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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사개 안맞은 유채축제'...내년을 기약한다

지난해는 생육저하로 올해는 세월호 침몰...노란 유채 향기는 봄바람 속으로


해남군에서 지난해부터 준비한 유채축제가 2연속 좌절되는 그야말로 ‘사개’가 안맞은 축제가 됐다,

해남군 삼산면에서 지난해 4월 27일 신흥리 일대 45만㎡의 논에 유채단지를 조성하고 가꾸었지만 축제 가까운 날까지 생육 저하 등의 이유로 꽃이 만개하지 않아 지난해 축제를 취소했었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해 유채축제를 준비해 온 삼산면은 지난해보다 정성을 더 들여 유채를 가꾸어 온 결과 올해는 노란 유채가 만발하여 축제의 성공을 장담하며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제1회 두륜산 유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여 전국이 충격에 빠지는 사건으로 불가피 해남군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고자 축제를 취소했다.

이번 유채축제는 해남의 대표문화관광지인 두륜산도립공원과 대흥사의 길목에 조성된 81ha의 광활한 유채단지에서 개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행사를 통해 두륜산의 힘찬 정기를 품은 활기찬 봄기운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었다.

해남군은 이와 관련, 다음을 기약하며 내년 유채축제 또한 준비한다는 것. 내년에는...

그러나 축제는 취소됐지만 이미설치된 허수아비 등 조형물이 서있는 유채밭 단지에는 오가는 관광객에게 노란 유채향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이번 유채축제는 물론, 삼산면민의 날, 문내면민의 날 행사를 전격 취소했으며 해남문화예술회관의 돈키호테 공연도 무기 연기했다. 또한, 지난 16일 개최된 해남군 자비나눔 연등축제에서는 축하공연을 취소한 뒤 간단한 식순으로 점등식을 진행하며 실종자들을 위한 묵념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 하는 의미에서 축제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다”며 “비상근무지원을 통해 최대한 사고수습 등에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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