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미디어워치 측이 제기한 이여영씨의 KBS MC 채택 질의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유창선씨는 그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문제제기를 하였다. “이여영씨는 에서 계약직 기자로 일하다가 촛불정국 당시 의 보도 태도를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해고된 전직 기자이다. 현재는 자신의 블로그에 주로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글을 올리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나도 그녀의 블로그에 방문한 적이 여러 차례 있기에, 어떤 취향의 전직 기자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그런 이여영씨가 느닷없이 KBS 시청자 위원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여영씨는 이달 초부터 KBS 보도국 인터넷 뉴스팀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 '이여영의 아지트' 진행을 맡았다. 그런데 그녀를 기용한 것이 논란거리가 된 것이다“미디어워치 측의 근거를 모두 생략하고 비판한 유창선의 태만 유창선씨는 미디어워치 측을 비판하면서, 미디어워치 측이 무슨 근거로 이여영씨의 기용을 문제삼았는지 전혀 소개해놓지 않는 고의적 실수를 범했다. 글쓰는 사람으로서는 치명적인 결격사유이다. 미디어워치의 기사를 인터넷에 모두 공개해놓았고, 유창선씨도 미디어워치 기사를 읽었을 게 뻔하기 때문에 고의적 실수라는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2PM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진영은 17일 오후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 글에서 박진영은 “2PM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한다.”며 “향후 행보에 관해서 회사 관계자 분들, 2PM멤버들, 재범군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재범은 여전히 죄송하고 여전히 부끄러워서 무대에 설 수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재범의 복귀를 요구한 2PM 팬클럽의 요구를 정면에서 거부한 것. 박진영은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모든 것은 박재범 본인과 상의하여 결정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박진영이 여론이 악화되자 박재범을 탈퇴시키며 미국으로 돌려보냈다는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의식한 것. 박진영은 “재범군을 끝까지 붙잡지 않은 이유는 재범이가 지금 2PM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재범이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결정이 철저히 박재범의 입장에서 내려졌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박진영은 과연 박재범과 상의를 하기나 했는가 또한 “재범이에게 쏟아졌던 비난의 말씀이 과했다고 생각했던 것만큼, 지금 당장
* 미디어워치 26호에 실린 발행인 칼럼입니다.“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고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려는 수순이다” 엄기영 MBC 사장이 검찰의 ‘PD수첩’ 수사 결과 발표 직후 한 말이다. 엄기영씨는 MBC 사장 이전에 MBC 기자였다. 모든 기자는 취재를 하며 자료를 취합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대부분 유능한 기자와 무능한 기자의 차이는 자료 수집 능력에서 비롯된다. 유능한 기자는 더 많은 취재원을 확보하든 더 많은 서적 자료를 모으든 더 많은 정책자료를 모으든, 최선을 다해서 자료를 수집하여, 정확히 분석하여 기사에 배치한다. 당시 검찰이 공개한 수사 결과는 대부분 ‘PD수첩’팀이 사전 취재한 자료의 분석 내용이었다. 검찰 발표를 취재하는 기자라면 당연히 취재하여 분석한 자료가 실제 ‘PD수첩’의 방영분과 일치하는지 따지게 된다. 취재한 자료를 보도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기자의 본업이니 정상적인 기자인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취재내용과 보도내용의 차이도 구분 못하는 기자로서의 엄기영 필자 역시 별로 어렵지 않게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PD수첩’팀은 자신들이 취재하고 분석한 자료와는 전혀 다른 보도를 했다. 최소한 번역가가
* 미디어워치 25호 기사입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1위 독주 체제가 가속화되자, 좌파 언론들도 크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타계 이후, 기아 타이거즈와 DJ 추모 분위기를 연결시키려는 노력도 엿 보인다. 애초에 프로야구는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 (Screen, Sports, Sex)을 통한 우민화 작업이라고 비판했던 것이 좌파진영이었다. 이중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한 프로야구는 영호남 지역감정까지 조장하는 최악의 우민화 정책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이런 좌파진영에서 기아타이거즈의 열풍을 좌파 정치 부활에 활용하려는 담론이 나오고 있으니, 역사적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영화권력 역시 좌파 진영이 주도하고 있고, 섹스산업조차도 성해방을 외치는 신좌파의 영향으로 좌파들이 특별히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 어찌보면 전두환 정권의 정책을 좌파들이 그대로 이어받은 형국이다. 2008년 4월 6일자 프레시안의 기사 에서는 기아 타이거즈 관련 의미있는 대목이 나온다. 2008년도, 이종범에 비유하여 한화갑 세대교체 주장한 프레시안 2008년 기아는 빈곤한 공격력으로 6위에 머문다. 프레시안 측에서는 부진한 이종범을 한화갑과 비교하
