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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공에 부정적 발언 하면 위험”

“소신대로 말했다가 펑솨이처럼 고초를 겪을 수도 있어”

중공은 수십만개의 CCTV와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주민들을 노골적으로 감시하고 탄압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런 감시와 탄압은 자국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이에 오는 2월 4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조차도 중공의 위협 속에서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국의 좌파성향 매체인 ‘가디언(Guardian)’지는 19일 션 잉글(Sean Ingle) 기자가 작성한 “선수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공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다(Athletes warned about speaking out against China at Winter Olympics)”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인권단체들의 주장을 인용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중공에서 ‘전체주의적 감시국가(Orwellian surveillance state)’를 경험할 것이며, 위구르 무슬림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선수들은 위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사는 “선수들이 인권을 옹호하거나 중공 당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할 경우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자신들을 보호해주길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인권단체들은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소속 야초 왕(Yaqiu Wang) 연구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테니스선수 펑솨이의 사례를 보면,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소신대로 말했다가 어떤 일이 생길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중공에서는 관련법이 매우 모호해서, 시비를 걸었다거나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도 기소될 수 있다”며 “평화롭고 비판적인 주장까지도 기소할 수 있으며, 기소되는 경우에는 유죄율이 무려 99%”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미국 노르딕 스키 대표팀 선수인 노아 호프먼(Noah Hoffman)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팀이 선수들에게 안전을 위해 인권에 대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제 스포츠 연맹(Global Athlethor)의 롭 쾰러(Rob Koehler) 사무총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IOC가 인권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쾰러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우선 경기를 마치고 나서 자국으로 돌아온 후에 중공의 인권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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