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반격 능력’ 강화 속도… 잠수함 취역·미사일 배치

10일 최대급 잠수함 ‘조게이’ 취역… 배수량 3000t
오는 31일 사거리 1000km ‘12식 개량형’ 배치… 첫 실전 운용
8종 장사정 미사일 도입 추진… 전수방위 논란 확산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일본이 최신 잠수함을 취역시키고 장사정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며 ‘반격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 최신 잠수함 ‘조게이’(長鯨)를 취역시켰다.


조게이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 제2잠수대군에 배치돼 경계와 감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장 84m, 배수량 약 3000t 규모의 일본 최대급 잠수함으로 이름은 ‘긴 고래’를 뜻하며 일본 잠수함 전통에 따라 해양 생물 명칭이 붙었다.


지난 2024년 10월 진수식을 마친 뒤 무기 체계와 생활 설비 장착 작업을 거쳐 10일 정식 취역했다. 기존 소류급 잠수함을 잇는 후속 전력으로 평가된다. 건조 비용은 약 684억 엔, 승조원은 약 70명이다.


미야자키 마사히사 방위성 부대신은 효고현 고베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조게이에 대해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반석 같은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잠수함 전력 증강과 함께 장사정 미사일 실전 배치에도 나서고 있다.


방위성은 오는 31일 시즈오카현 육상자위대 후지주둔지에 ‘도서 방어용 고속 활공탄’을 배치할 계획이다. 활공탄은 발사 후 활공 단계에서 변칙적인 궤도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구마모토현 겐군주둔지에는 사거리를 약 1000km 수준으로 늘린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도 배치될 예정이다. 반격 능력에 활용 가능한 장사정 미사일을 자국 내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은 기존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육상 목표 공격 능력을 보강한 무기로 평가된다. 방위성은 이를 통해 상대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사거리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안에 홋카이도 가미후라노주둔지와 미야자키현 에비노주둔지에도 같은 장비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국산과 해외산을 포함해 총 8종의 장사정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2년 국가안보전략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 방침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 활동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는 사실상 ‘적 기지 공격 능력’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전후 안보 원칙인 전수방위와의 양립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