* 미디어워치 25호 기사입니다. 강도 높게 진행된 방문진의 MBC 업무보고 이후 엄기영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좌파진영에서는 이미 엄기영 사장 해임을 기정사실화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경우의 수는 많다. 엄기영 사장이 방문진과 MBC노조 사이에서 어느 쪽의 편에 서느냐에 따라 다른 결정이 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엄사장도 이를 인식했는지, 업무보고 이후 방문진의 구체적인 문제점 지적에 수용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MBC 노조로서는 엄사장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방문진의 업무보고에서 엄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을 곤욕스럽게 했던 문제는 역시 현 엄사장 체제의 경영 감독 기능의 마비였다. 최홍재 이사 등은 ‘PD수첩’의 광우병 파동 당시 MBC 이사회의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MBC 측에서는 이사회를 열지 않고 임원회의만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를 열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MBC 이사회 기능 마비, 위법적 노사단체협약, ‘PD수첩’ 조작 당사자 구상권 청구 등 3대 쟁점 사안 그러나 이는 애초에 노무현 정권 하에서의 방문진이 MBC 이사직
* 미디어워치 23호 기사입니다.영화 ‘국가대표’를 관통하는 상징적 코드는 태극기이다.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단체전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뒤, 이들은 태극기를 걸어놓고 애국가를 부른다. ‘국가대표’라는 제목과 이 장면만 본다면 이 영화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추구한다 오해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바로 그 이전 장면을 보면 전혀 다르다. 마지막 스키점프를 앞두고,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네가 뛰지 않으면 나는 군대 가야한다” ‘국가대표’의 또 다른 상징적 코드는 군면제이다. 병무청에서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설전을 벌이는 첫 장면으로 시작된다. 또한 감독이 이들을 모아놓고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되자고 설득하는 장면에서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군대가 면제된다”는 것이었다. 첫 장면과 중간 장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모두 군대 면제를 위한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국가주의와는 전혀 부합될 수 없다. 이 영화에 대한 평론 역시 국가주의를 언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이 군면제를 위해 뛰면서 태극기 앞에서 울면서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이야말로 논리적 충돌로 보인다.‘국가대표’, ‘우생순’은 스포츠영화 아니다 ‘국가대표’는 비인기 종목의
* 주간 미디어워치 22호 기사입니다.여자 빅뱅으로 알려진 2NE1의 산다라박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그들의 데뷔곡 ‘I don't care'는 각종 뮤직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산다라박의 국내 진출 성공은 보장된 것이 아니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력한 방송사인 ABS-CBN의 연예인 공개 채용프로그램 'STAR CIRCLE QUEST‘를 통해 데뷔한 산다라 박. 그녀는 7000명의 지원자 중 2위로 선발되었다. 외국인으로 상위입상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선발기간 동안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인기를 쌓아온 그녀는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산다라 박 특집방송‘을 했을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필리핀의 연예인 조셉과 연인 사이로 보도되었지만, 이것은 필리핀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상의 연출이었다. 실제로 산다라박이 2위로 입상할 당시 1위였던 남자 배우 히로와도 연인 컨셉으로 TV와 영화에 출연한 바 있고, 연인 사이라는 오해는 히로 때도 있었다. 산다라박에 대한 냉정한 평가 산다라박에 대해서라면 지난 해 KBS 인간극장 ‘내 이름은 산다라박’이라는 방송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2일자부터 연재되고 있는 경향신문의 ‘한국, 소통합시다’ 기획 중 소통 인물, 불통 인물에 대한 지식인 여론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소통을 잘하는 인물로는 박원순, 최장집, 안병직, 강준만, 김지하 등이 꼽혔고, 소통을 못하는 인물로는 이명박, 강기갑, 조갑제, 진중권 등이 꼽혔다. 참고로 필자는 경향신문 여론조사 설문에 대해 소통을 잘하는 인물로 최장집, 김지하, 강준만, 박세일, 조갑제를 꼽았고, 소통을 못하는 인물로는 진중권을 꼽았다. 경향신문의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인 심지어 대통령과 지식인을 섞어놓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감이 있다. 대통령은 대통령끼리 소통능력 평가해야 일국의 대통령에 요구하는 소통의 의미와 개별 지식인에 요구하는 소통의 의미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소통을 못하는 인물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1위에 선정되었는데, 이 조사를 김영삼, 노무현,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들끼리만 했더라면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강기갑 또한 정치인이니, 정치인을 제외하면 소통을 가장 못하는 인물로는 조갑제와 진중권이 순위를 다투게 된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필자는 조갑제 대표를 소통을 잘하는 인물로 뽑았고, 진중권을 못하는 인물
