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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유코스 지분공매 전격 참여

청산지분 9.44% 인수 시도..푸틴 면담

  • 연합
  • 등록 2007.03.26 13:37:00



영국 석유회사 TNK-BP가 청산되는 러시아 석유회사 OAO 유코스의 잔여자산 공매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P 대변인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OAO 로즈네프티가 통제하고 있는 유코스 지분 9.44%를 인수하기 위해 27일 실시되는 파산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P의 유코스 지분인수 시도는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퇴진하는 BP의 존 브라우니 최고경영자(CEO)와 후임인 토니 헤이워드가 모스크바 외곽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거처에서 푸틴과 회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회동에서 "BP의 러시아 비즈니스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BP 최고경영진은 푸틴 면담에 앞서 로즈네프티의 세르게이 보그단치코프 사장과도 만났다.

소식통들은 BP의 유코스 잔여지분 인수가 성사될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그간 이 지분을 관리해온 로즈네프티가 우선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UBS 관계자는 유코스 잔여지분 처분이 "러시아 최고위층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해 정치적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로즈네프티와 러시아의 태평양 연안 유전 프로젝트에서 협업해온 BP는 지난해 여름 로즈네프티가 실시한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지분 1.4%를 10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BP는 또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OAO 가즈프롬과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도 접촉해왔다.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CEO가 푸틴에게 '밉게 보여' 투옥되면서 추락한, 유코스는 크렘린의 에너지 부문 통제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 처리 과정이 서방의 주목을 받아 왔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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