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 대표 등이 황의원 전 대표 장례와 관련해 내일(20일) 오전 9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오후 4시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영결식을 열기로 유족과 합의했다.
변 대표와 황 전 대표는 2020년 3월 경, 김한수가 태블릿 요금 납부한 기록을 검찰이 은폐한 증거를 잡았을 때부터, 박 전 대통령 측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 그러나 김한수와 유착해 온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의원이 이를 집요하게 은폐해 왔다.
특히 최근 박 전 대통령은 태블릿 조작보도를 해온 JTBC의 오너 홍석현 중앙미디어그룹 회장과 웃으면서 만나는 장면이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의원 전 대표는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의원은 지난 8월 15일 조갑제, 정규재, 조우석, 신혜식 등이 추진한 최서원 석방 운동에 대해서도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박근혜, 유영하 등이 태블릿 진실을 은폐하는 데에는 실제 전경련과 유착해 K재단과 미르재단을 만든 주범이 안종범인데도, 당시 정권의 경제정책 수석이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밝혀지면 더 큰 책임을 지게 될까봐, 한동훈 특검 등과 유착해 안종범에 면죄부를 주고 최서원 한명에 독박을 씌운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있을 태블릿 형사재판은 선고가 강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항소4-2부, 엄철, 윤원묵, 송중호 재판부는 변 대표 측의 선고기일 연기 신청을 이 시간까지도 받아주지 않았다.
변 대표는 “20일 발인, 영결식 등으로 재판 참석이 불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모든 태블릿 조작 증거와 증인을 기각시키다가, 결국 명예훼손 재판에서 나의 동지를 죽인 살인자들로부터 내가 재판 선고를 받을 수 있겠는가. 나보고 재판에 출석해 석궁이라도 쏘란 말인가”라며, “그 어떤 경우라도 저런 살인자들의 거짓날조 판결을 직접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