* 주간 미디어워치 17호에 실린 발행인 칼럼입니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하다.” 요즘 전직 대통령 김대중의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3일 신간 (오연호 지음) 추천사에서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추도사를 추천사로 대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냐”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런 수준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은 그대로 받아적고 있다. 김대중의 민주주의가 무엇이길래 억울하다고 분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다만 김대중 스스로 민주주의를 무자비하게 파괴해온 사실은 손쉽게 입증할 수 있다. 1997년 정권을 잡기 전까지는 야당 투사로서 어쩔 수 없다 쳐도, 그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민주주의를 짓밟아왔다. 미디어워치에서 정확한 팩트를 소개해줄 테니, 언론사 기자들은 김대중의 발언을 인용할 때마다 반드시 첨부해주기 바란다. 1997년 그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대통령 당선 뒤에도 그는 여전히 총재
* 주간 미디어워치 15호에 실린 발행인 칼럼입니다. MBC의 한 아끼는 후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선배는 여러 가지 조건도 되는데 왜 MBC나 메이저 언론사에 입사를 안 했어?” 이 후배야 선의로 한 말이지만, 나로서는 젊은 언론인들의 인식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단지 이 후배 뿐 아니라 MBC에 있는 젊은 기자와 PD들 다수가 이런 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봐야 너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MBC 직원일 뿐이다” MBC의 젊은 벗들이여, 우리 386 이하 젊은 언론인들끼리만이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자.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MBC에 입사했는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당신들은 20년 뒤에 어떠한 언론인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인가? 사회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고발자가 되기 위해서? 정권의 탄압을 막아내어 언론독립을 지켜내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언론인으로서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드라마와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이제부터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MBC 기자가 한겨레 기자보다 4배 이상 능력이 더 뛰어난가 내가
20대 젊은 논객이자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의 객원연구원 황진태씨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변희재를 탓하는 당신도 '듣보잡'이 될 수 있다"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하여간 나는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극좌를 하든 극우를 하든 어쨌든 젊은 논객들이 하루라도 빨리 급부상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웬만한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황진태 글의 내용은 진보좌파 젊은 논객이 먹고 사는 고민을 담고 있다. 이 고민에 대해서 나도 전적으로 동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논거로 나를 든 것은 이상하다. 변희재가 생계가 어려워 사상을 전향했다? 황진태의 이야기를 먼저 한번 들어보자. “변희재 본인에게 직접 물어 보아야 할 질문이겠지만 변희재의 '감각적 활동'을 통해 얻은 수많은 완장들은 역으로 그 많은 완장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도 된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깨놓고 말해서 진중권과 같은 예외적인 스타 논객을 제외하고는 이 바닥에 있는 글쟁이들은 생계 문제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는 평소 진보진영이 대안이 없다고 쉽게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비판과 함께 진보진영에서 정책을 구상하고, 대안을 만들고
