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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남양주병 여당 후보 확정되자마자 야권단일화 제안

이진호 국민의당 후보 “제가 포기한다면 저의 존재 근거가 없다” “진심을 다해 (최 의원이) 사퇴해 달라” 입장 밝혀

22일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병 최민희 후보가 국민의당 이진호 후보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최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 실시 결과로 주광덕 후보가 결정된 직후 이뤄져, 후보간 야권 단일화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분열은 무능하고 독선적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줄 뿐”이라며, “야권 연대는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집권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맞서 함께 어깨를 맞대고 힘 모아 나아갑시다”라며 이진호 후보가 야권연대를 위한 논의의 틀과 내용을 제시한다면 성심성의를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진호 후보보다 2개월여 앞서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선거 유세 활동을 해 온 데다,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최 의원이 후보 사퇴를 염두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제안을 받은 이진호 후보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 의원의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문자는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직 사퇴하라는 말이 안 되는 소리는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야 1대1 구도는 좋지만, 제 3당의 입지를 굳혀야 할 상황에서 제가 포기한다면 저의 존재 근거가 없다”면서, “진심을 다해 사퇴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 후보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최 의원의 야권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국민의당 남양주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선거연대도 전혀 검토의 대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소리를 듣는 대안정당의 길로 뚜벅뚜벅 나갈 것”이라 천명한 바 있다.

최 후보는 지난 1월 14일 남양주 지역구 후보출마를 선언하면서, “가치 두 배, 행복 두 배의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예비후보였던 지난 1월, MBC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록 폭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해 달라”며, “방송정상화를 위해 국회의원이 된 저는 두렵고 고단해도 나쁜 방송들과의 대결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만일 20대에 당선되어도 저는 나쁜 종편 솎아내기ㅡ공영방송 제자리 찾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2월에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출마 결심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했던 쟁점이다. 이를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지역구에 도전하게 된 것도 방송 정상화를 위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직 마무리 못한 일이 있다. 발바닥이 부르트게 뛰어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의원 출마의 목적을 유권자들에게 ‘방송정상화’라고 분명히 제시한 셈이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지난 8년간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 왔다”며, 지역에서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신설된 남양주병 구는 야당 우세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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