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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실사용자가 뭐가 중요하냐’는 친문좌익 출신 김소연 변호사에게

김한수 패거리 비호하는 가로세로연구소에 둥지 튼 김소연 변호사, 태블릿 물타기 진실왜곡에 대한 반박

신(新) 보수여전사로 떠오르는 김소연 변호사가 1일 유튜브 방송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프레임의 린치핀 역할을 한 태블릿의 실사용자 규명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6일부터 태블릿 조작에 가담해 위증을 한 실사용자 김한수 전 행정관을 비호해온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새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1일 김소연TV에 ‘태블릿-가세연 사상검증 입장 정리 / 갈라치기 시도 무조건 차단!!! / 본인들의 장난이 뻔히 다 보입니다. 폭발하기 전에 적당히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반박1. 실사용자가 뭐가 중요하냐고? 실사용자가 핵심

이 영상에서 그는 시종일관 태블릿 실사용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왜 누가 소유자냐 이걸 갖고 왜 다투느냐고요. 소유자가 김한수인데 최순실이 쓸 수도 있는거 아녜요? 사용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거는 알 수도 없어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실사용자가 김한수든, 실사용자가 최서원이든 그 태블릿에서 연설문이 나왔다면서 JTBC가 선동한 거 아니냐”면서 “우리가 포인트를 잡아야할 건 ‘그 태블릿에서 연설문 나온게 뭐가 문제냐’ 이거다”라고 강조했다. 

즉, 태블릿의 실제 사용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대통령이 지인에게 연설문에 관해 물어본 걸 갖고 마녀사냥을 한 JTBC가 문제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다시 말해, 태블릿 실사용자를 더 이상 규명하려 하지 말고 JTBC 보도 만을 문제삼자는 주장이다. 정확히 가로세로연구소와 일치하는 주장이다. 

강용석 가세연 소장(변호사)은 2020년 3월경 태블릿의 실사용자가 김한수라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오자마자, 위와 같은 ‘실사용자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 강 변호사는 깡통 태블릿을 JTBC가 구해와서 고영태가 건네준 USB의 문건들을 집어넣은 것이므로 애초에 빈 깡통이던 태블릿을 누가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이 ‘실사용자 무용론’은 태블릿의 문건들이 USB로 복사된 것이 아니라, 모두 이메일로 다운로드 받은 것이라는 점이 포렌식을 통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가 없다. 

즉, 누군가가 태블릿을 들고 다니면서 이메일이 올 때마다 문건을 하나하나 태블릿에 다운로드 받은 것이므로 실사용자가 누구인지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다. 시간을 되돌려보면, 2016년 탄핵 당시 JTBC와 검찰, 특검은 바로 이 실사용자를 최서원으로 찍어놓고 마음대로 태블릿의 문건들을 국정농단의 증거로 선동했다. 이전까지는 ‘소문’에 불과했던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JTBC가 태블릿의 실사용자를 최서원으로 점찍어 조작보도한 순간 ‘팩트’로 둔갑했던 것이다.

탄핵세력은 이 보도에서 폭발적인 추동력을 얻어, 탄핵을 밀어붙였다. 검찰과 특검은 이 전제 위에서 모든 증거를 취사선택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 정치권과 검찰의 위세와 촛불에 놀란 판사들은 검찰의 짜맞추기 증거와 수사결과를 거의 그대로 수정 없이 받아들였다. 

