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설계나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이를 바탕으로 쿠웨이트에서 건물을 지을 때 설계 및 디자인 제작에서 발생하는 소득(역외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재정경제부는 28∼30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한.쿠웨이트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가서명안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약안에서 양측은 우리 기업의 쿠웨이트 현지 건설 고정사업장에 대한 과세에서 역외(Off-shore)에서 이뤄진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쿠웨이트는 독일 등 선진국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역외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 건설업체에게는 55%의 법인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 건설업체의 역외소득은 전체 소득의 60∼70%를 차지하는데 이번 조치로 역외소득의 과세권이 우리나라에 귀속된다"면서 "쿠웨이트 진출 우리 기업의 법인세 부담이 경감돼 현지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약안은 또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쿠웨이트 투자자가 이자 및 배당소득을 올릴 경우 현행 10%인 원천징수세율을 5%로 인하하고 정부수취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영업 종사자 수는 줄었지만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은 1996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음식.숙박업과 같은 서비스업종에서도 대형화.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소득을 보여주는 자영업자 영업잉여는 2005년에 비해 14.2% 증가하면서 1996년의 16.0%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영업자 영업잉여 증가율은 2000년 0.9%, 2001년 -4.4%, 2002년 10.3%, 2003년 -8.9%, 2004년 -0.9%, 2005년 1.0% 등으로 소비가 활황을 보였던 2002년 외에는 증가세가 저조했다. 자영업자 영업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민소득 중에서 임금 소득과 자영업자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조정 노동소득분배율은 75.9%로 전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노동소득분배율은 2000년 78.4%, 2001년 76.9%, 2002년 75.5%, 2003년 74.7%, 2004년 72.6%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 2005년 73.9%로 오름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30일 중장기 재정 건전성 유지와 관련, "2010년까지는 증세 없이 세출 구조조정, 과세기반 확대, 제도혁신으로 재원을 충당하고 2011년 이후에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별도 재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수요혁신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세계화.고령화 시대 사회투자 재정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재정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수명은 2005년 77.9세에서 2020년 81세로 늘어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반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006년 0.96%에서 2020년 0.16%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인구.저축률 감소 등에 따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4.3%에서 2020년 이후에는 2%대 이하로 둔화될 것"이라며 "노인 인구 부양을 위한 생산가능인구의 조세.사회보장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세대간 갈등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한 성장둔화에다 세계화로 국가간 조세경쟁이 펼쳐지면서 세입은 둔화되는 반면 인구고령화로 연
실물경기 지표인 산업생산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 등 투자지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현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각각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전달에 비해서 3.1% 각각 늘어났다.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월 대비로는 0.3%의 감소했었다.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4%로 3월(4.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간 5.1%였고,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6으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활동수준을 나타내는 평균가동률은 82.3%로 3월(81.4%)에 비해 0.9%포인트 올라갔다. 품목별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을 살펴보면 반도체 및 부품(14.1%), 자동차(12.8%), 기계장비(7.5%)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상음향통신(-15.2%), 섬유제품(-5.8%) 등은 감소했다
6월부터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재정경제부는 해외주식 양도차익 분배금에 대한 비과세 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6월 1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상장주식 또는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펀드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15.4%에 이르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다만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주식형펀드라도 주식에 직접투자하지 않는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REITs) 등은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러시아 경제협력 차관의 원금이 올해부터 현금으로 상환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991년 러시아에 경협 차관을 제공한 뒤 아직 상환받지 못한 13억3천만달러를 올해부터 매년 7천만달러씩 현금으로 상환받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와 러시아 정부간 체결한 협정안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6월1일과 12월1일 두 차례씩 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1991년 노태우 정권 당시 한국에서 14억7천만달러를 경협 차관 명목으로 빌려간 뒤 일부를 현물로 갚아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양국간 체결된 협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7천만달러씩을 현금으로 갚기로 했다"면서 "러시아가 협정안대로 채무를 갚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가구주가 20대 이하인 도시근로자 가구가 외식비로 쓰는 지출액이 전체 식료품 지출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올해 1.4분기 외식비 지출액은 월평균 25만3천원으로 전체 식료품 지출액(46만원)의 55%에 달했다. 가구 구성원이 한 달 동안 먹고 마시는데 쓰는 비용 중 절반 이상을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밖에서 사먹는데 쓴 셈이다. 이어 가구주가 50대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지출액이 월평균 30만8천원으로 전체 식료품 지출액(61만5천원)의 50.1%를 차지했고, 가구주가 30대인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 지출액(53만4천원) 중 외식비는 26만2천원으로 전체의 49%로 나타났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 지출액(60만4천원) 중 외식비(29만4천원) 비중은 48.6%였고,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외식비(18만4천원)는 전체 식료품 지출액(48만6천원)의 37.85%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가구주 가구는 부부가 맞벌이인 경우가 많아 외식비 지출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면서 "50대 가구주 가구는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때인데다 대학생 자녀 등의 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세계적 물류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투자(FDI) 규모에 따라 토지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가 확대되고 인천공항 내 전기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30만평 규모의 2단계 공항물류단지가 2010년까지 개발되고 2030년까지의 단계별 공항개발계획도 수립된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계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공항 주변에 관광과 레저, 국제업무, 쇼핑 등의 다기능을 가진 복합도시(Air-City)도 개발된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개항 6주년 허브화 추진현황 및 향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세계적인 물류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투자할 경우에 토지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5천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토지임대료가 15년간 100% 감면되고 3천만달러 이상 투자 기업도 10년간 토지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1천500만달러(7년), 1천만달러(5년), 500만달러(5년) 이상 투자 기업에게 각각 토지임대료 50% 감면 혜택이
