소와 정유회사에서 내뿜는 오염된 공기의 염소와 유황, 질소 성분이 특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엘 타힌의 고대 건축물은 돌에 새겨진 정교한 부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부조들은 오늘 날 농구 경기와 비교할 수 있는 고대 구기 경기 내용을 묘사한 것들이 많다. 베라크루스주 해안에 위치한 엘 타힌은 9세기부터 13세기 초까지 융성했던 토토나크 문명 때 건설된 도시로 벽감으로 장식된 피라미드로도 유명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팰러 앨토 연구소의 연구진이 최고 100차례까지 글씨를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재활용 종이를 발명했다고 '더 메일 온 선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이 종이에 인쇄된 잉크나 글씨, 이미지는 16~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워져 종이를 다시 쓸 수 있다는 것. 종이 위에 인쇄된 글씨나 잉크, 사진 등은 빛과 같은 발열원에 노출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발열원에 노출하지 않고도 글씨, 잉크 등을 없애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팰러 앨토 연구진과 함께 재활용 종이를 개발 중인 제록스는 소비자가 이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광선으로 작동하는 특수 프린터를 사야 한다고 밝혔다. (팰러 앨토<美캘리포니아주> UPI=연합뉴스) joon@yna.co.kr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0일 최근 베를린 북미회동에 언급, "매우 유용한 논의를 했고 다음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뤄야한다는 데 (북측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진전은 6자회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시점과 관련, "의장국인 중국이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를 포함한 참가국들이 중국 측과 얘기한 뒤 참가국 간에 재개 날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빨리 결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19일 낮 입국,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회동에서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20일 일본을 거쳐 21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내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하는데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도 베이징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0일 "국민은 각자의 종교를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전시 대덕컨벤션타운에서 지역 불교계 지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초청 간담회에서 크리스천인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불교를 탄압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자기 종교를 존중하면서 남의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종교를 믿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경남 진주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일부 스님들이 '이명박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불교계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지만 저는 '불교에 불이익이 아니라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는 불교에 대해 전혀 편견이 없다.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불교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스님과 접촉하면서 새로운 것을 깨닫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밖에 '이 전 시장이 용산의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서울시
충남 아산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된지 한달만에 20일 천안시 풍세면에서도 AI가 발병하자 충남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방역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발생 농장은 지난해 12월21일 AI 발병이 확인된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오리농장으로부터 8km 떨어진 지점에 있는데다 풍세면 용정리는 지난 2003년 12월에도 AI가 발병했던 마을이라 충남도로부터 집중 관리를 받아 왔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산에서 발병한지 한 달이 지나 주변 농장들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었다"며 허탈해 했다. 도는 당초 아산 AI 발생 오리농장으로부터 3km 이내 위험지역과 10km 이내 경계지역 가금류 농장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으면 내달초에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천안에서 AI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발생 농장의 닭 3만마리와 이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오염지역에 있는 10개 농장의 가금류 27만3천마리를 모두 도살 처리하기로 했으며 달걀 등 생산물도 모두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은 19일 집단 폐사를 신고한 직후부터 이동제한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0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지도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경제지도자"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새 물결 희망연대' 창립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다음 국가지도자는 반드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 전 대표측이 전했다. 이 단체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선진조국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단위 지식인 모임으로, 사실상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 대처 총리가 경제전문가라서 미국경제, 영국경제를 살린 게 아니다. 제 아버지 박정희(朴正熙)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국가지도자는 확고한 경제철학을 바탕으로 유능한 경제전문가들을 널리 구하고 등용해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훌륭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CEO 출신의 경제전문가임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라이벌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사실상 공격한 것으로, `후보 검증' 발언에 이은 연이은 공세로 해석됐다. 그는 또 &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