지금와서 보면, 검찰이 주장한 박근혜-최서원 공모관계는 바로 이 태블릿으로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했다. 태블릿 실사용자가 최서원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이 허상은 깨지게 된다.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떠받치는 유일한 물증이 태블릿이 무너지면, 국정농단이라는 말도 성립하지 못한다. 즉 변희재 고문의 말처럼 “탄핵의 시작과 끝을 전면 재검토”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반박2. 최서원이 하루라도 썼을지 모르는 거 아니냐고?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최서원 씨가 하루라도 태블릿을 썼을 가능성 이야기하면서 태블릿 실사용자가 뭐가 중요하냐는 논리를 폈다. 그는 “매일매일 다 사용했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그 증거가 드러난 사진 찍었을 때 뭐 아니면은 카톡방 뭐 그런 여러 가지 거기에 관련된 자료가 나온 것을 봤을때는 최소한 일정 기간 동안은 (최서원이) 사용한 게 합리적인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는 태블릿PC의 쟁점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꼬리잡기에 불과하다. 그동안 검찰은 2012년 6월 개통 직후부터 2014년 4월까지 최 씨가 태블릿의 실사용자라고 발표했다. JTBC 보도내용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 기간동안 태블릿에 각종 기밀자료가 다운로드 되고 수정되었고 이는 비선실세 최서원이 국정기밀을 사전에 보고 받아 뒤에서 박 대통령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했다는 것이었다. 

변희재 고문은 태블릿의 실제 사용자는 최서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검찰에 구속 기소당했다. 따라서 변 고문 입장에선 위 기간에 김한수가 사용한, 확실한 몇 가지 증거만 잡으면 검찰의 수사결과와 공소장의 핵심 전제를 무너뜨리는 것이 된다.

변 고문은 그 중에서도 가장 사용량이 많았던 2012년에 김한수가 태블릿을 사용한 결정적 증거를 밝혀낸 것이다. 따라서 2012년 실사용자가 김한수로 밝혀졌으므로 변 고문은 무죄가 된다. 

이제는 김한수 패거리가 태블릿 사용했고 이를 검찰이 은폐했다는 사실을 변 고문이 밝혀냈으므로, 만에 하나 최서원이 태블릿을 잠시 썼다 하더라도 JTBC의 보도는 조작보도이며 검찰의 수사는 조작수사였고, 대통령은 사기탄핵 당했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반박3. 태블릿에는 최서원 사진이 여러장 있다고?

김소연 변호사는 태블릿에는 최서원의 자신이 2장뿐이 아니고 여러장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포렌식 자료를 직접 받아 봤어요. 국과수였나. 파일 다 봤어요. 거기에는 최서원 씨 사진 그 셀카 있잖아요. 우리가 맨날 방송에 나온거. 그거 한 장이 아니예요. 되게 많아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최서원과 관련된 아이. 손자인지 뭐 누구 아이인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애기. 한 대여섯살 쯤 되보이는 애기. 사진이 되게 많이 나왔고요.”라고 말했다. 

이는 의도적인 말장난이다. 태블릿에는 최서원의 사진이 단 두 장 뿐이다. 2012년 6월 25일 중식당에서 찍힌 사진들이다. 한 장은 전면카메라, 한 장은 후면카메라로 찍혔다.



그런데 디지털 포렌식을 하면 갤러리에 남아있는 사진 뿐만 아니라, 태블릿 사용자가 사진을 ‘불러오기’하거나 ‘수정한’ 내역이 모두 한 장으로 계산돼 복원된다. 예를 들어 갤러리를 열었을 때 작게 분할돼 떠오르는 사진들도 모두 별도 캐시파일로 태블릿에 저장된다. 사진을 열어 회전을 해도 똑같은 사진이 캐시로 더 남게 된다. 즉 태블릿 갤러리에 저장된 최서원의 사진은 2장뿐이지만, 디지털 포렌식을 하면 모든 캐시 파일이 다 별개의 사진으로 복원돼 나타나게 된다. 

‘캐시 파일’이라는 개념은 매우 기초적인 디지털 지식에 속한다. 젊은 정치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는데도, 마치 태블릿에는 여러 종류의 최서원의 사진이 더 있는 것처럼 선동한 것이다. 변 고문과 태블릿진상규명단이 증거를 은폐하고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12년 6월 25일 중식당에선 총 17장의 사진이 찍혔으며 이 17장이 4년여간 태블릿 내장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갤러리에 남아있는 사진의 전체다. 변 고문과 본지는 이러한 사진 목록 전체를 일찌감치 공개해왔다. 최서원 사진 2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장승호와 이병헌, 장승호의 어린 딸 사진 등이다. 장승호 딸 사진은 모두 셀카로 7장이 남아 있다. 

