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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지상파보다 공정하다?

“지상파와 종편 동일기준 비교평가 문제” KI 맹점 활용한 JTBC의 교묘한 보도

29일 발표된 ‘2015년도 KI 시청자평가조사 보고서’ 자료를 다룬 JTBC 보도 내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해 만 13∼69세 온라인 패널 5만7천6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6회씩 실시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데 통계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놓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상파와 종편채널 방송사간 응답자 수와 평가된 프로그램 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 기준으로 비교 평가하는 것은 통계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KI조사는 여러 채널을 한꺼번에 두고 실시하지만, 보고서를 통한 결과발표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각각 분리해 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평균 응답자 수가 지상파 방송사 대비 약 57% 수준이며, 재방 비율이 높은 만큼 평가 프로그램 수도 약 1/3 정도여서,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우위를 가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JTBC는 이를 구분하지 않은 채 지수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 마치 JTBC가 지상파 방송사보다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해 시청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4사의 KI(TV별 시청자의 방송프로그램 만족도(SI)와 질적 우수성 평가(QI)를 합친 프로그램 평가지수. 10점 만점)는 JTBC 7.34점, 채널A 7.06점, MBN 7.00점, TV조선 6.89점 순으로 조사됐다.

JTBC뉴스룸은 29일 ‘JTBC, 2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방송사' 1위’ 보도에서, KI조사와 병행실시되는 ‘방송채널 평가지수’ 결과에 대해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 신뢰성 유익성 공정성 공익성 등) 7개 조사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 중 공정성과 흥미성, 다양성 등 6개 분야는 단독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JTBC가 공정성과 신뢰성에서 KBS1TV까지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건 시청자들이 JTBC 보도의 사회적 순기능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라 해석했다.

30일 중앙일보는 JTBC의 이 같은 보도를 지면으로 옮겼다. 신문은 “공익성에서만 공동 1위를 했을 뿐 나머지 6개 항목에서는 단독 1위였다. 그만큼 공정하면서도 재미있는 방송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라며, “함께 조사된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에서도 KBS1에 이어 2위에 올라 타 종편은 물론 지상파 방송사를 압도했다” 전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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