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진행자 교체에 반발해 제작진과 함께 파행 논란을 일으켰던 윤인구 아나운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아나운서는 지난 4년 동안 진행을 맡아오다가 사측의 ‘MC 교체’ 지시에 불복하고 지난 10월 31일 녹화 파행 현장에서 제작진과 함께 녹화를 준비하는 등 행동을 같이 했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25일 ‘이게 웬일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측을 맹비난했다.제작진은 “그(윤인구 아나운서)가 MC교체에 대한 통보를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지만 제작진만큼 황당했을 것”이라며 “연출자들이 MC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MC가 프로그램 녹화장에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제작진은 “시청자와 직접 대면하는 MC로서, 연출자가 수차례 바뀌는 긴 시간을 그가 이 프로그램에 쏟은 애정은 남달랐을 것”이라며 “일방적 MC교체는 그런 그에게 시청자와의 고별인사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이건 윤 아나운서 뿐 아니라 시청자에 대한 만행”이라며 “그런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서 징계를 내려야 마땅하거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고 징계 절차를 밟는다니 소가 웃을 일이 따로 없
공정성 위반과 방송심의규정 위반 등 지나친 편파방송을 이유로 KBS 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것을 놓고 언론노조 진영이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언론노조는 방통심의위가 중징계를 내리자 22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 대변인’으로 전락한 방심위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 즉각 해체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언론노조는 “어처구니가 없다. 방심위가 ‘정치 심의’, ‘표적 심의’를 일삼기는 했지만 이번 결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헌법이 보장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방심위가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언론노조는 “방심위의 논리대로라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사건이나 통합진보당 내란 음모 사건도 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방심위가 에 대해서만 중징계를 내린 이유는 결국 ‘국정원과 정권에 유리한 보도는 문제 삼지 않고, 불리한 보도는 징계한다’는 고무줄 잣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언론노조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짓밟고 정권의 방패막이로 전락한 방심위를 즉각 해체하라”며 “이를 위해 언론노조는 한국PD연합회 등 방송 현업단체는 물론, 모든 시민사회 단체와 강고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이외수씨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BC는 22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MBC ‘일밤-진짜 사나이’ 평택 2함대 편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습니다”라며 “제작진은 논의 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씨 강연부분은 편집하여 방송하지 않을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제작진이 이외수씨를 강연자로 섭외하면서도 과거 논란이 됐던 핵심적인 발언도 몰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사건으로 이씨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 측 발표를 소설이라고 조롱했던 것도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16일 이외수씨는 ‘진짜사나이’ 일곱 멤버들이 새롭게 전입한 해군 제2함대를 방문,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가진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러나 20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을 소설과 비유한 바 있다”며 “이 글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겨냥한 것임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고 비판
화교 출신을 속이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간첩 혐의로 기소됐던 유모씨 사건을 다룬 KBS 이 곧 나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가 예상되자 전국언론노조 등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며 방심위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해당 방송은 화교 출신임에도 탈북자로 속이고 서울시 공무원까지 지낸 유모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기까지의 내용을 담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편파방송이라는 시청자들의 항의와 비판이 쏟아졌다.방송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국가정보원이 의도적으로 유씨를 간첩으로 몬 조작사건이 아니냐는 듯 일방적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서 방심위는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 등을 통해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제11조(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에 해당되는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 에 대한 제재는 오늘(21일) 3시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이에 언론노조와 한국PD연합회는 이날 오후 심의에 앞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방통심의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지난 방송심의소위에서 정부여당 추천
‘천안함 폭침은 소설’이란 주장을 폈던 이외수씨가 출연해 논란을 빚은 MBC ‘일밤-진짜 사나이’ 측이 이외수의 해군 2함대 강연 영상의 편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진짜 사나이’가 특성 상 1회 녹화에 한 달가량의 방송분을 촬영한다. 이외수의 강연 부분은 해군 2함대 편의 마지막 회에 담길 예정이었고, 방송까지 한 달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이씨는 트위터에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는 글을 적어,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됐다는 정부의 발표에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그런 이씨가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천안함 편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렸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천안함 사건을 겪은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이씨가 강연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하며 공론화시켰다. 하 의