반박4. 중식당 사진 찍은 날은 최서원이 사용했다?

김 변호사는 최서원 사진이 찍힌 날은 최서원이 사용한 것으로 단정했다. 그는 “알 수 없지만 일정기간은 최소한 그 사진이라 여러 가지 그 위치에 관한 정보를 봤을때는 최서원, 또는 최서원의 그 아이가 썼을 수 도 있고 뭐 가족이 썼을 수도 있고 어쨌든 최서원과 같이 있었다 태블릿은. 아니면 김한수랑 같이 다녔든. (남자: 그렇죠!)”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반박은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 210~211쪽의 내용으로 대신한다. 간단히 말해서 이날 중식당에 모인 인물들은 최서원의 가족이면서도 동시에 김한수의 지인들이기도 하다. 식사 장소는 김한수의 사무실 바로 옆건물이었다. 

JTBC는 태블릿에 총 17장의 사진이 있었으며 이중 여자아이의 셀카 사진이 7장이나 있다는 점을 숨겼다는 것도 문제다. 셀카 주인이 태블릿의 주인이라는 JTBC의 논리를 적용하면 이 태블릿의 주인은 여자아이나 그 부모여야 타당하다. 여자아이는 최서원의 외조카 장승호의 딸이다.  
  당시 장승호의 귀국을 기념해서, 이모 최서원과 조카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장소는 김한수의 사무실 바로 옆 건물 1층이었다. 김한수와 최서원의 외조카 이병헌은 절친한 고교동창이다. 또 김한수는 당시 식당에 있던 장승호, 장시호와도 친분이 있다. 따라서 김한수가 식사장소에 왔을 가능성이 있다. 최서원은 이날의 기억을 더듬어 이병헌의 친구가 잠시 들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김한수였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술한 바 있다. 태블릿은 이병헌이나 김한수가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로 인해 김한수의 태블릿에 하필 최서원의 가족사진이 저장됐을 것이다.  
 17장의 사진 중 16장은 초점이 맞지 않았고 모두 흔들렸다는 사실도 JTBC는 보여 주거나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5장 정도는 아예 깜깜하거나 심하게 흔들려서 도대체 무엇이 찍혔는지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당연히 어른이 찍었다고 보기 어려운 사진들이다. 연속성을 감안해도 태블릿으로 셀카를 7장이나 찍은 여자아이가 나머지 사진도 다 찍은 것으로 봐야 자연스럽다. 

반박5. 최서원과 태블릿의 동선이 두 번 일치한다?

김 변호사는 태블릿의 일부 위치정보가 최서원의 동선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검찰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그는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위치, 최서원이 제주도 갔을 때 독일 갔을 때 그 때 태블릿PC 상에 드러나는 위치 있잖아요 이게 정확하게 일치해요 동선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진실은 본지의 2020년 4월 20일자 기사 ‘[단독] 독일서 태블릿PC로 보낸 “잘 도착했어” 카톡, 국내 수신자는 ‘김한수’’에 자세히 나와있다. 신간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에도 작은 챕터로 아래와 같이 소개돼 있다. 