전국적으로 울산, 경남, 경북, 대구 등 영남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남아선호 사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 지역 여성들이 일생 동안 가장 많은 아기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부산.서울.대구 등 대도시 지역 여성들은 타 지역에 비해 출산을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출생성비 영남지역이 상위권 '싹쓸이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부부들 사이에 딸.아들을 구분하지 않는 사고방식이 확산되면서 2000∼2005년(2000년∼2004년 실적치) 전국의 평균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109.2로 정상성비인 103∼107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지만 1995∼2000년 110.0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성비란 아무런 인위적 요인을 가하지 않았을 때 의학적으로 예상되는 출생성비를 뜻한다 2000∼2005년 출생성비를 전국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11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112.9), 경북(112.8), 대구(112.4), 제주(111.6)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남 지역 시도가 출생성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이 지역에 여전히 남아있는 남아선호 사상을 반영했다. 충북(110.0
A씨는 지난해 B병원에서 담낭절제수술을 받던 중 의사의 부주의로 소장에 구멍이 생겼다. 이에 A씨는 소장절제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탈장이 발생했다. 재입원한 B씨는 탈장 수술을 받았으나 다시 괴사성췌장염이 발생했고 패혈증까지 진행돼 결국 같은해 10월 사망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사고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사고의 70% 이상이 의료인의 부주의나 설명소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06년 말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 피해구제 건수는 총 456건으로 2004년 98건, 2005년 177건, 2006년 181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가 109건(23.9%)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90건(19.7%), 외과 58건(12.7%), 신경외과 52건(11.4%), 치과 36건(7.9%) 등으로 집계됐다. 진료단계별로 의료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수술.시술 과정에서의 사고 발생이 전체의 54.4%인 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단 89건(19.5%), 치료.처치 53건(11.6%), 투약 19건(4.2%), 검사
빠르면 7월부터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요금자문위원회가 전기와 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 중앙부처가 관할하는 공공요금 인상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공요금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요금자문위원회는 경제부총리 자문기구로 설치되며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5인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요금 조정에 대한 심사 또는 협의하는 절차가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자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면서 "자문위는 공공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지만 타당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를 부총리에게 조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행령은 또 그동안 최고가격제를 위반한 이들에게 부과하던 부당이득세를 과징금으로 대체했고 과징금 부과 및 납부에 관한 세부적 절차도 담았다. 최고가격제란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의 상한선을 정해 그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주로 수도.전기료 같은 공공요금 인상률을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2일 "한국은 베트남을 최대의 개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에 대한 유상원조 자금을 연간 1억달러 이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웬 싱 훙(Nguyen Sinh Hung) 베트남 제1부총리와 면담하면서 "베트남의 사업추진 상황이나 개발수요 등을 감안해 지원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양국 수교 이래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적.정서적으로 매우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특히 양국간 교역규모가 1992년 4억9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8억5천만달러로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경제협력 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한국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베트남 개발은행이 설립돼 순조롭게 정착해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의 날' 행사를 계기로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웬 싱 홍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맞아 21∼26일 열리는 '베트남의 날' 행사차 방한했으며 이번 면담 자리에는 부 반 닝(VU Van Ninh) 베트남 재무부장관과 팜 띠엔 반(Pham T
의료 광고를 대폭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시행 이후 과장.허위 의료광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5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의료광고는 154건으로 지난해 11월 13개 일간지 49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전심의를 받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 시행 이후 일간지에 실린 104건 광고 중 심의필 표시를 한 광고는 6건에 불과했고, 치료 방법을 소개하면서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광고도 전체(154건)의 3.2%인 5건에 그쳤다. 반면 일정 기간 안에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는 전체의 34.4%인 53건에 달했고, 획기적인 의료기술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호도하거나(37건, 24.0%), 제3자의 사례나 체험담 등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24건, 16%) 내용의 광고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광고는 '고혈압 합병증까지 완치', '취장암 말기였는데 치료로 거뜬', '디스크 수술 5∼10분이면 된다' 등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과장이 심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연맹은 "의료광고 허용을 계기로 의료광고가 크게 늘어낮고
"오늘날의 국제사회는 사오백년 전과 달리 국경조차 없이 하나로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한 눈을 팔면 (우리나라는) 외톨이로 고립될 것이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최근 내부게시판에 올린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느낀 몇 가지 소회'라는 글에서 "일본 오사카성에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당을 방문했을 때 왜적의 침입을 당해 백성들이 고통받았던 임진왜란의 교훈을 생각해 봤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임진왜란에서) 수많은 민초들과 애국자들의 단합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는 점도 되새겨야겠지만 국제사회의 변화를 예의주시해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개인, 사회 및 국가는 결국 실패하거나 패배한다는 교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따라서 항상 국제사회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지적 리더십(Intellectual Leadership)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권 부총리는 "백여년 전 과감한 개방으로 근대화에 일찍 눈뜬 일본과 쇄국정책으로 한일합방과 일제통치 수모를 당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비준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올해 안에 (국회) 비준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15일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뒤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FTA 협정 비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미국 입장에서는 아시아 내 견고한 포스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정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한미 FTA 협정이) 경제적으로 중요하며 한국 내에서 반대 의견이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70%는 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고 인적 자본은 2015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TA 체결은 필수적이다"면서 "한미 FTA 덕택에 한국은 국내 시장의 16배에 이르는 미국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고 향후 10년간 6%의 추가적인 경제 성장과 34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들은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및 중국과의 FTA가 체결되면 더 커질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