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민주 전국위원장 `당 단합' 호소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하워드 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치열한 대선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가운데 한 사람은 6월 예비경선이 끝나면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에서 중도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딘 위원장은 이날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6월 3일이면 모든 예비선거가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내가 굳이 밀어낼 필요도 없이, 떠날 때가 됐다는 걸 알면 떠나야 하는 것"이라고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를 두 후보에게 압박했다. 그는 그러나 경선에서 물러나야 할 후보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딘 위원장은 "당규에 따르면 민주당의 슈퍼대의원은 8월 25일까지 마음을 정하면 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꺾기 위해 당을 단합시키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분열된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당의 상처를 치유하기 매우 힘들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선후보가 누구인지 (먼저) 알게 되면 당을 하나로 뭉치는데 필요한 2개월의 시
(런던.뉴욕=연합뉴스) 김진형 김현준 특파원 = 국제유가가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과 나이지리아에서의 무장세력의 석유시설 공격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센트(0.2%) 오른 배럴당 11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그러나 개장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올라 지난 22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인 119.90달러를 넘어서며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1년간 79%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17.06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 상승은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의 정유공장 직원 1천200여명이 새로운 연금 체제에 반발해 27∼28일 48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 정유공장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북해 송유관이 폐쇄되고, 나이지리아의 석유 생산도 무장세력의 공격과 파업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레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보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져 근로자들의 비애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 경영진들의 보수는 이사회가 경영진의 보너스나 퇴임시 혜택 등 각종 특전을 주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최대를 기록, 직원들과의 보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보수는 직원들 보수의 180배에 달했다. 1994년에는 그 격차가 90배였다. 헤이그룹이 미국의 주요 2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연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각종 혜택 등을 합친 CEO의 직접 보수는 지난해 평균 88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들이 갈수록 높은 보수를 받는 반면 직원들의 보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직원들의 사기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유발하고 재능있는 인재를 기업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이 비싸진 유류비와 건강보험료, 교육비, 식품값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라
버시바우 "북-시리아 협력 큰 영향 못 미칠 것" (베이징.서울 AP.교도=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은 28일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 상태를 넘어서 진전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박 외무상은 이날 양 외교부장과의 만남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각 당사자들과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대(對) 의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시리아의 핵개발 과정에 협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6자회담의 진전 역시 커다란 걸림돌에 봉착하리란 우려 속에 나온 것이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는 이날 한국에서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핵개발에서 북한과 시리아와의 협력 문제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논의된 것이어서 6자회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여전히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의 선두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8일 또다시 인종 논란의 입방아에 올랐다. 20년간 자신의 영적 스승으로 지내온 제레미야 라이트 목사가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자신의 '갓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 발언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미국 언론을 상대로 정면 반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라이트 목사는 CNN 등 주요 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자신의 발언을 거두절미한 채 전달해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비판은 "제레미야 라이트 개인이 아니라 흑인 교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 목사는 또 "나는 6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그러면 애국자인가? 딕 체니는 몇 년 복무했나?"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애국심에 대한 공세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목사는 또 흑인을 억압하는 미국 사회는 하느님의 책망을 받아 마땅하다며 자신의 설교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거두절미한 일부 발언만 보고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상업 언론들은 자신이 대통령 출마라도 한 듯이 떠들고 있지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리우 데 자네이루 주(州)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우루과이와 칠레 정도를 제외한 남미대륙 전체가 뎅기열 확산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우 시 주관으로 열린 질병 세미나에 참석한 쿠바 수도 아바나 소재 페드로 코우리 의학연구소의 에릭 마르티네스 토레스 연구원은 "뎅기열이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보건 환경이 열악한 남미대륙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르티네스 토레스 연구원은 뎅기열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마르티네스 토레스 연구원은 "뎅기열 바이러스가 일단 발생한 국가에서는 이를 완전히 뿌리 뽑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뎅기열 퇴치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식수 공급 및 하수시설 개선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스 토레스 연구원은 리우 시에 사흘간 머물면서 뎅기열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각급 병원을 방문해 주로 소아과 전문의들과 뎅기열 확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으로 북해산 원유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가 28일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의 정유공장 직원 1천200여명이 새로운 연금 체제에 반발해 27∼28일 48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 정유공장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북해 송유관도 폐쇄됐다. 영국에서 정유공장이 문을 닫기는 70여년만에 처음이다. 그레인지마우스의 정유공장은 스코틀랜드 중부지역 내 석유 수요량의 95%를 공급하고 있다. 정유공장 파업의 여파로 폐쇄된 북해 송유관은 북해 70개 유전으로부터 하루 70만 배럴의 석유와 8천만㎥의 가스를 받아 국내외에 공급한다. 이 송유관은 영국 석유 생산량의 3분의 1을 공급한다. 파업의 영향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28일 런던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금요일인 25일 116.34달러까지 오른 데 이어 28일 117.06달러까지 다시 올랐다. 미국산 경질유 가격은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9.4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북해 송유관을 운영하는
한미 수석 대표회담, 북핵 신고 집중 조율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지난주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방북 핵신고 협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국무부가 28일 밝혔다. 지난 22-24일 북한을 방문해 핵신고 문제를 협의한 성 김 과장은 지난 주말 라이스 장관에게 세부 협의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이번 주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성 김 과장의 방북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현재로선 핵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미간의 추가 회동 계획은 없으며 뉴욕 채널을 통한 협의는 계속해나가되 일단 북한의 핵신고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만나 북핵 신고 해결 등 6자회담 전략을 조율한다. 김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이날 회담에서 성 김 과장 등 미 실무대표단의 방북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의견을 집중 조율할
무역장벽 높아져.."지구는 이제 평평하지 않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글로벌화로 내달리던 세계가 새로운 내셔널리즘(민족주의.국가주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국가간 경계와 무역 장벽이 허물어지는 글로벌화의 행진이 진행된 이후 이제는 각 국이 장벽을 높이고 나서는 '신(新) 내셔널리즘'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2005년 '세계는 평평하다'며 세계의 글로벌화를 천명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각 국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에 대한 자신들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아시아와 남미, 러시아는 금융위기 속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아 살아났고 미국은 새로운 국제무역협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화의 물결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해외투자에 대한 국가간 장벽이 높아지고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국영 기업들이 확대되는가 하면 이민에 대한 규제도 미국에서부터 인도에 이르기까지 강화되고 있다. 국가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을 위한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패배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인디애나주 경선 승리를 앞두고 노동자계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의원이 다음달 열리는 인디애나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노동자계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예전과는 달리 소규모 타운홀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등 선거운동방식과 메시지에 미묘한 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펜실베니이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을 노동자계층을 이해 못하는 문화적으로 동떨어진 사람으로 몰아붙인 것이 효과를 봤으며 지난달 오하이오주에서부터 이런 현상이 프라이머리 승패를 결정해 왔다는 것이 오바마 진영의 판단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노동자 계급을 공략하는 데 실패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지만 노동자 계급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본선 경쟁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예비선거에서 후보로 결정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