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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실 “국회에 오는 길인데, 잠시 자리를 비웠다” 황당 궤변 등 ‘취재 회피’

폴리뷰 기자 전화 신호연결음 울리자마자 차단…매체 ‘편식’ 드러나


MBC 관련 녹취록을 최초로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측이 원내대책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녹취록’ 보도를 호소하면서도, 폴리뷰 소속인 기자의 취재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최 의원 측 박 모 비서관은 ‘미디어오늘’에 제공한 녹취록 전문을 정작, 녹취록에 등장하는 당사자인 ‘폴리뷰’에는 제공할 수 없다면서 거부했고, 녹음파일 입수 시기와 과정을 묻자 기자에 불쾌감을 보이며 취재를 거부한 바 있다.

또, 방송문화진흥회 측의 자료요청에 협조하겠다면서도 여당측 이사들에게는 “의지를 보이라”고 했던 모호한 발언의 취지를 묻자, “우려 표명도 못하느냐”고 반박하는 한편, 언론사에 제공한 것과 동일한 분량의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을 방문진에 제공했으면서도 방문진 측에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하는 등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최 의원 측의 이 같은 매체 ‘편식’ 행위는 최 의원실의 전화응대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15일 ‘녹취록’ 관련 설명을 듣고자 최 의원실에 전화연락을 취했고, 수신자는 박 비서관을 연결해 주겠다고 했으나, 돌연, 박 비서관이 “국회에 오는 길인데,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궤변으로 답했다.

또, 박 비서관의 휴대폰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박 비서관은 연락을 받지 않았고 남겨 놓은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에 기자는 16일 재차 휴대폰 연락을 시도했으나, 수신 연결음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끊어지는 등, 최 의원 측의 폴리뷰 취재 회피 의혹이 최 의원 측의 전화응대로 인해 더욱 부풀고 있다.

지난 국감 이후 바로 입수했다고 발표해 ‘녹취록 3개월 숙성’ 의혹을 스스로 자초한 최 의원은, MBC측 반박에 대해 “녹취록 입수시기는 10월이 아니다”라며 말을 바꾼 바 있다.

또, 방문진 여당추천 이사들의 ‘녹취록 전문’과 ‘녹음파일’ 요청에, “진상규명 의지를 보이라”며 조건부 제공인 듯한 입장을 밝혔던 최 의원은, 방문진 요청에 대한 진지한 검토 후 진상규명과 합당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해 방문진에 자료를 제공한 것인지, 그렇다면 방문진의 의사결정을 존중할 것인지 여부 역시, 분명히 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최 의원 측의 폴리뷰 취재 회피는 최 의원의 이른바 ‘녹취록 언론플레이’에 협조적이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는 방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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