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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책 읽어주는 여자’ 변신?

필리버스터 연설 중 ‘1984’ 낭독 등 야당 의원 ‘시간끌기’ 요령에 관심 쏠려…새누리, “‘정신 나간’ 본말 전도된 토론”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의 발언시간이 수십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우자, 이번에는 장시간 발언 요령으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오늘 새벽 3시 40분께 필리버스터 여섯번째 주자로 나선 더민주 최민희 의원은 조지오웰의 ‘1984’를 낭독한 것으로 알려져, ‘책 읽어 주는 여자’라는 별칭으로 트위터에서 회자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발언을 마치고 “기록보다는 테러방지법이 어떤 법이길래 야당이 이런 무제한 토론이라는 제도까지 사용하게 됐는지 이유를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여론의 관심은 살짝 빗나간 듯 보인다.

일부 매체들이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등의 명칭으로 야당 측 의견을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지만,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들에 대한 응원글이 더욱 눈에 띈다.

이처럼 ‘합법적으로’ 국회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새누리당이 반론을 제기했다.

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입법방해 발언을 한 의원은 발언을 시작할 때 자신을 특정지역에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면서, 스스로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음을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정신 나간 무제한 토론으로 인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이 야당의원들의 기록갱신장으로 변질되고, 낙선용 선거운동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맹렬히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원들의 토론내용을 듣고 있으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도 알 수도 없고 그저 시간을 채워서 기록이나 세우려는 허망한 행태뿐”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국가대테러지침을 한 시간 가량 쭉 읽거나 심지어 사드배치 반대, 사회복지, 경제적 불평등 해소, 노동개혁 비판, 왕재산 간첩사건과 국가보안법 관련 언급을 하는 등 본말이 전도된 토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부일장학회 관련 내용을 계속 언급했다면서 국회법 제146조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오후 4시 7분부터 8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발언을 시작하자, 트위터에는 “신경민 의원 새누리당 총선 공약 읽어주면서 필리버스터가 뭔지 설명해주고 있음ㅋㅋ”이라는 멘션이 회자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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