KBS가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또 미뤘다. KBS이사회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최종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사회를 간담회 형식으로 전환해 의결을 다음 이사회로 넘겼다. 여당측 이사들은 KBS 경영진이 제출한 월 4,300원 혹은 월 4,800원 인상안이 높다고 판단해 인상액을 조정해 의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KBS 내부에서는 4,000원 안팎으로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여당측 이사들은 앞서 지난주 이사회 다음날인 14일 성명을 통해 그간의 수신료 논의과정과 합의 불발 배경을 설명하며 “방송법 상 수신료 금액을 심의·의결하는 이사회 책무를 한 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측 이사들이 수신료 논의에 불참하더라도 여당이사들이 단독 의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지만 20일 다시 인상안 의결을 미룬 것이다. 두 차례나 의결이 연기된 것에는 야당과 언론노조 및 관련 단체들의 강한 반발과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단독 의결’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파단체의 한 관계자는 “KBS 수신료 인상은 준조세 성격을 가져 국민적 저항감이 큰데도 야당 측 여론몰이가 더해져
천안함 폭침을 ‘소설’이라며 비아냥댔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 천안함 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관련 소설쓰기에 내가졌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은 이해할 수 없는 일” 등의 글을 쓰면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로 인해서 “이씨의 출연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네티즌들 일부는 천안함 편에 이외수씨를 섭외한 MBC의 결정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이씨가 지난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다. 이씨는 “MBC TV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보았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또 강연 후 자신의 아내와 인천함을 방문해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이에 앞서 ‘진짜사나이’ 팀은 지난 12일 경기 평택을
미디어오늘이 YTN이 국정원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반복 유포하며 비방하던 네티즌을 고소한 것에 대해 “공영방송 격인 YTN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까지 해야 하나’는 목소리도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억지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고소인인 네티즌은 ‘오늘의유머’ 사이트에서 필명 ‘핏물의 피’라는 이름으로 YTN 국정원 사건 리포트 도중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보도 내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며 마치 YTN이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보도 한 것처럼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방금 소름끼치는 걸 목격했네요”라는 제목으로 “"YTN에서 국정원 댓글 여직원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하던 도중 갑자기 보도가 중단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내용으로 바뀌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해당 게시글에 “어머니도 어처구니없다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숨 쉰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YTN은 “이에 대해 마치 YTN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축소 보도를 한 것처럼 오인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국내 언론사에서도 취재가 이어져 YTN은 ‘이는 전혀 사실무
정치적 논리로 32년간 제자리에 묶여 있던 KBS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온 KBS 이사회의 여당 추천 이사들이 수신료 관련 최종 합의가 결렬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야당 추천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주요 국장 사후평가제를 끝까지 고집했고, 여당 추천 이사들은 야당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야당 측 이사들은 이후 수신료 인상 의결 과정에 불참할 것을 밝혔고, 마지막 논의가 결렬되면서 여당 측 이사들의 단독 의결 처리가 예상되기도 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국장 사후평가제가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는 주장을 폈지만, 사실상 노조에게 KBS의 각종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내주는 것으로 공정보도 등과는 거리가 먼 장치라는 점을 간파하고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 측 이사들은 수신료 결렬에 14일 ‘수신료 논의과정,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어 “최초 4인 이사 특위 합의안을 수정 없이 수용하기로 최종 의견을 제시했지만 소수 이사 측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4인 이사 특위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최종 입장을 표명했다”며 “결국 그 동안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보류했다. KBS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간담회만 진행하고 의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수신료 액수 산정에 대한 이사들 간의 의견차가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만 이사는 “소수 이사들(야당 측 이사들)이 성명을 낸 것도 있고, 인상 가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 좀 더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신료 인상안 의결을 연기한 데에는 이날 이사회를 앞두고 여당 측 이사들이 단독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국장 사후책임제 도입에 관한 야당 측 이사들 주장을 여당 측 이사들이 거부하자 야당 측 이사들은 12일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보장 제도화 없이는 수신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낸 뒤 이사회를 보이콧했다. 