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국민의당 야권통합이 국민적 요구? 국민의당 지지층, “통합은 반댈세”

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층서 ‘반대’ 우세…네티즌, “국민이 누구?”

진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부위원장이 30일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국민적 요구인 야권 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대여론이 곧 이어 터져 나왔다.

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층 절반가량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80%가량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찬성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민의당 지지층이 기존 야권지지층과 구별되는 독자적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는 또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64명을 대상으로 4·13총선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야권 후보단일화를 찬성한다(매우 찬성 32.7%, 찬성하는 편 18.5%)’는 응답이 51.2%, ‘야권 후보단일화를 반대한다(매우 반대 14.4%, 반대하는 편 22.6%)’는 응답 37.0%, ‘잘 모름’은 11.8%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찬성 84.5% vs 반대 10.4%)과 정의당 지지층(81.7% vs 8.1%)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 찬성’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4.9% vs 반대 49.3%)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 반대’ 응답이 ‘야권 후보단일화 찬성’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새누리당 지지층(28.3% vs 58.2%)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 반대’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진영 의원의 발언에 대한 네티즌의 반발은 더욱 직접적이다. 지금껏 더민주 후보 위주로의 단일화를 고집해 왔던 패권적 행태를 두고, “자칭 진보고 민주적이란 X들이 더 권위적이고 힘자랑” “전체 국민 중에 더불당 지지자 + 정의당 지지자 해봐야 50% 안되죠? 그럼 국민은 연대 바라지 않는 겁니다. 국민의 뜻을 왜곡하지 말아주세요” “이기는 것에만 몰두하고 여태 국정 마비시킨 두 주당 보다 작지만 바른 정치를 하고자 하는 굳건한 믿음으로 키우겠다는 당을 모욕하지 말자”는 내용의 댓글이 많았다.

‘여당 독주 제재’라는 의식적 발상보다는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국회에 반영되는 것을 기대하는 민심으로 해석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는 3월 28일,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