* 주간 미디어워치 11호 기사입니다. 그간 방송권력과 PD들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방송작가들이 들고 일어났다. KBS의 PD집필제를 통한 작가 축소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KBS 구성작가들이 21일 PD집필제를 거부하고 전면 제작거부를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방송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KBS 구성작가협의회(회장 신지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상총회 결과 PD집필제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하고, 11개 프로그램에서 실시되고 있는 PD집필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KBS 작가들이 방송제작 거부라는 극단적 투쟁방법까지 밝히게 된 것은 KBS의 PD집필제 시행이다. KBS 측에서는 제작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PD들이 직접 구성안을 쓰게 하면서 작가의 고용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 현재 KBS가 PD집필제를 시행하는 프로그램은 ‘KBS 스페셜’, ‘환경스페셜’, ‘역사 추적’, ‘걸어서 세계 속으로’, ‘추적60분’, ‘시청자칼럼’, ‘6시 내고향’, ‘풍경이 있는 여행’, ‘과학카페’, ‘30분 다큐’, ‘생방송 세상의 아침 토요일편’ 등 11개이다. PD집필제는 작가들의 생존과 명예를 위협하고 있다 KBS 작가들은 '피디집필제'가 곧 구성다큐 작가의 퇴출이며
* 주간미디어워치 12호에 실린 발행인 칼럼조선일보 박은주 엔터테인먼트 부장이 5월 28일자 ‘태평로’란에 ‘상복은 검고 국화는 희다’라는 칼럼에서 “노대통령 장례식에 국민세금을 들이지마‘라는 나의 칼럼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진씨의 발언이 ´과거형´이라면 ´현재형´의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 보수 논객 변희재씨는 인터넷 글을 통해 "형사처벌을 받으면 (대통령) 예우를 박탈하게 되고, 노 전 대통령은 바로 그러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 세금은 단돈 1원도 투입해서는 안 된다는 게 나의 생각…예정된 예능프로를 모조리 결방시키는 방송사, 검은 배너를 걸어놓은 포털이 모두 권위주의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법원 판결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기본적인 원칙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상당수 국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의지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무례한 일이다.” 박부장은 나 이외에도 노대통령의 자살을 과도하게 미화하는 세력을 비판했던 김진홍, 지만원, 김동길씨 등에 대해서도 “망자에 대한 순수한 연민과 애도에 상처를 내는 건, 진정한 보수의 길, 사람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근본적인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 한 사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이하 미디어위)의 민주당 추천 양문석 위원이 본지에 ‘방송사 임명직 거부 선언에 대한 변희재의 입장에 대해’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양위원은 아직 제대로 자리도 잡히지 않은 미디어워치의 원고요청에 선뜻 응한 것은 물론 향후 고정칼럼도 기고해주겠다는 의사까지 전해주어, 본지 대표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 점에서 양위원의 문제의식을 더욱 더 생산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답글을 쓰는 것이 예의라 믿고 의견을 덧붙이겠다. 양위원은 MBC, KBS, EBS 등의 이사직이 봉사직이 되기에는 너무 누리는 것이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로 이러한 이사직 감투 때문에 미디어위의 위원들이 소신 발언을 할 수 없고 추천 정당의 눈치를 보고 있으므로 20명 전원이 임명직 거부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즉 양위원의 문제의식은 공영방송의 이사직은 현실적으로 감투가 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미디어위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된다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19명이 거부선언할 때 단 한 명의 양심은 어떻게 되는 건가 먼저 후자부터 이야기하자. 나는 미디어위의 위원들이 공영방송 임명직으로 갈 수 있는 개연성 혹은 분위기마저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 때
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의 소설가 황석영씨가 이명박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순방 도중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이 국내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영석씨는 발언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이나 유럽이나 좌파가 많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위에서 파이를 키워 부스러기를 나눠줘 하부구조를 어떻게 하겠다고 한 게 보수라면, 진보는 분배와 평등이고 더 내놓으라는 것인데 지금은 전 세계가 비정규직, 청년실업문제에 직면해 있다. 생산관계가 바뀌어 (좌파가 견지하는) 고전적 이론 틀로는 설명이 안 된다. 아래서부터 파이를 키우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둘째, “한국의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도 비정규직 문제나 외국인 근로자 문제까지는 못 나가고 그저 노동조합 정도에서 멈춰 있다. 좌우를 가르는 게 우스워졌다. 좌파는 리버럴해야 하는데,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독재타도나 민주화운동이 억압당했던 관행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선거에서 준비가 안 된 좌파, 우파 정권이 서로 줄 세우기를 하는 식으로 계속 갈 것이냐. 소모가 심하다” 셋째, “지난 참여정부의 동북아론에 매몰되는 것을 탈피해 남북한을 포함한 몽골과 중앙아시아 등 알타이어권의 대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