태블릿 실사용자가 김한수였다는 증거와 계약서 위조가 드러난 데 이어 ‘최서원-태블릿 독일 동선 일치설’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016년 12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최서원이 태블릿을 사용했다는 유력한 증거로 독일에서 보냈다는 카톡 3건을 제시했다. 당시 검찰의 발표는 대다수 국내 언론에 그대로 보도됐다. 그런데 4년 만에 나와 태블릿진상규명단은 이 카톡 수신자가 ‘김한수’라는 점을 밝혀냈다. 
  태블릿에는 2012년 7월 15일 독일에서 “잘 도착했어” 등 카톡 메시지 3건을 발신한 기록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검찰은 이 카톡 3건에 대해 당시 독일에 갔던 최서원이 한국에 있는 ‘사무실 직원’에게 업무 지시한 카톡으로 주장해 왔다. ‘독일 동선動線’ 일치설이다. 검찰 기자회견 직후 JTBC를 비롯한 모든 언론은 검찰이 태블릿을 최서원의 것으로 확인했다고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진상규명단이 포렌식 기록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해당 카톡 메시지 수신자(受信者)는 최 씨 직원이 아니라 김한수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최서원과 김한수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김한수는 특히 최서원과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진상규명단이 카톡 수신자를 김한수로 밝힐 수 있었던 건 국과수 포렌식 보고서가 카톡 메시지를 기록하는 한 가지 특징 때문이다. 포렌식 보고서는 태블릿에서 보낸 카톡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아 발신에 실패하면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 표시한다. 
  진상규명단은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2012년 7월 15일 독일에 있던 태블릿에서 발신한 카톡 메시지 3건의 국내 수신자를 밝힐 수 있었다. 당시 독일에 있던 태블릿 사용자는 “잘 도착했어. 담주 초에 이팀하구 빨리해서 시작해. 내가 얘기한 중요한 사항 정리해서 빨리해”, “일정표 멜로 보내라고 김팀 얘기해줘”, “인터넷이 잘 안돼. 거기서 어떻게 해봐” 같은 카톡 메시지를 보냈으나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발신에 실패했다.
  이 같은 흔적은 포렌식 기록에 고스란히 남았다. 2012년 7월 15일 오후 5시경부터 발신된 3건의 카톡 메시지는 모두 사용자ID ‘4401616’에게 보내려던 것으로, 수신자 ‘4401616’은 당시 전화번호 010-9048-81**을 사용하던 김한수의 ID로 확인됐다. 
  이때 한국의 김한수에게 독일에서 태블릿으로 카톡을 보낸 사람은 최서원이 될 수가 없다. 2012년 7월 당시 김한수와 최서원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또한 둘 사이에 카톡을 한 차례도 주고받지 않았다는 것이 김한수와 최서원의 공통된 진술이다. 
  결국 2012년 7월 태블릿을 독일에 가져가 사용한 사람은 최서원이 아니라 당시 김한수와 긴밀히 업무 협의할 만한 김한수의 지인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김한수와 잘 알고 업무를 논의하는 위치에 있던 사람은 과연 누굴까.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태블릿과 최서원이 한 몸처럼 움직였다는 2012년 ‘독일 동선 일치’ 주장은 과학적 기록으로 완전히 거짓임이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제주도 동선의 경우도 제주도 안에서의 구체적인 동선과 시간이 맞지 않아 검찰도 더 이상 거론하지 못하는 주제다. 

최서원 씨가 탄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 시각은 2012년 8월 14일 낮 12시 57분이다. 이날 태블릿이 서귀포 해안가에 있다는 위치정보가 저장된 시각은 낮 1시 9분이다. 공항에 내린 최씨가 15분만에 서귀포까지 갔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따라서 서귀포에서 태블릿을 들고 있던 사람은 최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국과수는 정확한 기준시를 밝히지는 않은 채, 위치정보가 찍힌 시각이 한국시각일 수 있지만 세계표준시 기준으로 하면 낮 1시 9분이 밤 10시 9분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태블릿 포렌식 기록들은 대부분 한국시각이 표시됐고, 포렌식 프로그램 설정에서도 한국시각을 기준으로 맞춰놨기 때문에 한국시각일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제주도 위치정보는 이미징파일까지 확보해서 더 정밀하게 분석하면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 사안이다. 법원도 검찰 주장의 여러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관 중인 태블릿 이미징파일 열람복사를 허용하라고 검찰에 명령했다. 하지만 검찰은 막무가내로 이미징 파일을 은폐한 채, 반년 넘게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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