이사회에 앞서 좌파진영 언론·시민사회단체들도 KBS 앞에서 잇따라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KBS 이사회를 압박하면서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심적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한진만 이사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수신료 인상안을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의 수신료 인상 논의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 이사들이 수신료 인상 전제 조건으로 제안한 5개 국장 평가제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지만 여야 이사들 간의 합의가 무산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야당 추천 이사들이 수신료 인상 논의를 보이콧하면서 오는 13일 이사회에도 불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여당 추천 이사들만의 단독 의결이 예상되고 있다. 야당 추천 이사 4인(이규환·김주언·최영묵·조준상)은 12일 오후 ‘공정성과 자율성 제도화 없이는 수신료 인상 불가능하다’ 제목의 성명을 내고 “보도공정성과 제작자율성 보장 제도화를 위한 소수이사(야당이사)의 노력이 최종 좌절됐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제도화 없이는 수신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8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보도국장 및 제작국장 등 주요 국장 5인에 대한 임명 6개월 후 사후평가 및 인사조치안에 대해 논의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사후평가제와 관련해 △이사회가 노사 양측과 함께 새로운 국장평가제의 주체가 될 것 △6개월 후 평가결과 재적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한 국장은 사장이 즉각 해임할 것 △평가 주체는 평기자와 평P
KBS 'TV쇼 진품명품'의 새로운 MC 김동우 아나운서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본부 노조) 등의 여론몰이 비난 공세가 이어지자 KBS 내부에서도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MC 자질 시비의 근거가 됐던 추문과 추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미 해명이 끝난 사안임에도 계속해서 자격미달 주장과 낙하산 MC로 매도하는 것, 권력이 뒤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사실무근 의혹을 제기하는 것 등 지나친 인신공격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본부 노조는 11일 KBS 내부 게시판에 “TV는 죽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 캡쳐글을 올리고 “어제(11/10) TV쇼 진품명품이 방송되었다. 김동우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우리들의 분노, 절망, 한탄...이미 시청자들이 다 쏟아냈다. 진품명품은 죽었다. 길환영이 죽였다”고 주장했다. 본부 노조는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만을 캡처해 올리고 간접적으로 김동우 아나운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 아나운서는 사내게시판에 본부 노조의 이러한 행위가 다분히 의도적 여론조작이라는 취지의 항의글을 올렸다. 김동우 아나운서는 “자신들이 시청자게시판에 댓글 올리
MC 교체를 놓고 제작진과 PD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졌던 KBS 1TV 교양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사태에 대해 ‘이웃집’ MBC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류종현 위원장은 지난 8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이웃 방송사의 특정프로그램 M.C 선정과 관련하여 몇 가지 우려할 만한 사안들이 돌출하고 있다”며 “그저 강 건너 남의 일로 보고만 있기에는 어딘지 반면교사와 같은 의미 있는 메시지가 감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직이나 항상 회사를 걱정하는 구성원이 있는 반면, 시도 때도 없이 불평불만으로 회사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개밥에 도토리’ 같은 악성분자도 있다”고 언급했다. 류 위원장은 이어 KBS 내부에서 나온 비판 성명을 인용해 “최근 이웃방송사에서 들려오는 일련의 사건들은 ‘제작 자율성’이라든가 ‘집단반발’과 같은 대립과 갈등의 언어로 분석하기보다는 특정집단이 개인의 인격과 호불호의 척도까지 판가름하는 월권자로 변질되었다는 점이 더욱 통탄스럽다고 한 구성원은 분개하였다”면서 “더더욱 가관인 것은 이처럼 비도덕적이며 비합리적인 특정조직의 월권행위에 대해 관련협회나 기수대표, 나아가 고참 선배들까
최근 진행자 교체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던 ‘진품명품’ 제작진을 비롯한 PD들이 “제작 자율성 침해”라며 집단 반발한 것에 대해 KBS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폴리뷰 측과의 통화에서 “제작 자율성을 빌미로 한 자기 밥그릇 지키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PD가 혼자서 모든 걸 다 결정하나? 그건 아니다. 회사의 방침도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KBS 기자와 PD들은 일종의 프로그램 제작을 집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이 회사의 방침은 아랑곳없이 자신들 판단, 자기 신념과 기준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며 “프로그램을 만들 때 회사의 입장도 있고, 다른 직종 스텝들의 사정도 있는 것이다. 가령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원칙에 맞게 인력을 배정해도 해당 PD가 ‘그 카메라맨은 안 된다’ ‘그 아나운서가 아니면 안 된다’ 이러는 거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놀고만 있으라는 소린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진품명품’ 제작진은 사측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를 김동우 아나운서로 바꾸는 것을 놓고 ‘낙하산 MC’라며 마찰을 빚어왔다. 제작진은 이를 ‘제작 자율성 침해
최근 KBS의 각종 프로그램 논란과 관련해 ‘제작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김현석·KBS본부)의 주장이 통제받지 않는 노조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노조가 말하는 ‘제작 자율성’이 특정 이념·정치 진영에 치우친 이들 노조의 입김이 공영방송 각종 프로그램에 좌편향 강화의 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방송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 편은 방송 후 국정원을 부정적으로 그린 일방적 매도방송이라는 시청자 항의가 쏟아졌던 프로그램이다. KBS 심의실장도 방송 전 해당 편의 지나친 편파성을 지적했지만 KBS본부 노조는 오히려 황우섭 심의실장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KBS본부 노조는 “심의실장은 개별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적으로 심의 의견을 낼 수가 없다. 더구나 담당 심의 위원의 사전 심의평도 아직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이는 심의실장으로서의 권한을 벗어난 월권행위이자 제작 자율성을 규정하는 주요 법률과 내부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국정원에 대한 상식적 비판을 넘어서 ‘국정원 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